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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저를 이렇게 높여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2006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 한 젊은이가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 고백을 하는 젊은이의 눈에는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그 순간만큼은 인기 연예인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도, 카메라도 의식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싶었을 뿐이다.
이 젊은이의 고백은 당장 그 다음 주일 예배에서 목회자들의 설교를 통해 다시 그대로 소개될 만큼 울림을 주었다. 그 생생한 믿음의 고백을 한 주인공은 2006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골목대장 마빡이' 정종철 형제(31세).
"낮은 저를 이만큼 높이 세워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그런 고백을 할 수 있게된 것은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었기에 주저 않고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정종철 형제는 '골목대장 마빡이'라는 개그로 일약 스타가 됐다. 쉴새 없이 자신의 이마를 때리는 이 단순 연기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 것이다. "단순하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복잡해서 개그도 점점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허를 찌른 개그라고나 할까. 뭐 그런 것들이 작용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골목대장 마빡이'의 인기몰이로 CF도 꽤 찍었다. 홍보대사직도 몇 군데 맡았다. 최근에는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페인의 라디오 광고모델도 맡았고, 기독NGO 굿네이버스와 대한결핵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KBS 공채 15기 출신인 그는 연예인라는 타이틀을 얻으려기 보다는 개그맨이 너무 되고 싶어 개그맨이 됐다. "어렸을 때는 목사가 되고 싶은 꿈도 있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 개그맨이 되기 너무나 적합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웃음) 그래서 개그맨이 되겠다 맘먹고 있던 중 하나님의 인도로 한 번의 낙방도 없이 KBS 공채 개그맨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정종철 형제는 다섯 살 때 동네교회에 출석한 것이 신앙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청소년기는 순탄하지 않았다. 술 담배도 하는 등 신앙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다. 그런데 그의 신앙생활에 결정적인 반전을 가져다 준 것은 어머니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였다.
"어머니는 제가 어릴 적에는 회초리를 자주 드셨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춘기를 겪고 한두 살 먹어가니 매로 저를 다스리시기보다는 헌신적인 기도와 사랑으로 대해 주셨습니다. 한번은 밤늦게 집에 들어왔는데 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때부터 마음을 바로 잡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다시 한 번 만나고 그분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리스천 연예인은 신앙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다. 바쁜 일정 때문이다. 더군다나 회식자리도 많다. 인기관리를 위해서는 빠지지 않아야 할 자리가 많다. 술잔도 권유를 받아야 한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전 어떤 일이 있어도 '식기도'는 꼭 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음식을 앞에 두고 하는 기도는 정말 너무 행복하며 너무 감사가 넘치죠. 간혹 부득이한 사정으로 회식 등 술자리에 참석해도 전 꼭 식기도를 합니다. 그러면 아무도 제게 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굳이 대적하지 않고 기도라는 최고의 방법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시편 1편의 말씀을 늘 읽고 사모하면서 언제나 복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정종철 형제는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세상과 싸워야 하는 크리스천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찬송가 281장을 자주 부른다. "'아무 흠도 없고'라는 찬양이 가장 은혜로운 것 같습니다. 성찬할 때 부르는 곡이지만, 정말 이 찬양을 부르며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해보면, 눈물이 흐르지 않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정종철 형제는 방송국 안에 '미제이'라는 크리스천 연예인 모임 멤버다. 다들 바쁘다보니 밤늦은 시간에 모여서 찬양예배를 드리는데 은혜가 넘친다. 그는 결혼 이후에는 자주 참석은 못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연예인 황규림씨. 그는 앞으로 크리스천 가수와 개그맨들과 팀을 이루어 CCM 음반을 제작하고 콩트 등 전도 공연 등을 하면서 문화사역을 확대해 가는 비전을 갖고 있다.
크리스천 청소년들 중 개그맨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개그맨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 일단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 감정에 충실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맘껏 소리내 웃어야 하구요. 그 웃음을 남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기본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웃음을 알지 못하면 남들에게 절대로 웃음을 줄 수가 없지요. 그리고 기도하시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는 '불청객'이라는 코너를 새로 올렸다. "개그 아이디어는 저 혼자만의 것은 아니구요. 다들 같이 회의하면서도 나오고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정말 문득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심야에 집에 들어왔다가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 생활 속에서도 올 6월에 태어날 아이를 위한 기도만큼은 빼놓지 않는다는 정종철 형제는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집에 들어오면 언제나 환한 미소로 저를 반겨주는 아내를 쳐다볼 때"라고 말한다.
올해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인기 폭발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멋진 하나님의 자녀, 크리스천 개그맨 정종철 형제님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는 지금 그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간증하느라 홍천, 인천 등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
<뉴스파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