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이야기(2)
파인애플 이야기(2)
**** 이 『파인애플 이야기』는 네덜란드령 뉴기니아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를 통해 7년에 걸쳐
일어났던 실화입니다. 짧은 이야기지만 싱그러운 재미와 함께 성경이 말하는 삶의 기본 원리를 어
떻게 생활에 적용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해 줍니다. ****
마침내3년 다시 흘렀고 열매는 익기 시작했습니다.나는 아
내와 파인애플 과원을 거닐며 감동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여보, 이제 우리도 얼마 안있으면 파인애플을 따먹겠구려.”
우리는 이렇게 귀한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
다.그런데 또다시 무슨 일이 일어난 지 아십니까?그 열매들을
또 몽땅 도둑맞아 버렸습니다. 나는 낮에 원주민들이 밭에 들어
가 익은 파인애플의 위치를 알아놓는 것을 보았습니다. 밤에 바로 그 위치에 가서 파
인애플을 훔쳐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 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병원문을 다시 닫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이번엔 상점문을 닫아버려야겠군.” 이 원주민들은 성냥과 소금, 그
리고 낚시 바늘 등을 내가 경영하는 상점에서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오
랫동안 그런 물건 없이도 살아왔으므로 상점문을 닫는다고 해서 그들의 생활에 치명
적인 지장을 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좋소, 이젠 상점문을 닫을
테니 어디 파인애플을 마음대로 훔쳐가 보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상점문을 닫자 그들은“이곳에서 떠납시다.소금도 구할 수 없으니 저 사람
이 이 상점을 더 이상 열지 않겠다면 그와 함께 여기서 살아도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 없지 않습니까?역시 우리는 우리가 살던 정글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들은 그곳으로 떠나버렸습니다.
나는 파인애플을 먹으면서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없으니 전도할 일도 없
어졌습니다.나는 씁쓸하게 아내에게 말했습니다.“여보, 우리는 미국에서 얼마든지
파인애플을 먹었지 않소. 그런데 여기서는 파인애플을 먹으려고만 하면 이 지경이 되
는구려.”
마침 한 연락자가 왔길래 나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모두에게 돌아오라고 하시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가게문을 열테니까요.”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파인애플을 먹을 수 있을까? 무슨 좋
은 수가 있을 텐데... 옳지!” 마침내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세퍼트를 들여놓자!”
나는 섬에서 가장 큰 세퍼트 한 마리를 구해다 풀어놓았습니다. 그들은 개를 무서
워했습니다.그렇게 큰 개는 처음 보기 때문이었습니다.그들은 몸집이 작은 비루먹
은 개들을 키우고 있었으나 그것은 잘 먹이지 않아 모두 병들고 말라 있었습니다. 그
들 가운데 이 건장한 독일산 세퍼트가 등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언제나 사람들이 안보는 틈을 타서 개에게 음식을 줘야 했습니다. 왜
냐하면 개가 먹는 음식을 보고 그들이 분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먹는 음식보다
개가 먹는 음식이 더 좋았던 것입니다. 개가 지키자 아무도 주위를 얼씬거리지 않았
습니다.그러나 상점문을 닫았을 때와 똑같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사람들이 오지
않았으므로 아무도 얘기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그들의 언어를 가르쳐
줄 사람도 없어졌습니다.
또 나는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결국 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부락 개들과 피를 흘리며 싸우기 시작했고 굶주려 사납고 험악해져
잡종 광견 세퍼트로 변해갔습니다.의사는 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만일 그 개가
당신의 자녀나 다른 사람을 문다면 나는 그 사람들을 치료하지 않겠소.” 의사는 내가
원주민들에게 한 것과 똑같이 나를 대했습니다. 개를 없앤다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
는 일이었지만 결국 나와 아내는 상의한 끝에 개를 없애 버렸습니다.
개가 없어지자 원주민들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따라서 파인애플도 여전히 없어졌습
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런 묘안도 떠오르지 않
았습니다.
그후 안식년이 되어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
다. 나는 거기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
니다. 성경은 “주라, 그러면 받으리라. 자신만을 위해 갖고자 하면 잃게 될 것이다.
네가 가진 것을 하나님께 드려라.하나님은 너를 풍족히 채워줄 것이다”라고 말씀하
고 있습니다.이것이 기본 원리였습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렇구나! 내가 손해볼 것이 없어. 아무래도 나는 먹지 못할
파인애플이지 하나님께 그 파인애플 과수원을 드리자.” 사실 그것은 합당한 희생이
되지 못했습니다. 합당한 희생이란 자신에게 있어서 귀하게 여기는 것을 포기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기보다 그 파인애플 과수원을 하나님께 드려 하
나님께서 그것을 과연 어떻게 관리하시는가 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 하나님
께서 그것을 어떻게 하시는지 보아야지!” (다음에 계속)
✎파인애플 이야, IBL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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