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plane Crash
목회자 시/칼럼/시 - 포도나무 향기 :
2009/02/22 12:14
Airplane Crash
밤 12시가 넘은 시각
TV를 켰더니 웬 뉴스 속보였다.
버팔로 지역에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가만 보니 낯익은 지역이었다.
끔찍하게도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한다.
아닌 밤중에 이 웬 날벼락인가
새벽 2시경 사고현장에 달려가 보았다.
안쓰러운 마음에 애도라도 하고자
현장은 온통 화마에 덮여있었다.
희생자들이 겪었을 고통이 오버랩 되었다.
비행기가 추락한 곳은 민가였다.
비행기가 혹 민가를 휩쓸기라도 했다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일어날 뻔 했다.
천우신조로 지역 희생자는 한 명뿐이라 한다.
주변 집들은 혼비백산했을 게다.
주변 집들뿐이랴!
그 비행기는 내 집에 떨어질 수도 있었다.
불과 6마일밖에 안 떨어진 곳이었기에
그러고 보면 사람의 살고 죽는 것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어떤 비행기는 추락해도 모두 무사한데1)
어떤 비행기는 생존자가 없다 하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사람 목숨 한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늘 살아있으나 내일은 어찌 될지 모르는.
낮까지만 해도 따스한 봄이더니
하늘도 대형참사를 슬퍼하는가
온 사방에 저리 눈발이 날리는 것이. (HJ)
1) 지난 1월 16일 뉴욕 허드슨 강에 비행기가 추락했으나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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