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2'에 해당되는 글 42건

  1. 2008/10/02 American Site
  2. 2008/10/02 ‘흠집 없는 벽’
  3. 2008/10/02 돈(1)
  4. 2008/10/02 제 3의 삶을 향하여
  5. 2008/10/02 새가족반을 마치고…
  6. 2008/10/02 금융대란
  7. 2008/10/02 도 구
  8. 2008/10/02 여름 이야기 (마지막)
  9. 2008/10/02 인도네시아에서
  10. 2008/10/02 나그네 삶
  11. 2008/10/02 ‘브래들리 효과’
  12. 2008/10/02 부모(됨)
  13. 2008/10/02 여름 이야기 (3)
  14. 2008/10/02 U국의 입국을 앞두고
  15. 2008/10/02 U국과 T만민교회를 소개합니다.
 

American Site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면
두 나라 접경 지역을 맞닥뜨리게 된다.
같은 나이아가라 폭포이건만
American Site에는 사람들이 한산하다.
그러나 Canada Site에는 인산인해이다.
왜 그런 것일까?
양 Site에 모두 폭포가 있는데
정작 멋진 폭포는 America쪽에 있는데...
이는 Canada Site에 가야 American Site에 있는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American Site는 늘 한산한데 비해
Canada site는 언제나 인산인해이다.
스물 네 시간 불야성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공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론 그런 American Site가 안됐다 싶기도 하다.

나 역시 Canada Site에서
America쪽의 웅장한 폭포를 감상하고 있다.
정말이지 그 낙하하는 물줄기가 대단타
흩어지는 물거품은 폭포의 포효와도 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듣는 것만으로도
시원스레 묵은 스트레스가 가시는 듯하다.

문득 그리스도인의 삶이
American Site 같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드러내는 위용은 대단하지만
자신이 가진 진가는 훌륭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 영광을 취하지 않는,
오직 남들에게 감동을 주고
오직 남들이 그 진가를 인정해주는.
그러고 보니 오늘 따라 American Site가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HJ)
 

‘흠집 없는 벽’


나는 예배당 아래층에 있는 남자 화장실에 들어설 때마다 매번 신기한 생각으로
벽을 바라보곤 한다. 이는 흠집 하나 없는 벽이 너무나 놀랍기 때문이다. ‘흠집 없
는 벽’이 무슨 놀라운 일인가 의아한 생각이 들 것이다.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는 지난 5월경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당시 주일 모임을 다 마치고 집에 돌아갈 즈음에 남자 화장실에 물이 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얼른 달려가 보았더니 이게 웬 난리인가? 남자 화장실에 홍수가
난 것이 아닌가? 바닥이 온통 물에 잠겨 있었다. 게다가 물이 Hallway까지 새어나
오는 것이 아닌가! 일단 수도를 잠가 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긴
했는데 도대체 어디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음날 다급히 Plumber(배관공)에게 연락을 취하였다. 그러자 곧바로 Plumber
두 사람이 교회를 찾아왔는데 그들은 수도를 다시 틀고는 물이 새는 여부를 곧 확
인하였다. 그러더니 자기들도 어디서 물이 새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최악의
경우 사방 벽을 다 뜯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가슴이 덜컹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보통 대공사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일단 급한 대로 그들은 어디서 물이
새는지 나름대로 진단을 하더니 화장실 내 한쪽 벽을 망치로 사정없이 부수는 것이
었다. 옆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던 나는 속으로 기겁을 하였다. “아니 저렇게 벽을
망가뜨리면 나중에 공사가 커질 텐데..” 내심 걱정이 앞섰다.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
였다. 그들이 벽을 부수자 그 안에 있는 파이프라인이 드러났는데 정확하게 그 지
점의 파이프가 터져있는 것이었다. 그들 말로는 파이프가 동파(凍波) 되었다는 것이
었다. 즉 겨우내 얼었던 파이프가 봄이 되면서 팽창되어 터졌다는 것이었다. 그들
은 뚝딱뚝딱 파이프를 교체하더니만 30분도 안되어 작업을 마치고 돌아갔다. 그렇
게 해서 화장실에 물이 새는 문제는 깨끗이 해결이 되었다. 정말이지 보통 사람은
생각지도 못할 대단한 솜씨가 아닐 수 없었다. 보통 사람들은 어디가 어떻게 잘못
되어 물이 새는지도 모르는데 그들은 그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데 30분도 채 걸리
지 않은 것이었다.

그렇게 화장실의 물새는 문제는 무사히 해결을 했는데 이제는 흉하게 훼손된 벽
이 문제였다. 수도관 공사를 마친 기술자들에게 벽은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만
자기들은 알바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참으로 황당한 답변이 아닐 수 없었다. 자기
들은 배관 공사를 하는 사람들일 뿐이고 수도관 수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벽을 부
순 것뿐이니 벽을 수리하는 일은 우리가 알아서 ‘목수’에게 연락을 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흉하게 뜯겨진 벽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큰 공사가 되겠거니 걱정부터 앞섰다.
내 생각엔 벽을 모두 뜯은 다음 새로 벽을 세워야 할 것처럼 생각되었다.
다음날 목수에게 연락을 했더니 바로 목수가 달려왔다. 그는 부서진 벽을 보더니
큰 문제가 아니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아침에
화장실 벽을 보았더니 말끔하게 깨끗이 고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언제 벽을 부순 적
이 있기나 했었는지 모를 정도로 말이다. 참으로 신기하고도 놀랄만한 솜씨가 아닐
수 없었다. 정말 ‘목수’란 대단한 기술자구나 나는 혼자서 연신 감탄을 쏟아내었다.
그때 이후 나는 남자 화장실에 갈 적마다 그 고친 벽을 보고는 매번 혀를 내두르곤
한다. 그리고 우리 삶엔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곤 한다.
지난주일 회보에 김성민 장로님께서 ‘도구’란 제목의 칼럼을 적어주셨다.

최근 집을 여기저기 수리하면서 도구(장비)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너무나 엄청
난 것을 경험하셨다는 내용의 글이었다.(9월 21일 회보 칼럼 참조) 특히
Drive-Way를 수리한 내용에 대해 적어주셨는데 사실 난 그 글을 읽으면서 김 장로
님에 대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떻게 전문가도 아니면서, 해본적도 없는
집 앞 Drive-Way를 혼자서 수리할 생각을 다할 수가 있을까? 나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다 무조건 사람을 부르고 말았을 것이다. 이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장로님은 적합한 장비를 가지고 혼자 힘
으로 집 앞 드라이브웨이 공사를 다 끝마치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새삼 모든 일에
있어 ‘장비’의 있고 없고의 차이가 무척이나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실 이는
백번 옳은 말이 아닐 수 없다. ‘장비’의 있고 없고는 일의 진척여부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어떤 땐 일의 성사 여부까지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 도구(장비)란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비가 있다고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 장비도 사용할 줄
알 때 ‘장비’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장비라 할지라도 무용지
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를테면 김성민 장로님이 홈디퍼(Home Depot)에서 빌
려서 사용했다는 그 장비를 내가 빌렸다면 나 역시 장로님처럼 집 앞 드라이브웨이
를 수리할 수 있었을까? 어림없는 얘기이다. 이처럼 장비도 쓸 줄 아는 사람의 손
에 들려야 제대로 장비구실을 하는 것이다. 또한 장비를 쓸 줄 안다고 해도 모든
일이 다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장비를 가지고 일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가’란 꼭 필요한 것이다. 이는 일반 사
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전문가’는 훌륭히 해내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파이프
공사’나 ‘벽 공사’가 그 좋은 예라 하겠다.

이는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얘기이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장
비’란 꼭 필요하다. 장비가 있으면 그만큼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얻을 수가 있다.
모든 장비 가운데 가장 유익한 장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꼭 구비해야 할 장비가
있다면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이라 할 것이다. 그것은 믿음의 유익과 성장에 있어
서 또한 그리스도인이 천로역정을 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장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장비’보다 더 확실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이라 할 것이다. 말했듯이 아무리 장비가 뛰어나도 전문가가 하는 것만 하
겠는가? 이는 영적인 일에 있어 더욱 적용되는 얘기이다. 생각해보라! 세상일조차
‘장비’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수월치 않은데 영적인 일에 있어서는 오죽하겠는
가? 따라서 삶의 문제, 믿음의 문제에 있어선 더더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면 삶의 문제, 믿음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찾아야 할 ‘전문가’는 누구인
가? 바로 모든 것의 해결사 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못하실 것이란 없는 분
이시다. 그분이 한번 개입하시기만 하면 모든 문제는 깨끗이 해결되고야 만다. 이
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얘기이리라. 그러면 어떻게 ‘전문가’ 되신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가? ‘기도’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회보에 김성민 장로님께서 ‘기도’를 믿음생
활의 소중한 장비로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러하다. ‘기도’야말로 모든 장비 가운데
‘최고의 장비’이자 또한 모든 장비를 초월한 최고의 길에 해당하는 것이다. 왜냐하
면 그것은 우리 삶 가운데 모든 것의 전문가 되시는 ‘하나님’을 불러들이는 ‘하늘
직통전화’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도’란 얼마나 굉장한 것인가?

사노라면 우리 삶 가운데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어떤 땐, 수도가 터져
물 난리가 나듯 우리 삶 가운데 이런 저런 난리가 터질 수도 있다. 혹은 흉하게 부
서진 벽처럼 우리의 삶이 흉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것이 있
다면 스스로 서투른 재주를 부리는 것이 아니다. 곧바로 ‘하늘 직통전화(기도)’를 통
해 모든 것의 전문가 되신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요청을 받자마자
곧바로 우리 삶 가운데 찾아오셔서 우리가 처한 ‘난리’를 수습하시고 우리의 흉한
삶의 상황을 깨끗이 수리하실 것이다. 이 세상 그 누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최고의
솜씨로 말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최고의 전문가’이시기 때문이다. 그 같은 전문가와
함께 하는 삶은 얼마나 감사하고 신나는 삶인가? 아무나 이 같은 삶을 경험하는 것
이 아니다. 오직 ‘전문가’를 찾는 사람들 그들만이 이 같은 삶을 경험할 수 있다.

✎ 김현진

돈(1)

신앙과 사색 : 2008/10/02 23:15
 

돈(1)


돈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중립적인 매매(賣買)를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우리는 성경 전반에 걸쳐 돈을 벌고 빌리고 쓰는 일화들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돈이 부(富)와 권력 그리고 지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변화되었고, 따라서 엄
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며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기도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돈
을 탐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우리가 돈을 쫓게 되면 돈은 더 이상 중립적인 것
이 아닌 죄악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돈이 하나님의 적이 될 만한 것이라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장 24절 참조).

성경은 돈은 다른 천연 자원이나 물품
또는 시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한다든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데에 방해물
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돈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은 무엇일까요?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6장 21절)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섬겼던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만 (아브라함, 다윗,
아리마데 요셉, 리디아) 그들이 소유한 부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성경의 초점은 당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질 수 있는지 혹은 가져서는 안 되는 지
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 지에 있습니다. 예수님께
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당신의 돈이 가는 곳에 당신의 마음도 따라간다고 하셨습
니다. 따라서 열심히 일하여 떳떳이 성공하되 그만큼 당신이 번 돈을 가지고 하나
님을 기쁘게 할 만한 일을 찾는데도 노력을 기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장 1절)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
함이 없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전도서 5장 10절)

돈은 위험한 욕구, 즉 당신이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마음을 양
산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것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악순환과도 같
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당신 삶의 최우선이시며 돈만으로는 당신의 마음 속 가장
깊은 욕구들이 해소될 수 없다는 것을 자기 자신에게 늘 상기시키십시오.

“내 마음을 주의 증거로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치 말게 하소서.” (시편 119
장 36절)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히브리서
13장 5절)

악의 근원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돈에 대한 탐욕입니다!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
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
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
라.” (신명기 8장 17‐18절)

부와 번영이 당신 삶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될 뿐더러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을 상
징하는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금전적으로 가난한 사람들도 다른 여러 측면
에서 부유할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하나님께서 재물을 허락하셨을 때 당신은 감사
와 겸손의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한 그 재물을 다른 사람들과 아낌없이 나눠
야 합니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
리라.” (잠언 11장 28절)

종종 우리는 공허함과 욕구를 채우기 위해 물건을 삽니다. 하지만 당신은 성경을
통해 당신에게 항상 만족감을 주는 깊고 지속적인 행복을 얻는 방법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돈을 가장 잘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
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 (요한일서 3장 17절)

돈에 대한 탐욕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에 하나는 바로 꾸준히 관대하게
베푸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빈곤을 채워줄 수 있었을 때, 당신은 자기자신을
위해 돈을 썼던 그 어떤 때 보다 훨씬 더 깊은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
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장언 3장 9‐10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
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라기 3장10절)

돈을 당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당신의 것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대신 하나님
께서 원하시는 대로 쓸 하나님의 것이라고 여기십시오. 이러한 마음가짐을 유지하
는 방법은 하나님께 당신이 받은 돈의 일부를 되돌려 드리는 것입니다.“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잠언 21장 20절)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
희에게 안겨 주리라.” (누가복음 6장 38절)

돈을 적절히 쓰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벌고, 나눠주고, 쓰고, 또한 저축해야 합니
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가족이나 당신의 미래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에 당신이 가진
돈을 아낌없이 쓸 것 또한 원하십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
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디모데전서 6장 17‐18절)

당신이 가진 돈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위탁하신 것이므로 그 돈을 어떻게 쓸 것
인가에 대한 책임은 바로 당신에게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에 돈을 써야 합니다. 만약 당신에게 자녀가 있다면 그들에게 하나
님의 뜻대로 돈을 벌고, 남들에게 베풀고, 정기적으로 돈을 저축하며, 책임감 있게
돈을 쓰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현세에서 어떻게 돈을 쓰는 지와 그에 비례한 천국
에서의 보상 사이의 연관 관계를 아는 것으로 충분히 동기가 부여될 것입니다.

✎"Life’s Questions", Ronald A. Beers & V. Gilbert Beers, 번역:복은임

 

제 3의 삶을 향하여


사랑하는 동역자님!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는 이 순간까지도 부족한 저와 저희
농아사역에 동역하여 주심을 인하여.
그동안 자주 소식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터키의 사역은 케냐의 사역과 달리 크게
보고할 것도 달라지는 것도 없기에 저는 이곳에서 하나님과 진한 관계를 나누며 또한
이곳 터키의 농아들과 교제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예수님을 알라의 위치
까지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모슬렘들에게 예수님은 선지자일 뿐이지 절대 알라
신이 될 수 없습니다만.) 그리고 저를 위해서는 예수님께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작년 3월에 한국에서 오신 두분 농아 목사님과 농아 전국청년회장이
터키에 답사겸 방문하셨는데 그분들이 4명의 터키 농아인에게 강도를 당한 일이 생
겼습니다. 또한 제가 처음 이곳에 와서부터 제일 저를 많이 도와주던 농아 청년이
다른 집에 강도 강간을 하여 30년 형을 받는 등 이곳의 모든 농인 청년들이 칼을
차고 다니며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외국인으로서 여
자 혼자 산다는 것이 알려져 그들의 표적이 되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터키 농아협회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한국의 농아들이 터키에서 온 분
이라고 너무 반갑기도 하고 또 제게 잘해주라고 부탁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제
신분(선교사)을 완전히 노출시키는 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더이상
농아들을 만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선교사라면 죽이거나 추방을 시
키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미국의 둘째딸이 초청한 미국 영주권을 신청한 지 두 달만에 받게 되
어서 저는 왜 하나님께서 제게 미국 영주권을 이렇게 급히 주시나 하는 생각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 가운데 혹 하나님께서 남미를 가보라고 하시는 듯한 마음이
들어 남미를 놓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들어온 그 다음날 둘째딸의 시
아버님(강준원 목사님)을 따라 8월 4일에 남미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제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이제부터는 제가 혼자서 직접 뛰기 보다는 누
군가를 섬겨 세우는 일을 하게 하실거라는 마음과 함께, 이제는 아무 것도 없는 곳
에 저 혼자 뛰어드는 것이 아닌 다 준비되어진 곳에 보내실 것 같은 마음을 주셨습
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 정말로 주님께서 세밀하게 기도를
시키신 대로 모든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농아선교를 위해 헌신하시는 전동선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목사님은 8년 전 아르헨티나의 충현교회에 부목사로 부임을 받아 오게 되었는데3년 전 담임목사님이 미국으로 떠나시면서 전목사님도 그 교회를 사임하게 되셨는
데 그 때 20일간 기도하면서 받은 소명이 농아사역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성도 15분 정도 모이시는 조그만 교회를 목회하시면서도 농아선교에 대한
사명을 이루기 위해 현지인 수화통역사를 모시고 한인과 현지인들에게 수화를 보급
하고 계셨습니다. 평생에 농아를 만나본 적도 없고 농아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미
국과 한국의 농아선교단체들에 연락을 했지만 답변이 없고 주님은 추수할 때가 되
었으니 일군을 보내달라는 기도를 지금까지 하신 중에 저를 만난 것입니다.
저는 이미 저의 선교지를 터키에서 아르헨티나로 옮길 것에 대해 하나님께 서원
했기에 새로운 언어와 수화를 배워야 되는 힘들고 어렵고 무섭지만 다시 한 번 선
교지를 옮기는 어려움과 아픔을 겪어야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미국 영
주권을 급히 주시고 미국에 오게 하실 때 전 한국의 삶이 제 1의 삶이라면 케냐,
터키가 제 2의 삶이고 지금부터는 제3의 멋있는 삶이 준비되어져 있을 거라는 기
대가 있었는데 주님께서는 제 3의 멋있는 삶을 위해서는 또 한번의 희생과 헌신과
결단이 필요하다 하셨습니다.)

정말 터키는 복음의 황무지이지만 아름답고 인정이 있고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
고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이곳
을 떠나 새로이 정착을 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나라 언어와 수화를 새로 배워
야 하고 숟가락부터 모든 살림살이들, 차, 집들을 다시금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섬기며 동역하게 될 목사님은 현재 월 300-500불의 사역비로 어렵게 사시기
때문에 모든 사역비를 제가 다 충당,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서원하게 하셨기에 떠날 준비를 합니다. 케
냐를 떠날 때 모든 것이 끝난 듯했지만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가 이루어졌듯
이, 이번에 터키를 떠나면서도 이곳은 살면서 전도하기는 어렵지만(추방이나 죽일
수도 있지만) 여행하며 한번씩 가서 전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느낀 바대로
하나님께서 터키와도 지속적인 사역을 이루어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세계 어디나 농아선교는 불모지이기에 농아선교를 하는 분이 많지 않기에 (작년
한국의 남서울 은혜교회에서 아시아 농아선교대회를 했는데 총 8명의 선교사가 모
였습니다. 세계농아선교대회를 한다 해도 한 두 분 정도 더 추가되리라 예상할 정
도입니다.)
사도 바울이 한 곳에서 계속 머물 수 없었듯이 하나님께서 저도 이곳 저곳으로
옮기게 하신다고 감히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위로를 받습니다.새로운 선교지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제게 힘찬 격려와 동역을 부탁드리며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1. 터키에 대한 제 마음과 정리되어져야 할 물건들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은혜
롭게 정리되도록.
2. 새로운 사역지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기를.(우습지만 지난번
비행으로 아직도 비행기 공포증이 심합니다. 특별히 이 부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 교회 건물 구입(전목사님이 알아보신 것에 의해 98,000불 정도)
4. 제가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살림살이와 자동차 등이 은혜롭게 마련되어지도록.
5. 전동선 목사님과 그 외의 스탭들과의 동역하는 기쁨과 감사가 늘 이어지도록.
지금까지 믿어주시고 밀어주셨는데 다시 한 번 강하게 동역하여 주셔서 풍성한
추수를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는 아르헨티나 사역이 되어질 것을 믿으며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08년 9월 12일 ✎ 임금희 올림
 

새가족반을 마치고…


저는 올 8월에 미국에 입국해서 현재 UB MA ECONOMICS COURSE에서 공부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신앙생활은 부모님이 오래 전부터 교회를 다니셨기에
저도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버팔로 한인장로교회에는 6주 전에 처음 왔습니다. 현재는 4번의 새가족반 모임
과 그 모임에서의 성경공부를 통하여 새가족반을 마치고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오
랜 기간도 아니고 많은 모임도 아니었지만 4번의 새가족반 모임을 통하여 배웠던
것과 느꼈던 부분을 나누고자 합니다.

한달 동안 4번의 새가족반 모임을 가졌습니다. 4번의 모임 동안 공부했던 내용
은 기독교인 됨의 의미, 참된 자기발견, 만선보다 더 큰 축복,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려면…이라는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4개의 주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본다면
기독교인 됨의 의미를 알면 참된 자기를 발견할 수 있고 참된 자기 발견을 통해서
만선보다 더 큰 축복을 받는 길을 택할 수 있고 그 길을 택하며 살아가는 것이 참
다운 그리스도인다운 삶이다…라는 흐름의 내용일 것입니다.

사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내용은 중등부 때부터 빠르면 초등부 때부터 배우고
들었던 주제입니다. 너무 익숙해서 귀나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내용이기도 합니
다. 이러한 생각이 새가족반 첫 시간부터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니 제 마음
은 완전 돌밭이었을 것입니다.

돌밭이 쉽게 옥토가 될 수 없듯이 두번째 시간에도 역시 돌밭과도 같은 마음이
었습니다. 주제의 내용과 관련은 있지만 전체의 내용적 흐름에서 거의 필요 없는
질문들이 오히려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모임 시간 내내 질문 할까 말까를 고민하
다가 모임이 끝났습니다. 아마도 두번째 시간의 제 마음은 돌밭이었을 뿐만 아니라
가시 덩굴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세번째 시간이 되었습니다. 만선보다 더 큰 축복의 내용이었습니다. 만선이 뭘까
하여 교재를 보았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
은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통해 만선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떠올
랐던 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모나미 153 볼펜 이야기 입니다. 모나미 153 볼펜
에서의 153은 새가족반 세번째 시간에 배운 내용에 발상을 얻어 153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얘기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지시한 곳에 그물을 던지고 153마리의 많
은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고 하여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면 그
만큼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름의 볼펜인 것입니다.
이제는 어디서 주워 들은 얘기마저 새가족반 공부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주중 저녁에 허찬영 장로님 댁에
서 모였습니다.

배고픈 시간에 모인지라 성경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저
녁으로 준비한 맛있는 음식 냄새가 더욱 방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모임의
시간마저 돌밭과 가시덩굴의 마음이었습니다. 오히려 배고픈 육체적 본능의 고통까
지도 더하여졌습니다. 정말 매번의 모임이 점입가경의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네번째 시간 교재에는 세 종류의 사람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내
용은 사영리에 나오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전도하러 다닌다고 많이 배웠던 내용이
고 또 전도하기 위해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읽어 줬던 내용이기도 합니
다. 많이 배우고 읽었으니 이것도 꽤나 익숙한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시
간도 어떤 은혜 없이 그냥 지나가는듯 했습니다. 세종류의 사람 중에서 마지막 종
류의 사람인 육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묘사된 그림을 보았습니다. 그림 옆에는
그리스도를 영접했으나 자기 힘으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패배하는 사람
이라고 표현되었습니다. 제 모습이 떠올려 졌습니다.

4번의 모임 모두 옥토가 아닌
돌밭의 마음이었던 이유와 가시덩굴 같은 잡다한 생각이 들었던 이유를 생각해 보
게 되었습니다. 첫시간 때부터 마지막 네번째 시간까지 각 모임의 교재를 보면서
제가 가졌던 첫 생각은 다 아는 내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서 지식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알고 있는 부분이 나오니 교만한 마음이 생겼던 것
이었고, 세 종류의 사람 중에서 다른 하나의 종류인 성령의 인도와 능력을 받는 성
령의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유학생활을 준비하며 기도했던 기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을 향해 한국을 출국하기전 유학생활을 준비하면서 기도
했던 제목 중에 하나가 낯선 곳으로 어려운 환경의 상황에서 공부를 하고 신앙생활
을 하게 되는데 주님만 붙잡고 의지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하는 기도였습니
다. 교회, 학교를 포함한 생활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안정이 되어져 가니
주님 꼭 붙잡고 의지하는 마음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약해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4주간의 새가족반 공부에 많은 것을 알고 깨닫고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꼭
잊지 말아야 하고 반드시 품어야 하는 진리를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하
나님만을 붙잡고 하나님 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진리를 마음에 새겼습니다. 돌판에
글을 새기는 것은 어렵지만 한 번 돌판에 새겨진 글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4주간
동안 돌밭과도 같은 마음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제 마음이 돌처럼 딱딱한 것이 감사
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리고 돌판에 새긴 글씨처럼 제 마음에 하나님만을 붙잡고 의
지해야 한다는 진리가 영원히 지워지지 않기를 소망하는 바입니다.

✎김종원

 

금융대란


요즘은 자고 일어나기가 겁난다
내일은 또 무슨 일이 터질까 두려워서다
정말이지 연일 난리에 난리
연일 놀람과 충격과 두려움의 연속이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지진으로 중국에서 수만 명이 죽었단다
지진 소식을 잊을 만하니
이번엔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
고국에서는 연일 촛불집회 소식이 들려오고
미국에서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 때문이란다
이곳에서는 잘도 먹는 고기이건만-
그 소식이 그칠만하니 태풍 Ike가 들이닥쳤다
남부 텍사스를 초토화시키면서.
아직 집들이 한창 물에 잠겨있는 중인데
이번엔 미 굴지의 기업들이 무너졌다
알카에다의 테러도 없었건만 저 혼자서 조용히.
그 결과 월가(Wall街)는 초상집 사태이고
부자 나라 미국은 금융위기에 빠졌다.
그 여파로 세계 경제는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듣는 바론 세계의 수많은 부자들이
하루아침에 천문학적인 손해들을 보았다 한다
그렇게 의지하고 살아왔던 돈이건만
때로는 하나님보다 더 믿어왔건만.
갑자기 하나님의 말씀이 스쳐 지나간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찾으리니
네 가진 것이 다 뉘 것이 되겠느냐?” 1)

월가의 난리를 바라보며 다시금 갖는 생각
역시 재물에 부요하기보다 영혼에 부요할 일이다.
불안정한 세상에 소망을 두기보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살 일이다. (HJ)

1) 누가복음 12:20
 

도 구


요즘 집수리를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4년간 현재의 집에 살면서 이곳저
곳 여러가지 작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언젠가 시간이 나면 해야지 하면서 미루어
두었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사정이 생겨 몰아서 한꺼번에 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제일 큰 문제거리이다. 한나절이면 되려니 생각하면 하루
꼬박, 하루면 되겠지 하면 이틀 사흘이 걸리는 것이 예사이다. 예상한 시간보다 보
통 두세배는 더 걸리는 것 같다. 미리미리 해둘걸 하는 후회가 막심이다.

지금까지 한 수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콘크리트 드라이브웨이 끝자락을
고친 일이다. 도로와 턱이 있는 탓에 차가 오르내리면서 충격을 많이 주어서인지
이사온 후 얼마 안되어 깨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여러 조각으로 깨져, 지날 때마
다 덜렁덜렁 거렸다. 작은 크기의 수리라 용역을 맡길 수도 없었다. 믹서기 차량
등이 동원되어야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크기가 되어야만
일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해보기로 했다.

재어보니 12‐3 피트 거리에 8인치 정도 폭으로 얼마 안되는 크기이라 하루 정도면 해
내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덜렁거리는 조각은 쉽게 떼어내었는데, 약간이
라도 땅에 묻혀있는 조각은 주위를 호미로 파고, 물로 적셔보고해도 꿈쩍을 하지 않았다.
아들 녀석이 이제는 제법 커서 힘깨나 쓰기 때문에 불러내어 둘이서 힘을 다해 보았는데
도 한계가 있었다. 곡괭이가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
니 윤신원 장로님께 그런 도구가 있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연락드렸더니 와서 필
요한 것들을 가져가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달려가 곡괭이와 그외에 장도리 등 쓸모있
을 것 같은 여러 도구들을 빌어왔다. 역시, 그것들을 사용하니 그렇게 단단하게 박혀있
던 콘크리트들이 쑥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아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자축했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위에 부러진 콘크리트들을 치우고 보니 아래쪽에
또 다른 큰크리트 바닥이 버티고 있었다. 아마 이전 주인이 깨진 콘크리트를 다 파
내지 않고 대충 그 위에 땜빵을 해놓았던 것 같았다. 그러니 그렇게 쉽게 깨어졌
지. 드라이브 웨이 콘크리트는 최소 6인치 깊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상적으로
는 그 아래로 6인치 정도를 더 파서 자갈 등으로 깔아주어야 한다. 이 버팔로 지역
은 겨울에 땅속의 수분이 얼면서 팽창하기 때문에 그냥 땅 위에 콘크리트를 깔면
팽창하는 지반에 밀려 쉽게 깨지게 된다. 파낸 부분을 재어보니 한 4인치 정도 깊
이가 된다. 그러니 그 콘크리트를 깨고 8인치나 더 파야했다.

바닥에 깔린 콘크리트는 망치, 곡괭이 등 손으로 하는 도구로는 끄떡이 없었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하다보니 시간은 하루 이틀 자꾸 지나가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
어 홈디포의 장비를 빌리는 곳으로 가서 데몰리션 해머라는 기계를 빌렸다. 건물
등을 부술 때 두두두두 하면서 콘크리트를 깨는 장비이다. 영화 등에서나 보았지
실제 그런 종류를 직접 써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작은 것, 큰 것 두
종류 중에 경비를 아끼느라 작은 것을 가져왔더니 이건 콘크리트 표면에 흠집만 내
고 간에 기별도 안가는 것 같았다. 결국 불필요하게 대여료를 축내고 큰 해머를 빌
리고 나서야 작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 이상적인 깊이로 다 파지는 못하고
한 10인치를 파고는 자갈을 깔고 큰크리트를 덮었다. 그러기를 한 나흘이 걸렸나?
그래도 일을 마치고 나니 뿌듯한 느낌이었다. 덩달아 메일박스의 기초부분도 새로
콘크리트를 했는데, 일을 완성한 기념으로, 차마 드라이브웨이 수리한 부분에는 못
하고, 메일박스의 기초에 필자와 아들의 이름을 새기고 준공(?) 연도를 적고는 작
업을 마무리 했다.

집수리를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도구가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
무리 힘이 세어도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있는 반면, 아무리 힘이 약한 사람이라
도 적절한 도구가 있으면 못할 일이 별로 없다. 설사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라
도 도구를 사용하면 더 빨리 더 쉽게 일을 해낼 수 있다. 사실 인류문명의 발전은
도구의 발달과 획을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돌로 만든 낫으로부터
현대의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등에 이르기까지, 도구는 인간생활의 규모와 질을
크게 향상시켜왔다. 이를 빗대어서 신앙생활에도 도구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
았다. 스스로 애써서 하려고 해도 잘 안되는 일이 참 많은데, 신앙의 도구를 잘 사
용하면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럴만한 신
앙의 도구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기도일 것이다.

필자는 기도를 통해 일이 해결되는 경험을 남과 다르게 많이 해보았다고 여기지
는 않는다. 그래도 기억남는 것이 있다면, 이곳 버팔로로 오기 전, 미국에 더 체류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할 때의 일이었다. 연수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 시점
이었다. 아이들은 미국에 남아 교육받고 싶어하고, 사실 필자 자신도 더 훈련받은
후에 새로운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기회만 있다면 체류를 연장하
고 싶었다. 몇 군데 지원을 해보았지만 반응이 아예 없거나, 자리가 없다는 반응이
었다. 한군데 인터뷰를 했지만 최종 응답은 자신들이 제시할 수 있는 보수에 비해
자격이 지나치다는 것이었다. 막막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3일 금식기도를 하기로 했
다. 짧은 금식기간이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실제 한 번 해보시라. 삼일이라도 그리쉽지 않다. 끝날 때쯤이면 최종식사 후 72시간이냐, 다음 끼니부터의 72시간이냐로
스스로 따지게 된다. 조금이라도 금식시간을 줄여볼까 하는 심산인 것이다. 아무튼
그 금식기도가 끝난 후 혹시나 해서 반응이 없었던 곳들에 연락을 해보았다. 그런데
버팔로에서 연락이 왔다. 이전의 메일을 못보았다고. 한 번 만나보자고.

기도를 일을 쉽게 해결하는 어떤 도구로 비유하는 것은 그리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기도는 그저 수단으로 여기기에는 그 차원이 다른 신앙행위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통로요, 교제의 장이다. 기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면, 기도를 통
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귀울이고 그 분의 뜻을 알아가는 것이리라. 또한 하나님의
사역의 과정은 우리가 주도하고 하나님께서 힘을 보태어주는 식이 아닐 것이다. 하나
님께서는 그 분의 정하신 뜻을 당신께서 주도하셔서 일을 해가신다. 사실 우리가 신
앙의 삶을 통해 그 분의 행하시는 사역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리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표면적으로 볼때, 하나님께 구하고 그 분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
또한, 여전히 기도의 주요 기능 중 하나라 여겨진다. 사실 우리는 기도 때마다 하
나님께 무언가를 구한다. 예수님께서도 구하라고 하셨고, 문을 두드리라고 하셨다.
그럴 때 주실 것이고 문이 열리리라고 약속하셨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
도할 때까지 그 분께서 우리를 통해 하실 일을 조금 미루어두신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마도 우리의 신앙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닐까?

필자는 지금 혹 제대로 된 도구없이 콘크리트를 깨겠다고 무식하게 덤비는 것처
럼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지 다시 반성해본다. 기도없이 내 힘으로 한 번 해보
겠다고, 결과가 뻔한 헛수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힘에 버거운 큰 문제들이
당장 눈 앞에 널려있는데, 깊이 기도하지는 않고 어쩔줄 몰라 하며 공연히 힘낭비
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들 문제들을 주신 것은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일텐데.
내려놓고 이야기 하고 듣고 교제하자고 하시는 것일텐데... 아무쪼록 지금 맞닥뜨린
많은 문제들을, 또 앞으로 만나게 될 크고 작은 일들을, 호미로 어떻게 해보겠다고
계속 끌적거리고 있지 말고, 곡괭이, 데몰리션 해머보다 더 강력한 도구인 기도로
해결해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 김성민

 

여름 이야기 (마지막)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8:1
(4) 다시 물(water)이야기 ...... Adirondack Park를 벗어났다!
언제까지나 머무르고 싶었던 Saranac Lake 주변을 벗어나 우리는 이제 3번 도로
를 타고 달릴 준비를 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산책할 때는 뿌옇게 물안개로
가득하던 호수가 어느새 맑은 얼굴이다. 오늘은 서쪽으로만 달려야 한다. 지도를 보
니 달리는 길에 또 많은 호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호수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마을들이 어우러져 있을 것이다.

숲을 뚫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Tupper Lake라는 안내와 함께 강 주변으로 사람들
이 모여 있었다. 일단 차를 세우고 우리도 함께 그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시골 장
터’ 맞다....! 그것은 시골 장터였다. 각각 텐트를 치고 중고 물건부터 시작해 새 물건
까지, 과일에 야채, 햄, 여러 음식들까지 모두 모여 있었다. 윤하, 재하에게도 용돈을
주고 각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사오게 했다. 또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깊은
산골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궁금했는데 어디서든,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은
잘 살아가고 있구나.... 생각되었다.

나와 남편은 자전거로 호수주변을 돌며 이 한가롭기 그지없는 시골 마을을 한 장,
한 장 필름 속에 저장해 갔다.
서쪽 끄트머리, 숙소가 있는 Water Town를 향하면서 드디어 우리는 Adirondack
Park를 벗어났다. ‘...... 언제 그곳에 다시 갈 수 있을까?’ 묻는 말에 남편은 그저
웃기만 하였다.

Water Town에서 우리는 다시 북쪽으로 81번 고속도로를 타고 Alexandria Bay로
달려갔다. 책이나 지도에서만 보았던, 수업시간에 설명으로만 들었던 오대호 중 하나
인 Ontario 호의 입구가 눈앞에 펼쳐 져 있었다. 이곳은 또 다른 ‘신세계’였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 지으신 피조물들을 통해 빛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그곳은 미국과 캐나다를 사이로 Thousand Islands가 여기저기
에 그림처럼 떠 있었다. 우리는 Two nation Tour라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를 돌아보
는 2시간 15분의 Boat Tour를 시작했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서부터 호수인지 알 수가 없었다.버펄로에 와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것은 ‘하늘이 무~척 넓다’는 것이었다. 산도
없고, 높은 건물도 없는 버펄로에서 하늘은 늘 지평선 끝까지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온갖 묘한 그림들을 그려 놓곤 하던 구름과 지는 저녁 노을빛은 나와 남편보다 아이
들이 먼저 환호성을 지르게 하였다. 산책할 때면 난 늘 카메라를 들고 다녔지만 그런
노을 빛 앞에서는 감히 카메라 렌즈를 들이 대고 싶지 않았다. 결코 그 빛깔을 그대
로 옮길 수 없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 내 눈 앞에는 그 넓디넓은 푸른 하늘도 부족해 저 너머 지평선 끝에
서 또다시 연결되고 있는 또 다른 푸르름.

호수가 하늘같고, 하늘은 호수 같다!
누군가에 의해 매순간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몇 번이고 덧칠을 하여 다시 수정을
하면 더 멋진 그림이 그려지는 유화(oil painting)처럼 끊임없이 덧칠과 수정이 반복
되고 있었다.

크고 작은 섬들. 어떤 섬은 그 크기가 딱 집 한 채 지을 정도의 크기인데 정말 그
크기에 맞추어 딱 집 한 채만 지어 놓고 있는 곳도 있었다. 집 주변으로 돌아다닐 틈
도 없었다. ‘아니, 비가 많이 오거나 파도가 치면 저 곳은 어떻게 될까... 어떻게 저
렇게 할 생각을 했지? ’ 하지만 남편의 대답은 이곳은 전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곳이라고 한다. 북쪽으로 St. Lawrence Seaway 가 이루어져 있고, 거대한
Ontario Lake의 입구인 이곳은 비가 많이 와 물이 불어날 걱정도, 파도도, 지진대가
지나는 곳도 아니어서.... 어느 것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곳이라고 한다. 그 자유로움
속에 마음껏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물 속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나 물
위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 가지로 같은 피조물들이었다.

그들이 하나님이 지으신 이 거대한 자연을 마음껏 누리고 감사할 수만 있다면 이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그 지으신 창조주를 기억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또한 얼마나 큰 은
혜인가. 하나님은 분명 우리에게 그 분이 지어 놓으신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허락하
신 그 은혜 가운데서 풍성히 거하며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실 거라 생각되었다.
서로 다른 나라의 깃발을 꽂고도 자유롭게 어울리며, 손을 흔들어 화답하는 이곳
에서 하나님도 함께 기뻐하시리라 생각이 들었다.

“힘차게 부는 바람아, 떠가는 묘한 구름아
저 돋는 장한 아침 해, 저 지는 고운 저녁 놀
하나님을 찬양하여라저 흘러가는 맑은 물 다 주를 노래하여라
땅 위의 꽃과 열매들 주 영광 나타내어서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 (찬송가33장)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은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시편 148:5)

✎이현주
 

인도네시아에서


버팔로 한인장로교회 성도님들 평안하신지요.
지난 얼마 동안 미국은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가 가득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하
지만 이곳 인도네시아에서는 올림픽 경기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올림
픽에서 베드민턴 외에는 메달을 딸 확률이 거의 없다보니 많은 돈을 주고 중계방송
권을 사지 않아서 인터넷을 통해 결과만 알뿐입니다. 올림픽에 나간 국가대표의 게임
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저희 가정이 하나님의 선택된 선교사로서 올림픽보다 더
멋진 영적인 싸움을 하는 현장을 글로나마 알릴 수 있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1. 가정 이야기
아내인 김미경 선교사는 5월에 갑상선 암의 검사차 잠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일 년에 한 번씩 검사해야 하는데 이미 2년이 지났기에 암 검사 차 들어간것입니다.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항상 저희 가정과 아내를 위해 기도해주신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요셉, 성빈, 성우는 긴 여름 방학 동안 많이 심심해 했습니다. 제가 사역이 많아서 바쁘다 보니 함께
휴가도 변변하게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아이들끼리 큰 불평 없이 노는 것을 보면서 미안하기도했지만 정말 기특하게 여겨졌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두 팀의 단기 선교 팀이 왔습니다. 그때마다 저보다 더 열심히 그
들을 섬기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함께 찬양하고,
노동하고, 잠을 자면서 형들과 누나들을 졸졸 쫓아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 아이
들이 커서 아빠처럼 선교사의 길을 가면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도합니다. 이렇
게 저희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2. 인도네시아 이야기
한국의 8월 15일이 광복절이라면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보다 이틀 늦은 8월 17
일이 독립기념일인데 이 날은 거의 모든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축제로 여기면서 각
시마다 있는 큰 운동장에 모여 여러 경기를 하며 독립일을 기념하고, 인도네시아 사
람으로서 자긍심과 일체감을 느낀답니다. 이를 위해 한 달 전부터 마을을 청소하고,낡은 곳곳의 길가나 집에 페인트칠을 하는데 온 마을사람들이 협동심을 발휘하여
정성스레 독립기념일을 준비합니다.

또한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각 마을 마다 크고 작은 여러 경기들이 펼쳐집니다. 마
을대 마을로 축구경기도 하고 시가공연도 여기저기서 이루어집니다. 또한 동네 노래
자랑도 있고...하여튼 흥미있고 재미있는 독립기념일 축제입니다. 특히 lomba pucang
이라는 경기는 무척 흥미 있고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경기 중의 하나입니다.

경기 방법은 대나무를 세운 후 기름칠을 하여올라가기 어렵게 만든 후 맨 위에다가 상품을 걸어 놓은 뒤에 정해진 시간 안에 그 상품(혹은 상품을 적은 종이쪽지)을 떼어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6인1조로 이루어지는 이 경기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 합니다. 보통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낙천적이고 인생을 즐기는 편이라 게임 등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 아이디어가 얼마나 기발하고 재미
던지 이번에 온 단기팀원들이 게임을 같이 한이후에 너무나 즐거워하며 저보고 그 게임을 정리하여 책을 내라고 하더군요.

3. 단기 선교팀 사역 이야기
7월 1일부터 9일까지 대구 남덕교회의 단기선교팀이 저의 사역지를 방문하여 많
은 교회들을 섬겼습니다. 먼저는 즐라렘 교회 공부방의 건물을 하나 세우고, 아이
들이 놀 수 있는 미끄럼틀을 만들고. 공부방에 아이들이 즐겁고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공부방 벽면에 페인트 칠을 하였으며, 플로소 교회의 사택에 페인트 칠
을 하고 타일을 깔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포항 효자교회에서 단기팀이 컴퓨터 7대를 한국
에서 직접 가져와서 압디엘 신학교에 컴퓨터를 설치해 주었으며 슬로르조 교회에
큰 오두막을 세워 아이들이 나뉘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었습니
다. 또 다른 교회인 끄랑깽 교회에도 공부방을 할 수 있도록 건물을 세우고 페인트
칠과 환경정리를 하였습니다.

이처럼 귀한 교회의 팀원들이 물질을 헌금하여 현지교회에 공부방을 세우고 현
지 아이들 사역을 하며 또 함께 더불어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교회는 통성기도가 없고 세족식이나 그 밖의 한국교회에서는
있는 일반적인 여러 프로그램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두 교회의 단기팀과 더불어현지 목사님들과 압디엘 신학생(60명) 그리고 청소년들(80명)을 대상으로 특별 프
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중점적으로 골고다의 길(천로역정과 비슷한)을 하
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목회자들과 청소년들은 자신의 발을 씻어주는
청년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고, 신학생들은 이번 계기를 통해서 선교사로 나
가겠다고 기도했으며, 몇몇 청소년들은 자신의 생애를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하나
님께 서원했답니다.한국의 교회에서 단기팀이 오게 되면 선교사는 준비할 것이 많아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더 큰 영적인 힘을 얻고 신선한 재충전의 기회도 될 수 있으며 사역에도 많은 도움을 받게됩니다.

작년에 왔던 일산영문교회의 단기팀이 저의사역지를 다녀간 후 즐라렘 교회에서 공부방이
시작되었고, 이제는 두 교회의 팀이 단기 사역을 한 이후에 슬로르조 교회와 끄랑깽 교회에서 공부방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특히 즐라렘 교회의 공부방은 다른 주변의 교회에 소문
이 나면서 즐라렘 교회의 인 유숩목사는 반둥이라는 큰 도시에까지 가서 공부방 사
역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할 계획에 있고, 이를 위해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진정 네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는
시간들입니다. 그리고 압디엘 신학교는 학생들이 그리도 원하던 컴퓨터 방이 생겼
습니다. 놀라우신 하나님의 사랑!

저는 이번 단기팀이 떠난 후에 하나님께서 저의 사역지에 크게 기름 부어주셨음
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건물이 세워짐과 더불어 개교회들이 부흥하며, 목회자와 신
학생들이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는 모습을 보았던 것입니다. 언제 버팔로 한인교회
에서도 기회가 되어지면 한번 이곳에 단기팀을 보내주십시오. 할 일이 많답니다.
그런데 솔직히 거리가 멀긴 머네요.

4. 압디엘 신학교 및 이사 알마시 교회 사역
이사 알마시 교회의 총회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 한국은 총회가 1년에 한 번 열리
지만 이곳은 4년에 한 번 열려서 총회장을 선출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자카르타의
라자왈리 교회의 사무엘 목사님이 총회장으로 선출되었는데, 너무나 훌륭한 목사님
이 선출되었기에 이사 알마시 교단이 많이 부흥할 것입니다그리고 한국의 통합측 총회장님과 선교부 총무님이 바쁘신 관계로 참석치 못해제가 교단을 대표해서 이사 알마시 교단 목회자들에게 총회장님의 축사를 번역하여대독함으로 인해 많은 현지 교회목회자들이 저를 알게 되었고 그 결과 저의 사역의영역이 더 넓어질 것 같습니다.

저는 4년 동안 이곳에서 시골 지역의 연약한 교회들을 순회하면서 말씀을 전하
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도우면서 사역을 했는데, 얼마 전에 이사 알마시 교
단의 큰 교회인 독토르 집토 교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교회가 개척한 교회들
을 함께 순회하면서 개척교회가 부흥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세워가자는 것이었습
니다. 이제까지 홀로 현지교회를 방문하고 사역하던 제가 현지교단의 큰 교회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압디엘 신학교에서 이번 학기에는 구약개론과 구약신학 그리고 선교학을 가르칩
니다. 새롭게 선교학을 가르치면서 신학생들 중에서 선교사로 나갈 학생들을 선발
하여 훈련시켜 파송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사 알마시 교단이
아직까지 한 명의 선교사도 파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숨가쁜 하루하루였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쉬지 않고 역사하
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살았던 여름이었습니다.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었고 여름 내
내 온 몸속에 충전시켜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에너지 삼아 힘찬 발걸음을 뗍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 지어다”
(에베소서 6:24)

✎윤재남, 김미경 선교사
 

나그네 삶


지난주만 해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몇 차례 빗줄기가 날리더니만
이 버팔로에 불쑥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하늘도 바람도 모두 가을색입니다.
문득 달력을 보니
고국에서는 추석 명절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도지는 병
갑자기 향수가 밀려듭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억이 아련합니다.
고국을 떠난 세월이 오래여서인지
명절을 잊고 산 지 오래여서인지
‘추석’이란 말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가만히 내가 사는 곳을 둘러봅니다.
하늘은 같은 하늘이로되
더 이상 고국의 하늘이 아닙니다.
사람은 같은 사람이로되
낯선 이방인들뿐입니다.
새삼 나그네임을 실감합니다.
그것도 돌아갈 본향마저 잃은
마음 황량한 나그네-

어차피 고향 잃은 나그네라면
기억조차 희미한 옛 본향보다
그만 새 본향을 바라볼까 합니다.
을씨년스런 계절마다
휘영청 둥근 달을 볼 때마다
노스탤지어 병에 빠지기보다
언젠가 가게 될 미래의 고향
그 하늘 본향을 꿈꾸며 지낼까 합니다. (HJ)
 

‘브래들리 효과’


요즘 미국이 대통령 선거 때문에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대선이 불과 한
달 보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 공화당 양당 모두 전당대회를 통
해 정부통령 후보자를 결정한 가운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였다. 민주당에서
는 ‘바락 오바마’가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대된
가운데 ‘죠셉 바이든’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첫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였고, 공화
당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대된
속에 ‘세라 페일린’이란 젊은 알래스카 여성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 공식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

이번 미 대통령 선거는 양당 모두 경선 때부터 전 국민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진행이 되었다. 사실 경선대회에서 가장 파란을 일으킨 사람을 들라면 ‘바락 오바
마’를 들 수 있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선전하기는 하겠지만 결국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리라 생
각했다. 이는 그만큼 경륜이나 능력이나 준비에 있어 모두 ‘오바마’를 능가하기 때
문이었다. 그러나 ‘힐러리’가 너무 방심한 탓인가? 뚜껑을 열어본 결과 미국민은 민
주당 대통령 후보로 ‘오바마’를 선택하였다. 이는 그가 젊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그에게서 미국의 변화를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미국민은 ‘변화와 개혁’에
있어 힐러리보다는 오바마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반면에 공화당에서는 보수적 색채가 뚜렷하고, ‘강한 미국의 건설’에 적임자라
생각되는 매케인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무엇보다 그는 테러와의 전
쟁 등을 비롯해서 보수적인 공화당의 정책을 수행할 의지와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
기도 하거니와 사실상 그 외에 마땅히 내세울만한 인물이 없었던 것도 이유라면 이
유라고 할 것이다. 그로 인해 사실 정가에서는 일찌감치 ‘오바마’가 의외로 쉽게 대
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 않겠는가 하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기까지 하였다. 이는
‘부시’ 행정부에 실망한 미국민이 이번엔 ‘민주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소위 ‘민주당
대세론’과 ‘오바마’가 변화를 원하는 미국민의 바램에 더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공화당에서는 전당대회를 가지며 의외의 히든 카드를 뽑아들었다.
그것은 부통령 후보로 전혀 생각지 못한 인물을 내세운 것이다. 바로 현 알래스카
주지사인 ‘세라 페일린’이라는 젊은 여성을 내세운 것이었다. ‘세라 페일린’은 올해
44세의 젊은 여성으로 지난 2006년에 알래스카 주지사에 당선된 정치 초년생이기도하였다. 공화당의 이 같은 ‘히든 카드’는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
라 페일린’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마자 곧바로 ‘페일린 신드롬’이라고 부
를 정도로 전 미국이 충격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이제껏 공화당의 큰 약점으로 평가된 것이 있다면 대통령 후보가 너무 나이가
많다는 것과 그 색채가 ‘부시’ 현정부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었다. 그로 인해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미국민이 공화당을 외면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해왔던 것
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세라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움으로 이 모든 염려들을
일순간에 다 날려버린 것이다. 그녀는 젊을 뿐만 아니라 알래스카 주지사에 당선된
후 불과 2년 만에 알래스카 주 정계에 고착화된 관행을 뿌리 뽑는 개혁을 단행할
정도로 ‘개혁적인’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같은 새로운 인물을 내세움으로 현재
미국민들은 공화당에 열광을 하고 있다. 게다가 여성표까지 끌어 모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세라 페일린’으로 인해 공화당은 지금 한껏 고무된
분위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나타난 여론조사에 의하면 공화
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그럴지라도 여론조사에 의하면 여전히 민주당의 ‘오바마’ 진영이 앞서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페일린 효과’로 인해 존 매케인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는 하지만 판세는 ‘오바마’쪽으로 여전히 기울어 있다는 것이다. 11월 4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54일 남겨둔 지난 11일 ABC 뉴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
한 미국 주요 언론들이 분석한 대선 판세에 따르면 매케인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는 하나 실제 격전지에서는 여전히 오바마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또한 모르는 일이다. 비록 여론조사 결과는 ‘오바마’ 후보가 앞서고 있
다고는 하지만 가장 큰 변수가 하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바로 ‘브래들리 효과
(Bradley Effect)’라는 것이다. ‘브래들리 효과’는 지난 198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
거에서 유래한 말이다. 당시 LA 시장 출신으로 민주당 후보인 흑인 톰 브래들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백인 후보를 앞섰으나 막상 투표한 결과 1.2%라는 근소
한 차로 패하고 말았다. 어떻게 된 일인가 조사한 결과 백인 유권자들 중에 여론조사
때 ‘브래들리’에게 투표하겠다고 한 사람들이 실제 투표 현장에서는 백인 후보를 선
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많은 백인들이 여론조사 때는 인종편견이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싫어 흑인 후보를 선택했다가 정작 투표할 때는 백인후보를 선택한 것
이다. 이때부터 ‘브래들리 효과’(Bradley Effect)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지난 1989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흑인 후보인 더글러스 와일더가
출구조사에서 공화당의 백인후보를 10% 이상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개표에서는0.3%의 아슬아슬한 표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때문에 ‘브래들리 효과’는 다른 말
로 ‘와일더 효과’(Wilder Effect)라고도 한다.

투표를 함에 있어 내가 누구를 찍든 그게 무슨 잘못이겠는가? ‘브래들리 효과’의
문제가 있다면 말과 실제에 있어 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하겠다. 특
별히 사람들이 은연중에 인종편견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 그것이 문제라고 하겠
다. 그 같은 ‘브래들리 효과’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왜냐하면 여전히 이 미국 땅엔 백인들이 더 많으며, 그들 가운데 여전히 많은 사람
들이 은연중에 인종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오바마’ 후
보 진영에선 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브래들리 효과’는 선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에도
‘브래들리 효과’는 늘 존재하지 않나 싶다. ‘브래들리 효과’란 한 마디로 겉 다르고
속 다르게 행동하는 ‘표리부동(表裏不同)’을 뜻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긴 하겠지만 이는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현상이 아닌가 싶
다. 문제는 그 정도가 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만 보면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브래들리 효과’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즉
신앙생활에 있어서 말과 실제가 다른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
에서’ 자주 그러한 것을 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겠노라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노라고, 하나님 뜻대로 살겠노라고 결심들을 하
곤 하는가? 그러나 가만 보라! 실제 그 결심대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 이
야말로 말과 행동이 다른, 즉 겉과 속이 다른 모습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는 ‘브래
들리 효과’와는 조금 다른 것이긴 하다. ‘브래들리 효과’는 다분히 의도적인 배신(?)
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 표리부동한 것은 인간의 한계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즉 우리의 부족한 인간성 혹은 죄성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나 할까.

‘브래들리 효과’- 이는 전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중심이
서있지 못한 사람, 편견의 사람, 표리부동의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
으로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 같은 현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인종과
편견을 넘어서서 정말로 적임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 그
리스도인들에게 그 같은 현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즉 모두가 다 사람 앞에서나 하나
님 앞에서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며 말한 대로 행동
하고 실천하는 그 같은 사람들이 다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김현진

부모(됨)

신앙과 사색 : 2008/10/02 22:58
 

부모(됨)


이분들은 지금 우리 곁에 계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분들은 좋은 쪽
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우리의 인생에 어떤 다른 요소보다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이분들은 바로 우리의 부모님이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결국 부모가 되어 자녀
의 삶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을 낳는 것이 기르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보호자, 간호사, 의사, 선생님, 코치, 친구, 그리고 영
적인 본보기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현명한 부모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서 올바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다행히, 부모에게도 본보기가 있는데 그는 바로
우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부모의 역할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
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신명기 6장 7절)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디모데후서 3:15)

부모는 자신의 자녀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
하였더라.(창세기 25장 28절)

부모는 자식 간에 편애를 해서는 안됩니다.
여호와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그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
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밞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
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 (사무엘상 2장 27‐29절)

부모는 하나님을 가정의 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보다는 자녀
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는 가정이 많습니다.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중심을 둘
때, 결국 자녀에게도 이로운 것이 됩니다. 자녀의 뜻을 다 받아주는 것은 자녀의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누가복음 15장 20절)

부모의 사랑은 용서하는 마음에서 나타납니다.어떻게 자녀를 훈육해야 하나요?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잠언 13장 24절)

사랑의 마음으로 당신의 자녀를 훈육하십시오. 당신의 자녀가 안전하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란다면 훈육은 필요합니다.

네가 네 아들에게 소망이 있은즉 그를 징계하고 죽일 마음은 두지 말찌니라. (잠
언 19장 18절)

훈육은 항상 바로 그 자리에서 이루어질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이 벌을 받게 된 이유와 그 결과를 잘 연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일
수록 무엇이 안전한 지 그리고 올바른지를 배워야 하므로 더 많은 훈육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당신의 가르침이 점점 몸에 배이고
따라서 훈육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장 4절)

절대 감정적으로 자녀를 훈육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훈육은 자녀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법만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화가 났다면 훈육하기 전에
먼저 감정을 추스리십시오. 당신이 훈육할 수 있을 정도로 진정되었을 때 자녀에게
당신이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설명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리고 다음번에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을지를 가르치십시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찌니 낙심할까 함이라 (골로새서 3장 21절)

훈육으로 인해 자녀가 화가 나거나 낙심하게 되서는 안됩니다. 이런 경우 당신의
자녀는 당신이 사랑하고 걱정하기 때문에 훈육한다는 것을 잊고 훈육 자체만을 마
음에 담아두기 때문에 낙심하게 되기 쉽습니다.

자녀는 어떻게 부모를 대해야 합니까?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
이 길리라. (출애굽기 20장 12절)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에베소서 6장 1절)

당신이 아무리 부모님께 동의할 수 없을 지라도 당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부모님
을 공경해야 합니다.

✎"Life’s Questions", Ronald A. Beers & V. Gilbert Beers, 번역:복은임
 

여름 이야기 (3)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8:1-

(3) 숲(forest) 이야기 ..... Adirondack Park

모두들 흠뻑 젖었다. 함께 보트에 앉아 고생(?)을 했던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
겹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 사람들은 아마 내가 죽을 때까지 다시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일 거라는 생각이 스쳤다. 어디 사람뿐인가 이곳 Sacandaga 호수도 Hudson
강줄기도 이 푸르른 숲의 나무들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지만 ‘오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남은 시간도 좋은 시간 되세요’라는 인사말과 서로 악수하는 것 외에
더 이상 아쉬움을 나눌 길이 없었다.

우리는 또 다시 87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으로, 북으로 달렸다. Adirondack
Northway 이다. 고속도로는 어디를 가도 앞이 탁 트여서 기분 좋았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방학 휴가 때면 사실 어느 고속도로를 가도 막히기 일쑤였다.
특히, 우리가 자주 가는 강원도 방향은 더욱 심했다. 그래서 늘 아주 이른 새벽에 일
어나 여행을 시작하는 것으로 그 복잡함을 조금은 피해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복잡함 속에서도 아이들이 특히 고속도로 여행을 기대하는 데는 큰 이유가 있다. 바
로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불과 3~4년 사이에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는 놀라울 정
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곳 미국이나 일본의 고속도로 휴게소와는 게임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일단 크고 넓은 장소에 깨끗하고 예쁘장한 디자인의 건물들. 그리고
온갖 먹거리들. 향기 나는 화장실. 화장실은 그날 화장실을 담당하는 직원의 얼굴이
붙어있고 그 사람은 자기 이름을 걸고 관리한다. 이미 각각 민영화된 휴게소들은 서
로 친절하고 깨끗하게 관리하여 손님을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게 하고자 경쟁체제에
들어서 있다. 좁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다보니 우리는 늘 이렇게 온갖 아
이디어를 생각해내며 살아간다. 뉴욕 주 만해도 대한민국의 몇 배는 된다고 하는데
사는 사람 수는 겨우 서울과 경기도에 모여 사는 사람 수 정도가 이곳 뉴욕 주에 살
고 있다고 하니 무슨 말로 이 두 곳을 비교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생각해 보면 오히려 그러한 팍팍한 환경이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강퍅해지
는 답답한 마음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게 하는 것일 테고, 어두운 새벽 예배에 2~3만
명이 모여 그 기도소리로, 눈물로 새벽을 깨우는 에너지가 되었을 것이다.
‘길은 길로 연결되어 있다.’ 남편은 늘 운전할 때마다 이 말을 되풀이 한다. 가고있는 길에 확신이 서지 않으면 난, 좀 멈춰 서서 사람들에게 묻거나, 다시 지도를 짚
어가며 확인하면 좋겠는데 남편의 신념(?)은 ... 길은 길로 연결되어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고만 한다. 잘못 갔으면 돌아 나오면 된다고. 정말 남편 말대로 이
Adirondack Northway야 말로 길은 또 다른 길이 되어 끝없이 연결되고 있었다. 이대
로 계속 가면 무엇인가 블랙홀이 나와 그곳으로 빠져들 것만 같았다. 갑자기 어렸을
적에 보았던 ‘은하 철도 999’라는 만화 영화가 생각난다. 엄마를 찾아 끝없이 기차
여행을 하던. 아마 마지막 장면에서도 철이의 기차 여행은 끝나지 않았던 것 같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과 함께 위로 곧게 뻗은 소나무들. 마치 키가 일정하게 큰 군
인들이 사열을 기다리며 우두커니 서있는 모양이다. 공기에 민감해 오염된 지역에서
는 살기 힘든 참 귀한 나무라고 알고 있는데 이곳에 오니 우리나라 보다 훨씬 더 많
이 있다. 난 참, 어이없게도 ‘소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나무인 줄 알았다.(^^;)
숲은 늘 편안하다.

서로 같은 것 같으면서도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너무나 다양한 초록의 빛깔들.
그림 속에서 나무나 산을 그려 숲을 색칠 할 때 한 가지 초록색만으로 표현을 하면
왠지 부자연스럽고 맛깔스럽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빛을 받는 각도에 따
라 또 다른 색깔이 연출되고, 드리워지는 각기 다른 그늘의 모양들. 부는 바람에 따
라 서로 다르게 팔랑거리는 크고 작은 잎사귀들. 그리고 그 서로 다른 다양함이 어우
러져 결국 하나의 숲을 이루고, 온갖 생명을 품어내며, 그 숲이 있어서 그 사이 크고
작은 호수들이 돋보일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되었다.

그러고 보니 세상 속의 우리들도 참 숲을 닮았구나!
얼마를 달렸을까. 눈앞에 보이는 바위산과 그 아래 작은 호수... 어우러진 그 그림
같은 모양에 너무 홀려 우리는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순간 주변의 모든 것
이 정지된 느낌이다. 한국에서 아이들이 하는 놀이 중 ‘얼음 땡’ 놀이가 있는데 서로
함께 마음대로 움직이다가 술래가 된 사람이 ‘얼음’하고 외치면 순간 멈추어 서야 한
다. 그 때 움직이다 걸리면 술래에게 잡혀 그 사람이 다시 술래가 되는 그런 게임이
있는데 지금 눈앞의 풍경이 바로 그렇다. 누군가가 ‘얼음’하고 외친 모양 같다. 정지
된 고요 속에서 내 숨소리가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고요함’ .... 늘 바쁘고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의 현대인들은 늘 이
편안하고 부드러운 고요함을 꿈꾼다. 하지만 사실은 이것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서
로 대화를 하다 생기는 몇 초간의 침묵도 어색해 하며 참지 못한다. 혼자 있을 때에
도 음악이든 TV 소리든 무엇인가 소리들로 쉽게 공간을 채우고 만다.

이 숲은 참 특이하게도 하얀 속살을 드러낸 듯 서있는 자작나무 숲이다. 바탕에는
바위를 깔고 여러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화려하게 드리워진 사이로 하얗고 가느다
란 아름다운 여인 같은 자작나무들이...... . 아래로는 산이 양팔을 벌려 무엇인가를
조심스레 감싸 안고 있다. 그 품안에 곱게 펼쳐진 작고 투명한 호수. 그 산과 호수는
태어나 한 번도 떨어져 있었던 적이 없었을 것 같다. 둘은 그렇게 사랑스러움으로 서
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숲과 사람은 참 많이 닮아있었다!
당연하다, 만드신 분이 한 분이시므로.
우리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북쪽으로 더 달렸다. Keene Valley를 지나고 82년도
쯤 엔가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Lake Placid를 지나 숙소가 있는 Saranac Lake에 도
착했다. 또 아들의 ‘배고픔’타령이 요란하다. 아무리 먹어도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외
치는 아들. 언제 사람이 될까...... ✎이현주

 

U국의 입국을 앞두고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안녕하십니까? 우국의 김요한 이순희 문안 올립니다.
저희들은 지금 뉴욕주 버팔로에 딸이 있는 곳에 임시로 마무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자녀들이 시카고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 미국으로 오면 그곳
으로 갔었는데 지금은 모두 떠나게 되어서 이삿짐을 스토레이지에 집어넣는 이사를
지난 8월 말 주간에 끝을 내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저희 패스포트를 새것으로 바꾸고 비자가 준비되는 대로 10월 중순이나 11월 초
에 우국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이번 입국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ㄱ회와 유치원 수색때 저희들이 없어서 ㅊ방의 위
기는 넘겼습니다만 이제 저희들이 그곳으로 들어갈 비자를 받고 또 공항에서 입국
이 허락되는 것이 큰 기도 제목입니다.

ㄱ회의 등록증을 돌려받고 유치원의 콤퓨터도 돌려받았습니다만 아직도 재판은
계속되고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재판전 마지막 ㄱ회 수색 작업을 위해 요원들이
지난 금요일(9월 5일)에 오기로 했는데 아무도 오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 검사
도 없이 재판도 없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침 이번에 비자를 발급받는 기간에 토론토 큰빛 ㄱ회에서 미ㅈㄷ종족
ㅅㄱ를 위한 코디네이터 훈련이 있어서 그 훈련(9월 15일-10월 3일)까지 받고 들
어갈 계획입니다. 거의 95% 미 ㅈㄷ 종족들은 언어는 있는데 문자가 없습니다. 그
래서 저들에게 복ㅇ의 핵심과 ㅅ경의 이야기(150개)를 자기들 난곳 말로 들려주는
Story Telling ㅈ도, 제자훈련,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ㅅㄱ지 ㄱ회와 후방
ㄱ회가 협력하여 한 종족을 ㅅㄱ하는 개척전략이 진행 중입니다. 이때 ㅅ교ㅅ가 감
당 해야 하는 중요한 중간 역할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이번 토론토의 훈련입니다.
지난번 저희 우국 만민회사에서 N ㅁ사에게 K T 종족 중에 회사설립을 위하여 ㅈ도
부분의 성ㄱ 이야기(Story Telling B)를 번역하여 회사를 설립하도록 과제를 주고 왔습니
다. 지금 Y에서 아파트를 정하고 그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고를 얼마전에 받았습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당신의 선을 이루어 가시는 그분께 감사를 드리며 인내로 참고
늘 동역 해 주시는 모든 가족들 특히 SEED의 모든 동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정이 미 ㅈㄷ종족 선교에 헌신한 후에 사탄의 공격이 너무 심한 것을 눈으
로 보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과 가정, 자녀들 그리고 사역지까지 노골적으로 공격을해오고 있는 것을 봅니다. 정말 기도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과업이라는 것을 뼈저리
게 느끼며 오늘도 기도로 씨름하고 있습니다. 신실하신 아버지께서 지금까지도 저
희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는데 또 앞으로도 들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SEED의 동역자님들 우리들은 동일한 부름을 받은 아버지의 군대요 일
꾼들입니다. 아버지께서 맡기신 이 사명 완수를 위하여 끝까지 함께 기도로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ㅅㄱ는 무릎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국의 미ㅈㄷ 종족, KT족 ㅅㄱ를 위하여 그곳의 N ㅁ사를 위해서 꼭 기도해
주시고, 저희 가정과 자녀들 결혼을 위해서, 입국 비자와 입국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직장과 사업에 주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
기를 빕니다.

✎ 김요한, 이순희 올림
 

U국과 T만민교회를 소개합니다.


1. U국 소개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U국은 전체 면적이 447,400 평방킬로미터로 T국을 제외한
중앙아시아 면적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약 2억 6천명으로 중앙아시아 인
구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120개의 다양한 언어 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다. (U
민족 70%, 러시아인 10%, 타타르, 타직, 카작흐, 길기즈 인들이 각각4%, 카르칼팍
3%, 고려인1%, 기타 5%)

U족은 유목민으로서 16세기까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자가 되었으나
19세기 중반에 러시아에 합병되었고 1920년에 러시아의 직접 통치하에 들어갔다.
그 후 고르바쵸프의 개방 정치에 힘입어 1991년 8월에 총선거를 실시하여 K대통령
을 선출하고 합법적인 독립국가가 되었다. 정치적으로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으나
국민 경제는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어서 사회적인 불안의 요소가 되고 있다.
U족인들은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손님 접대하기를 즐기고 음악을 사랑하는
화목스런 백성이다. 종교는 강한 모슬렘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나 극단주의 회교
권 포교활동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다.

U국은 미국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5월 A라
는 동북쪽 도시에서 폭동이 일어나게 되고 이 폭동 진압 사건으로 미국이 인권 문
제를 강하게 제기하자 K정부는 미국과 관계를 제한하고 미국의 모든 평화 봉사단
들을 철수시켰으며 미국인 민간 NGO 기관에 대해서도 비자 발부를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개신교 선교사들이 추방을 당했고 지금도 추방 중에 있다.

2. U국의 고려인
1860년 조선 말때부터 보리고개를 넘기기 어려웠던 우리 한국 민족 중에 가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원동) 러시아 땅으로 이주하는 일이 시작되
었다. 또한 1910년 한일 합병 이후 더욱 많은 한국민들이 원동으로 이주하여 1937
년에는 무려 250,000이 넘는 우리 민족이 연해주 쪽에 살게 되었다.

그 후 1937년 9월, 소련에 의해 약 180,000명의 한국 민족이 일본의 스파이 역
할을 한다는 누명 아래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가 실시되었다. 화물열차에 실려 3
개월간 이동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과 병으로 죽어갔고,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도 중앙아시아의 갈대밭에 버려져 추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많은 사람이 죽
어갔다. 그 중 U민족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이들이 47여개의 집단 농장을 이루어서 U국의 수도 T
시 주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페레스트로이카 혁명으로구소련이 무너지게 된 1991년에 이르러서였다. 현재 U국에는 이들 고려인들이 250,000명 정도 살고 있다.
고려인들인 이민 1.5세들은 함경도 사투리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성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는 한국어도 지도하고, 음력설, 정월대보름, 단오절, 추석 명
절들을 지키며 국시(국수)와 시락장국, 두부, 된장, 김치 등을 먹는다.

3. P집단농장과 T만민교회
T만민교회는 1992년에 P집단농장 안에 개척된 교회이다. P집단농장은 전체 호
수가 800호 정도이며 주변의 30여 부락이 이 농장에 속해 있다. 전체 인구는
22,000(U족30%, K족45%, 고려족20%, 기타5%)명, 경작 면적은 4,000 핵타르, 일
꾼이 3,000명, 트렉터가 300대, 트럭이 180대, 학교가 7개, 학생수 5,000명, 유치
원이 10개 1,300명, 젖소가 2,500마리, 6헥타르의 비닐하우스가 2개 있는 상당히
크고 부유한 농장이다.

T만민교회는 1992년에 개척되어 정부등록을 마치고 주변에 있는 고려인 집단 농
장인 L동리, B동리, P동리, K동리에도 지교회를 개척했다. 매일 새벽기도회, 주일
대예배, 어린이 예배와 성경공부, 중고등부 학생예배, 청년예배를 드리고 주일저녁
찬양예배와 수요기도회로 모이고 있다. 제자훈련에 전력하고 있으며 부설 SEED 유
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편집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