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0'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10/10 하늘글
  2. 2008/10/10 잃어버린 축복
  3. 2008/10/10 제국의 멸망 -전쟁이야기 (20)-
  4. 2008/10/10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하늘글


기역 니은 디귿 리을...
아 야 어 여 오 요...
세상 모든 민족 가운데서
세상 모든 문자 가운데서
유일하게 특정한 사람에 의해
특정한 때에 만들어진 문자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고 또 놀랍다
나는 한글을 생각할 적마다
한국인으로서의 뜨거운 긍지를 느낀다.
한글이 완벽한 음성구조를 따라 만들어진
가장 과학적인 문자인 것을 알면서
한글로 표현 못할 언어가 없음을 알면서
특히 한글 창제의 정신을 알면서
나는 더더욱 경탄과 긍지를 느낀다.
정말 우리는 자랑스러운 선조를 두었다.
세종대왕이라는.

우매한 백성으로 하여금
쉬이 제 뜻을 펴도록 만들어진 한글
이제는 온 세상을 위한 문자
글 없는 민족들을 위한 문자가 되었다.
이는 한글로 표현 못할 언어가 없고
한글처럼 배우기 쉬운 언어가 없기 때문이다.
하여 도처에서 불쌍한 민족들이
한글로 문맹을 깨치고 있다.
한글로 성경을 읽고 그리스도인이 되고 있다.
이토록 경이로운 사건이 또 있을까
이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한글은 조선인만을 위해서가 아닌
온 누리를 위해 주어진 글임을
이 마지막 때를 위해 주어진 글임을
천민(賤民)을 천민(天民)으로 만들고자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내려주신
하늘글임을. (HJ)
 

잃어버린 축복


빗줄기가 몇차례 흩날리더니 버팔로에 불쑥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은 우리를 을
씨년스럽게 하지만 요즘 같아서는 더욱 을씨년스러움을 느낀다. 이는 갑작스레 들
이닥친 ‘금융대란’으로 전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단지 금융회사
나 증권가의 문제라면 얼마나 다행이랴! 문제는 그 여파가 서민들의 삶에 큰 위협
을 준다는 데 있다. 실제로 Business를 하는 사람들이 피부에 와 닿게 경제적인 어
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환율폭등으로 인해 유학생들이 공부와 생활
에 큰 지장을 겪고 있다. 우리 교회에 있는 많은 유학생들을 생각할 적마다 마음에
이는 안타까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중에 한국에서 들려오는 최근의 소식은 충격적이고도 우울한 소식들 투성이
이다. 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바람 잘 날이 없는 한국이지만 요즘 들어서
는 더욱 그런 것 같다. 특별히 최근엔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사건이 잇달아 일어나
고 있는데 지난 주중엔 한국의 간판급 여배우인 ‘최진실’씨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
이 들려왔다. 한국 뉴스를 열어보았더니 온통 그 소식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약 한달 전쯤엔 ‘안재환’씨라는 또 다른 유명 연예인이 자살을 했
다 하고. 그로 인해 지금 한국 사회는 매우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 같은 사건들로 인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심약한 사람들의 모방 자살사건이 잇
따르지나 않을까 많은 이들이 염려하는 중에 있다 한다.

정말이지 왜들 그렇게 극단적인 길을 택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죽은 사람들의 경
우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속 깊은 사정들이 있겠지만 그럴
지라도 자살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며 탈출구도 아니다. 이는 그 자신의 삶을 ‘실패’
로 끝내는 것이며 가까운 사람들에게 지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고 특별
히 유명인의 경우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이기도 하다.
뉴스를 보는 가운데 나를 더욱 안타깝게 만든 것이 있다면 그들 모두가 다 ‘그리
스도인’으로 알려진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자살한 ‘최진실’씨도, 그리고 얼
마 전에 자살했다는 또 다른 연예인인 ‘안재환’씨 역시 ‘그리스도인’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교회 주관으로 장례식을 갖는 것을 뉴스를 통해 들을 수가 있었다.
정말이지 불행하고도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도 ‘자살’을 선택한 그들. 그들은 정말 ‘그리스도인’이었
을까? 그들은 어떤 ‘그리스도인’이었을까? 그들이 정말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살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사는사람들이고(로마서 8:9), 그 ‘그리스도의 영’이 그들을 ‘평강’ 가운데 인도하시기 때
문이다. 그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 그 평강은 좋을 때만 갖는 평강이
아니다. 여건을 초월하여, 심지어 죽음 앞에 직면해서라도 가질 수 있는 ‘평강’이
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순교를 당하는 자리에서도 ‘평강’ 가운데 초연히 죽음을
맞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삶이 힘들고 어렵다고 어찌 스스로 목숨을 포기한
단 말인가? 내 생각에 그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었다기보다는 단지 ‘교회를 다니
는 사람들’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만일 그들이 정말 그리스도인이었다면 참으로 불
행한 삶을 산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축복을 제대로 누리
지 못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문득 ‘오스카 와일드’라는 미국의 유명한 문학가가 쓴 글이 생각난다. 그가 쓴 글
가운데 이런 우화적인 단편이 하나 있다. 그것은 예수님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그 후 세월이 지나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되는 그 같은 내용의 글이다.
처음에 예수님은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한 한 주정꾼을 만나게 되었다. 예수님께
서는 그에게 왜 그처럼 살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때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원래 앉은뱅이였는데 당신이 일으켜주어서 걷게 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걸
어 다닌들 뭐하겠소. 무엇을 먹고 살라는 말이요. 그동안 직업을 찾아보았지만 만
족한 직업이 하나도 없었소. 해서 세상을 비관하며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오.”
그 다음 예수님은 한 창녀가 남자들 틈에서 희롱을 받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여
자는 한 때 예수님으로 인해 새 생활을 가지게 된 여자였다.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다가가 왜 또 이와 같이 생활하느냐고 물었다. 그때 그 창녀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나를 창녀의 자리에서 건져주어 새사람을 만들어준 것 같았지만 창녀에
서 발을 씻은들 무슨 행복이 있단 말입니까? 여전히 아무도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
았습니다. 나는 더욱 고독해서 살 수가 없었지요. 해서 다시 창녀의 생활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예수님은 한 젊은 불량배가 이웃 사람들과 정신없이 싸움질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께서는 그 청년에게 물었다. “이보게 젊은이, 어째서 이런 생활을
하고 있나?” 그때 그 청년은 예수께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당신이 눈을 뜨게 해준, 예전에 소경이었던 사람이오. 그러나 눈을 뜨고서
도대체 무엇을 보란 말이오. 처음엔 세상이 아름다운 것 같았는데 점차 보이는 것
들이란 나를 화나게 만들고 나를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것들뿐이었소. 해서 결국 나
는 분통을 터뜨리며 아무나 싸움질을 하는 생활을 가지게 된 것이오.”

물론 이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 한 작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 가상으로
써본 글이다. 사실 나는 ‘오스카 와일드’의 이 글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냐
하면 작가 개인의 상상력으로 주님께서 은혜를 베푼 사람들을 마음대로 망치고 있
기 때문이다. 물론 작가는 이 같은 글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부조리와 현실의
어려움을 고발하려고 했을 것이다. 정말이지 이 세상은 못 배우고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얼마나 어려운 곳인가?

그러나 무엇보다 이 글이 보여주는 사실이 있다면 주님께로부터 은혜를 받았음에
도 불구하고 그 은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이랄 수 있다. 주님께서
눈을 뜨게 해주셨다. 주님께서 걸을 수 있도록 불구의 다리를 고쳐주셨다. 주님께
서 더러운 창녀의 생활에서 건져 주셨다. 그 다음엔 그 자신이 그 축복을 잘 누릴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밥상을 차려주었다. 그렇다면 먹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입에 떠서 넣어주는 것까지 기대해서는 곤란하지 않은가?
가만 보면 마찬가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평강’에 있어서
그러하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평강’을 가져다 주셨다. 그것은 우리 힘으로는 도저
히 얻을 수 없는 하나님만이 주시는 평강이며, 세상이 주는 것과 전혀 다른 것이고
또 세상이 빼앗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와 같은 평강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것이다. 성경 요한복음 14장 27절을 보면 그 같은 내용이 잘 나타나 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
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
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평강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로마서 5장 1절의 말씀은 우리에게 ‘믿음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는 말씀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
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후 제일 먼저 우리 인생들에게 선물
하신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평강’이었다. 다음은 그것을 보여주는 말
씀이다.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
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요한복음 20:19)
즉 ‘그리스도인’이란 다른 사람들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일뿐만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평강의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이다.
이 얼마나 귀하고 놀라운 축복인가! 이제 우리가 할 것이 있다면 주님 안에서 그
평강을 누리기만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평강’을 제대로 누리며 사는
사람은 그리 많은 것 같지가 않다. 이는 곧 자신이 받은 놀라운 축복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가진 것이 없어서 ‘평안’하지 않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건강하지
못해서, 또 어떤 사람은 비즈니스가 잘 되지 않아서 ‘평안’하지 않다고 말한다. 어
떤 사람들은 남편이나 아내 혹은 자식들이 속을 썩여서 ‘평안’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로 인해 어떤 사람은 심각한 스트레스에 빠지게 되며 그 가운데 어떤 이들은 최
근에 자살한 연예인들처럼 극단적인 불행에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평안’은 그런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세상이 주는 평안이며 외
적인 조건에 의해 생기는 평안이다. 진정한 평안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아는 데서
오는 것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이고 자신이 천국의 시민임을 알게 될 때, 그리
고 하나님이 늘 나와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사실을 알게 될 때
‘평안함’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때 가진 것이 없어도, 건강이 좋지 못해도,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남편이나 아내, 자식들이 속을 썩여도 늘 평안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어차피 지나가는 것이며 나그네 삶이기 때문이
다. 지나가는 나그네 삶의 불만족이 어찌 최고의 축복을 보장받은 우리에게서 ‘평
안’을 빼앗아 갈 수 있겠는가?

우린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과연 그리스도인답게 ‘평강’의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늘 불안과 불만과 스트레스 가운데 살고 있는가? 만일 스스로 그리스도인이
라고 하면서 ‘평안’을 상실한 삶을 살고 있다면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장하
신 축복을 스스로 잃어버리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처럼 불행한 그리스도인
의 삶은 없을 것이다. 바라기는 이 가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모두가 ‘평강의
삶’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성경에 자주 나오는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인사로 글을 끝맺을까 한다.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실찌어다"

✎ 김현진

 

제국의 멸망
-전쟁이야기 (20)-



6. 코르테스(Hernon Cort́es)와 피사로(Francisco Pizarro)

스페인의 정복자들인 이 사람들을 「악마의 사도」라 부른다고 앞서 얼핏 언질을
드렸습니다. 「Disciples of Satan」이라고 역번역해봅니다만, 그들에게 이런 흉악
한 명칭이 주어지게 된 까닭은 이들이 인간 구원과 평화의 종교인 기독교를 빙자하
고 또 강요하면서, 오히려 약탈과 파괴와 인간 살상의 잔혹한 짓을 서슴없이 저질
렀기 때문이지요. 그들을 「백색의 흡혈귀(吸血鬼)」라고까지 부르기도 하는데 콜럼
버스도 이 명칭의 범주를 물론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글쎄 흥미롭다고나 할까요. 미국 역사가들의 저서에선,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적은 자료라는 한계가 있지만, 찾아볼 수 없는 이런 표현(명칭)들이 유독 한국인이
지은 책 속에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대세계사(大世界史)」라는 제목의 역사책이지요. 15권짜리 전집으로 「도서출
판 마당」이 1982년에 출판했네요. 웬일인지 저자의 이름이 숨겨져 있고 다만 연
세대 홍의설 교수와 서울대 노재봉 그리고 김승근 교수 등이 감수(監修)했다고만
되어있습니다.
내 친구 김건유 장로의 이민 보따리 속에 점잖이 들어앉아 머나먼 태평양을 건너
온 책, 그 후 이사 틈바구니에서 이리저리 치이다 결국 8권만 남았으니. "늙어 할
일 없을 때 읽으려고" 가지고 왔다는 이 귀한 것들을 제 「전쟁 이야기」꾸밈에 보
탬이 될 것이라며 건네주었지요.

「근대의 서곡」편인 제 8권, 그 장(章) 하나가 「파도를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악마의 사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리상의 발견」에 의한 유럽의 팽창과 세계 정복은 곧 아시아나 신대륙
을 지옥의 공포 속에 휘몰아 넣었다. 특히 초기의 정복자들이 하필이면 스페
인과 포르투갈인들이었다는 것은 아시아나 신대륙을 더 처참하게 했다. 문제
의 정복자들은 말 그대로 「악마의 사도」였다. 파괴와 약탈, 강제 노동과
채찍과 과로와 영양실조만을 피정복자들에게 안겨주었다.
원래 스페인인이나 포루투갈인들에게는 그들의 신앙과 관습을 강제하는 폐
풍이 있었는데 이 폐풍을 강요당하는 쪽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희생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었다.
뒤의 네델란드,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들도 예외없이 약탈과 착취를 자행했으나 공공연히 폭력을 구사했다는 점에서는 스페인과 포루투갈이 단연 압
도적이었다.

그런데도 유럽의 학자들은 대개 이때의 팽창과 지배를 장밋빛으로 채색하
고 있다. 우리들 동양인은 그럴 수가 없다.
......
그들이 생각하는 것은 오직 황금뿐이었다. 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
을 가리지 않았다. 불행히도 아스텍과 잉카의 두 문명권은 바로 이런 무리들
한테 정복된다. 그들을 당시에는 콘키스타도르(Conquistador, 정복자)라고
스스로 불렀는데 신대륙의 대표적인 이 두 문명권을 정복한 유명한 콘키스타
도르는 코르테스와 피사로다.

콜럼버스의 제 2차 항해(1493-1494) 때부터 식민지 건설을 계획해 군대를 보내기
시작한 스페인은 히스파니올라(Hispaniola)라고 이름지어 부르던 현재의 헤이티와 도
미니카 공화국이 있는 섬에 최초의 식민지를 건설했고, 뒤이어 식민자들이 몰려오게
되는데 이들에게는 토지와 노예가 배당되어 생활은 풍족했으나 그 정도로 만족할 사
람들이 아니었지요. 그들은 황금과 일확천금에 눈이 뒤집힌 자들이었거든요.
캐리비언 섬들, 즉 서인도 제도에선 더 이상 황금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
린 그들은 멕시코 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1517년, 멕시코 남부의 유카탄
(Yucatan) 반도를 탐험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있었지요. 그곳에 하나의 문명이 있고
서인도제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또 그들은 많은 황금을 가지고 있
다는 보고를 큐바 총독에게 하게 됩니다.

2년 후 새로운 탐험대가 조직되지요. 이때 등장하는 자가 바로 코르테스입니다.
총독이 그를 탐험대의 지휘자로 임명한 것입니다.
코르테스, 1485년생이니 그가 이 직책을 맡은 것은 34세 때의 일이네요. 스페인
의 하급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고 19세에 항해열에 들떠 헤이티로 건너갔으며 큐바
정복때 공을 세워 큐바 총독의 눈에 들게 된 것입니다. 그를 따라갔던 디아스
(Bernal Dias Del Castillo)가 쓴 연대기 「멕시코 정복사」에 따르면 코르테스는
시를 쓰는 재능이 있었고 기도와 미사에 굉장히 열심이었으며 여자를 몹시 좋아해
서 여러 번의 목숨을 건 결투까지 했다네요.
이런 자가 시를 썼다니, 허기야 20세기의 인간백정 스탈린도 시를 썼다는 이야기
가 있으니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코르테스는 상인들과 지주들의 돈과 자신의 사재를 털어 탐험대를 조직합니다.
당시의 예대로 하나님의 대리인들이 내려준 축복을 듬뿍 받은 것은 물론이지요. 배
11척, 부하 508명, 선원 100명, 말 16필, 대포 10문에 철포 17문.
나중에 코르테스의 지나친 야심을 눈치챈 총독은 코르테스의 임명을 후회하여 그
를 불러들이려고 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어요. 탐험대는 벌써 멕시코 만(The Gulf
of Mexico)을 서서히 항해하고 있었거든요. 1519년의 일이었습니다.
콜럼버스의 뒤를 이어 신대륙으로 건너간 유럽인들은 그곳에 두 개의 큰 제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멕시코에 있던 아스텍(Aztecs)의 왕국 아스테카(Azteca)
와 남미 페루에 있던 잉카제국(Inca)입니다.

구대륙과 아무런 접촉 없이 오랜 세월을 살아온 이 사람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
화를 형성하게 되는데 그것은 옛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에 비해 시대적으로 뒤늦은
또 하나의 고대문화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만한 것이었지요.
아스테카 제국은 부계 씨족의 연합체인 나라로 국왕 밑에 씨족장 회의가 있었고
이들 지배 계급은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답니다. 태양과 다른 자연을 숭배하는 종교
가 있어서 사제가 큰 권력을 행사하고 있었지요. 14세기 경에 전성기를 이룬 이 문
명은 이보다 앞서 있던 마야문명(Mayas)이니 돌텍문명(Toltecs) 때문에 「후기 마
야문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잉카 제국은 아스텍과 유사한 체제나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나 중앙 집권이 진전
되어 「태양의 아들」이라고 불리던 국왕이 전제정치를 펴고 있었지요. 11세기 경
에 세워졌고 15세기엔 에쿠아도르에서 칠리까지 아우르는 대제국이 되었답니다.
이 두 문명은 유사한 점도 많았으나 차이점도 가지고 있었지요. 아스텍은 천문학
이 발달되어 일년을 365일로 나눌 수 있었고 유럽보다 더 정확한 달력을 만들 수
있었으며 심지어 '0의 개념'까지 알아냈답니다. 상형 문자를 사용하고 있었고요.
잉카 제국은 문자가 없었으나 키푸(Quipu, 결승문자)로 인구나 산업의 실태를 기
록하고 있지요. 지금도 이것을 쓰는 곳이 있다네요.

농업, 도로공사, 건축, 직물 등은 잉카 쪽이 우수한 편이나 도자기, 조각, 회화와
금은과 주석으로 만든 세공품은 양쪽 모두 발달되어 있었답니다.
「황금의 나라」를 찾아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내려가 잉카 제국에 이르른 스페
인인들은 수도 쿠스코(Cuzco)의 장려함에 경탄을 금치 못하지요. 태양신 신전을 비
롯해 수많은 석조 건물들로 만들어진 이 도시는 유럽의 어느 도시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답니다.

태양신 신전의 본당엔 보석으로 장식된 두꺼운 황금판에 인간 모습이 새겨진 신상이세워져 있었고, 신전밖엔 순은으로 된 월신상(月神像)이 서 있었지요. 제구나 제물
을 담아두는 항아리 같은 것들은 모두 금은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스페인인들은
이 제국을 정복한 후 이것들을 닥치는대로 약탈해갑니다. 이 나라에선 특히 은(銀)
이 아주 흔했던 모양, 스페인들이 뺏어간 은이 얼마나 많았는지 향후 300년을 쓰고
도 남았을 정도였다니.
아스테카 제국. 코르테스 일행이 이 나라에 도착했을 당시의 일을 디아스는 이렇
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군인 중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정말 옛 전설에 나오는 환상의 세계 같구나. 이
게 꿈인가 생시인가?" 너무나 황홀해서 이 도시를 표현할 방도를 찾지 못하겠다.
수도인 테노치티틀란(Tenochititlan)은 인구를 30만이나 가지고 있는 도시였고 시
장에선 매일 같이 온갖 종류의 상품들이 거래되고 있었으며 노예도 매매되고 있었
지요. 그런데, 그들의 신전을 돌아본 스페인인들은 그 제단에 사람의 피가 묻어있
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아스테카 제국은 주변 부족들을 공격해 약탈을 일삼았고, 생포한 포로들의 심장
을 꺼내 신에게 바치는 제사를 드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때 유럽인들은 신대륙의 인디언들을 「고귀한 야만인(Noble Savages)」이라
고 부른 적이 있었지요. 그들은 자연과 조화된 지극히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부른 것인데 실제로는 이 사람들도 역사상 다른 여느 나라와 마찬가
지로 서로 전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코르테스 일행은 드디어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 북쪽에 있는 베라크루스(Vera Cruz)에
상륙하게 됩니다. 정복자들의 첫 발자국 소리가 하필이면 「성금요일」에 들려오다니...
코르테스는 억수로 운좋은 사나이, 그곳에서 마야어를 할 줄 아는 스페인인을 만
나게 되지요. 아길라(Aguilar)라는 자로 수년 전 표류해 이곳에 와서 마야족과 어울
려 살고 있던 사람입니다. 코르테스는 곧 인디언과 전투를 하게 되고 여자 인디언
몇 명을 붙잡게 됩니다. 그들 중에 뒷날 마리나(Marina)라고 불리게 되는 공주가
있었는데 그녀는 마야어와 아스텍어에 능통했지요. 그녀가 아스텍어를 마야어로 바
꾸면 아길라는 마야어를 스페인어로 통역을 하게 되었으니 이로써 언어의 장벽이
제거된 것입니다. 이들로부터 아스텍에 대한 정보까지 얻게 되었고요. 이 마리나는
후에 코르테스와 결혼하게 됩니다.

수도를 향해 계속 나아가는 코르테스 앞에 아스테카 국왕이 보낸 100명의 사자
들이 금은으로 만든 화려한 세공품들을 잔뜩 가지고 나타납니다. 그들은 이것을코르테스에게 주면서 조용히 물러가 달라는 왕의 뜻을 전달합니다. 그러나 이 보물이
오히려 코르테스의 황금에 대한 욕망의 불길에 부채질만 한 꼴이 되고 말았네요.
툭하면 쳐들어와 약탈하고 자기들을 잡아다 노예로 삼거나 인신 제물로 삼는 아
스테카, 그들을 향한 부근 원주민 부족들의 원한이 하늘을 찌를 듯할 때 턱 나타난
코르테스. 이런 정황을 알고 있던 그는 원주민들을 굴복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회유
도 하면서 몇몇 부족들과 동맹관계를 맺게 되지요. 하여 수천의 원주민 전사들을
동원하게 되었으니.

아스텍인들 사이엔 하나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지요.
아주 먼 옛날에 이 나라를 다스리던 신인(神人)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케찰
코아틀(Quetzalcoatl). 매우 친절했고 나라를 잘 통치했으며 흰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인가 적들에 의해 어디로인가 추방당하고 말았다. 배를 타
고 떠나면서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갈대의 해」, 즉 1519년에 나는 반드
시 동방에서 돌아와 원수들을 쳐부수고 다시 이 나라를 다스리겠노라."
철갑옷을 입고 수염이 무성한 백인 남자가 이상한 짐승(말)을 타고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국왕 몬테수마 이세(MontezumaⅡ)는 깜짝 놀라고 말지요. 그는 화가
를 보내어 이 이방인들을 그려오게 합니다. 꾀쟁이 코르테스는 공포심을 한껏 주기
위해 반드시 말 탄 모습을 그리게 했는데 머리와 어깨는 사람이나 몸뚱이는 네 발
가진 괴물처럼 보이기 위해서였지요.
같은 해 10월, 진군하는 도중 비무장한 원주민 3,000명을 죽인 엄청난 학살 사건
이 있었습니다.

전에 인용했던 진교수의 「미국 민중사」는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코스테스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돌며 죽음의 행진을 시작했다. 그는
속임수를 쓰고, 아스텍인들을 서로 반목하게 만들며, 급작스럽고 소름끼치는
행동으로 그들의 의지를 마비시킨다는 전략 아래 의도적인 살육을 자행했다.
촐클라(Cholcla)에서는 그 부족 지도자들을 광장으로 초대했다. 수천명의 비
무장 신하를 대동하고 그들이 도착했을 때, 광장 주위를 빙 둘러 대포를 배
치하고 석궁으로 무장한 채 말을 타고 있던 코르테스의 소규모 스페인 군대
는 이들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 남김없이 살해했다. 그리고는 도시를 약탈하
고 다른 도시로 옮겨갔다.
11월, 마침내 코르테스 일행은 아스테카 제국의 수도에 입성하게 됩니다.

주안에서 샬롬
 
✎ 이은모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우리의 좋으신 아버지, 그분의 사랑 안에서 하나의 띠로 매어진 사랑하는 동역 가
족들에게 문안 올립니다.
저희들은 지금 우국 비자를 기다리면서 토론토에서 열리는 미 ㅈㄷ종족 ㅅㄱ
Strateregy Coordinator Training을 받고 있습니다.
가서 제자를 삼으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받은지가 2000년이 지난 오늘까지, 아직
한 번도 이 좋은 소식을 들어 보지 못하고 죽어 가는 종족이 3400개(5억)와, 우리
의 무관심과 미지근함으로 30억이 넘는 인구rk 울타리 밖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
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시며 안타까와 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고
애쓰며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날로 팽창하는 지구촌의 인구 증가를 능히 따라 잡고도 남을 권능을 주셨고 누룩처
럼 쉽게 퍼져나갈 놀라운 생명의 번식법을(눅10장) 주님께서는 일일이 가르쳐 주셨
는데 우리는 그 방법을 버리고 우리의 머리를 굴리고 만든 우리의 방법을 사용했음
을 회개하고 있습니다.

9월 15일-20일은 이곳 토론토의 큰빛 회사에서 새생명 번식 훈련원 설립 전략
9월 22일-27일은 CPM(T4T, training for trainer) 훈련 by Bill Pudge
9 월 27-10월 1일 Orality Method Training by Ron Green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25년에서 40년간 씨름하면서 배우게 된 살아 있는
간증들과 case study는 저희들의 사역의 방향을 돌려놓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큰빛 회사의 훈련된 회사원들의 섬김과 사랑은 큰 감동 그 자체였으며 저희들
의 앞으로의 사역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마틴 루터가 이루지 못했던 만인 제사장의 꿈이 2000년이 넘게 어두움에 갇혀 있
던 백성들 가운데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들은 흥분합니다.
아버지께서 이미 가르쳐 주신 최고, 최후의 전략이 기록된 한권의 책이 이미 우리 손
에 들려진지가 2000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책을 두고 우리의 방법을 사
용했음을 회개합니다. 어린아이같이 충분하고도 넘치는 기록된 한권의 책(성ㄱ)만 들
고 가서 그들에게 그 책에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곧 그분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저와 아내는 새로운 부름과 길을 보여 주시고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까지 가르
쳐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비자가 되는대로 곧 우국으로 갈려고 하고 있습니다.
T 만민 회사는 우국 대통령의 9월 특사에 의해서 재판도 없이 모든 문제가 지나가
도록 모든 법적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되 그곳 대통령
까지 동원해서 해결해 주시는 우리들의 멋진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아래 몇 가지를 위해 함께 두손 모아 주십시오
SEED 유치원의 법적 문제는 우리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거짓 편지를 쓴 일로
결국 재판을 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 콤퓨터에 ㅊ송가 가사가 나온 것
2. 학부모가 그런 노래를 가르친다는 3통의 편지
3. W 부디렉터가 어린이를 데리고 T회사로 갔다는 편지
4. 유치원 교실에서 이상한 책이 발견된 것

이상 1번 외에는 우리가 행한 것이 아닌데 문제를 더 크게 만들어서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곧 재판 날짜가 잡히면 W 부디렉터가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
으므로 3년 징역형이 내려지던지 아니면 벌금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W가 처음에는 밤잠도 못자며 힘들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맡기고 마음
이 편하다고 했습니다. 전화할 때마다 제게는 늘 염려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 재판 날짜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 줄 분은 우리들의 좋
으신 아버지 한 분, 그분 밖에 없습니다.

1. 이 유치원 문제 해결과 함께 비자가 나오도록 두 손 모아 주십시오
2. 우국의 4개의 어물 시장을 위해
3. T 회사가 CPM의 통로가 되도록
4. U 농장 회사 건물 신축
5. 저희들의 건강 충만과 자녀들 결혼
아버지여 우리들을 한번 더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 김요한 이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