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Fantasy Island -KOSTA를 다녀와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로마서 12장 2절 말씀을 주제로 4박 5일 동안 시카고에 있는 휘튼칼리지에서 열린 이번 코스타는 어린 아이들 300여명을 포함한 1600명의 참석자가 함께 한 말씀과 예배, 기도와 비전의 축제였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아(Not to be conformed but to be transformed)'라는 주제 아래, 여러 강사 목사님께서 전해 주신 말씀은 우리는 세상의 영향을 받는 자들이 아니라, 세상의 본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물질주의, 성공주의, 쾌락주의 안에 살아가는 우리들. 나의 삶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세상의 영향 안에 있으며, 세상의 기준을 따라가고 있는가를 느끼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세상을 등지고 교회 안에서만 신앙생활을 하며 만족하는 믿음생활을 돌아보고, 진정한 신앙생활은 교회가 아니라 이 세상이며, 그 속에서 본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말씀이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받은 은혜가 너무 많지만, 가장 큰 은혜는 저의 진로의 관한 비전을 밝히 보게 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Kosta 첫째날에 참석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라는 토론식 세미나에서 한 20여명쯤 되는 Nurse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이 분야가 하나님의 축복하심을 입은 분야인지 그리고 어떤 비전과 소명의식으로 이 길을 가야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합니다. 아프고, 연약하고, 외로운 자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김으로, 그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향기를 맡고 하나님을 보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합니다. 어느 한 분이 간호사로서 자신이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었다는 마더 테레사가 남겼던 말을 나눴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나는 몸짓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제가 Nurse가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 감격으로 심장이 뛰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몸짓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참으로 축복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더욱더 감사한 것은, 직업 가운데 예수님의 모습을 닮을 수 있고, 이를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픈 이에게 치료자 되시고, 외로운 이들에게 위로자 되시고,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영원한 평안과 안식이 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담은 우리들이었습니다.
넷째 날,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맑은 눈빛을 하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굶주리고, 아픈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살려달라고, 그들을 도와달라고,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인 복음이 전파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멈추지 않고 흐르던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엉엉 울면서 했던 그들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께 저를 사용해 달라고 하는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 주님 약하고, 힘든 자들에게 힘이 되시는 주님.. 이 쓰리고 아픈 마음, 주님의 마음이신거죠? 제가 주님의 심장을 가지고,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길 원합니다. 주님 사용하여 주옵소서... " 그렇게 기도 가운데 이런 찬양이 흘러 나왔습니다. 이 찬양을 따라 부르며, 눈물로써 주님께 저의 마음을 드렸습니다.
" 하나님 눈길 머무신곳, 그 곳에 내 눈 머물고
하나님 손길 닿으신곳, 그 곳에 내 손 닿으리
하나님 마음 두신 그 곳, 그 곳에 내 맘도 두고
하나님 계획하신 그곳, 그 곳에 내 삶드리리
나 경배합니다. 주님- 주님만 닮게 하소서
나 예배합니다. 주님 - 주님만 좇게 하소서 "

시카고 윌로우 크릭 교회 앞에서

Kosta를 마치고 시카고에서
"참히야~ 네가 가장 늦게 일어나던데, 무슨 생각을 그리 했냐? " 간사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어찌나 몸이 떨리던지요.. 그저 감사와 감격으로 덮인 시간이었습니다.)
"주님.. 제가 감히 이렇게 일어났습니다. 저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저의 모든 것 받아주시고, 저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
헌신의 시간이 끝나고, 앞으로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위해, 우리를 따로 앞으로 불렀습니다. 맨 앞 줄에 서있었던 지라, 조금 앞서 가고 있는데 뒤에서 " 이참! " 하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지은자매였습니다. 그리고 뒤에 따라오던 허연 얼굴의 종휘형제를 발견하고, 그 뒤에 조용히 엄숙한 표정으로 걸어오던 중훈형제를 보며 다시 한번 울컥 했습니다. 그들의 표정을 보니,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매인바 되고 싶어하고, 자기의 모든 것으로 영광돌리기 원하는 자들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저 감사했습니다. 그저 놀라왔습니다. 이렇게 우리 BKPC청년부 리더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헌신의 결단을 하게 해주신 주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나중에 인디에나 팀들에게 들은 바로는.. 초롱자매와 근재형제도 헌신의 결단을 했다고 합니다. 코스타에 간 리더들 한 명도 빠짐없이 결단케 하신 주님... ) 그리고, 한 형제는 그 시간이 헌신의 시간인지 모르고, 그저 찬양에 감격해 서있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기가 서 있었던 것이 헌신의 Calling이었더라고 합니다. 순간 조금 놀랬지만, 이것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것으로 믿고, 순종과 결단으로 앞으로 나아왔다고 합니다.
떠나기 전에 Kosta를 통해 만날 하나님을 기대하며, 부어주실 은혜가 무얼까 궁금했습니다. 수련회를 떠나기 한 주 전에 청년들이 Fantasy Island에 놀라갔었는데, Six Flag에 비해 뒤집어질 만큼 무서운 놀이기구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고, 조그마한 water park에서 물놀이도 하고, 잔잔한 호수에선 몇 명씩 함께 보트도 탔던.... 여유로우면서고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맘의 쉼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돌아와서 생각해 보면 이번 수련회는 Six Flag처럼 뒤집어지는 역사가 있는 뜨거웠던 수련회라기보다는, Fantasy Island처럼 잔잔한 은혜들 가운데, 영혼의 휴식을 얻고 온 수련회였던 것 같습니다. 말씀의 water park에서 맘껏 물장구 치고, 놀이기구를 타고 찬양을 통해 공중을 날며 맘껏 외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호수 위에서 보트를 타듯, 조모임을 통해 평안 속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던 정말 fantastic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한 목사님의 메세지처럼.. Kosta시간 동안 찬양과 말씀을 통해 우리는 정말 즐겁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의 헌신의 시간을 통해, 우리의 신앙생활의 현장은 이 세상이라는 말을 마음으로 깨달았습니다. Kosta를 마치고, 휘튼 칼리지를 나오며 기도했습니다.
" 주님.. 우리의 영이 다시 새로운 생명력으로 채움 받고, 세상으로 다시 나아갑니다. 우리는 이 세상 속에 심기워신 씨앗입니다. 우리 안에 채움받은 하나님의 생명력으로 이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 ✎이참히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