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지만 큰 변화, 일회용 컵 줄이기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우리 교회 1층 친교실 한쪽 벽에 졸졸이 걸려 있는 컵들이요. 처음엔 한 분이 시작하셨는데 한주 두주 , 한달 두달, 늘상 그 분 컵만 얌전히 걸려 있었어요.  그러다가 <환경, 다시 생각하기> 글이 연재되면서, 하나 둘 늘어난 컵이 이제 여섯 개가 되었답니다. 처음 시작하신 분이 누구실까요?  바로 우리의 이은모 장로님 내외 분이시죠. 그 벽면은 꽤 오랫동안 두 분의 여행용 머그컵만이 나란히 걸려 있었지요.  그런데 이제는 여러 교우님들이 댁에서 컵을 가져오셔서 교회에서 사용하고, 또 쓰고 난 다음에 스스로 씻어서 다시 벽에 걸어 두기,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 계시답니다.




요즘, 김준영 형제님은 그 컵에 커피를 가득 담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시는 걸 너무 좋아하시지요. 교회 안에서 늘상 그 컵을 들고 다니셔서 이제 그 컵이 안보이면 허전해 보이기까지 한답니다. 저희 부부도 지난주에 컵을 가져다가 걸어 놓았답니다.  목사님께서 보시더니 컵걸이가 필요하겠다고, 조만간 교회에서 제작을 해서 되도록 많은 교우들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자기컵을 씻어서 사용하는 데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내시자, 김성민 장로님께서는  컵에 이름표를 붙여서 표시할 방법을 연구중이시랍니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단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면 그 순간부터는 완전히 다른 생각, 다른 사고방식을 소유하게 되고 또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환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늘상 사용하던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귀찮게스리 컵을 집에서 가져와서 씻어서 써야 한다’ 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를 위해, 나의 자녀들을 위해 오늘부터 바꾸자 라고 마음먹으시면 이 모든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우리의 자손에게서 잠시 빌려 쓰는 이 지구를 조금이라도 덜 훼손하고 더 잘 보전해서 돌려주어야겠다고 다짐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환경, 다시 생각하기> 기획의 마지막 글로 "그러면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2.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친환경 수세미

우리 교회에서도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요. 세제를 묻이지 않아도 뽀드득 소리가 나게 잘 닦이는 기특한 이 수세미의 이름은" 친환경 수세미"지요. 일본에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지요. 100% 아크릴사(100% Acrylic, Simply Soft)를 이용해서 코바늘로 돌려뜨기를 하면 간단하게 뜰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공수 받아서 사용하고 있던 차에 양정미 자매님이 손수 떠서 한나회 식구들에게 하나씩 선물하셨어요. 저는 덕분에 하나는 주방에 하나는 화장실에 놓고 쓰고 있는데, 어찌나 때도 잘 지고 말끔하게 닦이는지 제가 요즘 아주 이뻐라 한답니다.


월마트 등에 가면 한 타래( 작은 타래 하나로 5~6개 정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에 아주 저렴한 가격($2.00 내외) 으로 팔고 있다고 하니, 손재주가 좋으신 자매님들은 한번 손수 짜서 사용해 보시고, 또 주변에 나눠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혹은, 마음씨 좋으신 우리 양정미 자매님에게 잘~ 부탁드리면 떠주실지도 몰라요. (그쵸? 양정미 자매님? ) 근데 양정미 자매님이 또 한 번 발동(?)이 걸리면 끝장을 보시는 성격이라 걱정이 되네요. 지난번에도 한나회 자매님들에게 다 돌리시려고 밤을 새워서 짜셨다는 후문이 있더라구요. 며칠 동안 파스붙이고 다니셨다는… 이번에는 그렇게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 쉬엄 짜서 나눠 주세요. ^^ (앗.. 무언의 압박이 가해졌나요? ^^)


저는 이 수세미를 어떻게 쓰냐하면요. 설거지 할 그릇 중에 기름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눠서, 기름기 없는 것은 그냥 세제 묻이지 않고 물로만 잘 헹궈 줍니다. 그리고 워낙 기름기가 많은 건 먼저 페이퍼 타월로 닦아 주고요. 그러고 나서 베이킹 소다나 밀기루로 닦으면 정말 신기할 정도로 깨끗하게 닦인답니다. 컵도 냄새 안나고요. 그리고 다 쓴 뒤에는 꼭 짜서 말리고요. 가끔 한번씩 아주 소량의 부엌세제로 손빨래한 뒤 말려서 써요. 몇 개 가지고 번갈아서 매번 뽀송뽀송한 상태로 씁니다. 단점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사용할 경우, 모양이 변한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한 결과로는 손이 뜨겁다 할 정도의 뜨거운 물에서는 모양 변화가 없네요. 


식기 세척기를 사용할 때 세제가 완전히 제거 되지 않고 남는 세제 찌꺼기가 굉장히 많다고 하네요. 식기세척기에 세제를 넣지 않고 물만 넣고 돌려도 중간에 열어보면 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어서 거품이 부글부글 나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요. 가급적이면 친환경 수세미를 이용해서 설거지 하는게 좋지만, 가끔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셔야 한다면 웬만한 건 세제 없이 한번 헹궈서 식기 세척기에 넣구요, 도마나 칼, 기름기가 많은 건 그 수세미에 세제를 조금만 묻혀서 닦고 세척기에 넣지요그리고 식기 세척기는 세제 없이 돌리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욕실에 아주 독한 세재를 많이 쓰잖아요. 그래서 저는 하나는 욕실용 수세미로 쓰고 있는데 하루나 이틀에 세면대를 물로만 닦아줘도 윤이 반짝반짝 나요. 독한 초강력 세척 어쩌고 하는 것을 따로 사서 쓸 필요가 없더라구요. 세면대의 수도꼭지나 얼룩진 부분은 베이킹 소다를 조금 뭍혀서 닦아 주시면 호텔에 있는 것 마냥 반짝반짝 광이 난답니다. 오븐렌지 탑이나 기름 튄 벽면도 이 수세미 하나만 있으면 뚝딱 !! 특히..스텐레스 제품들.. 금방 손 자국 나고 빛을 잃잖아요. 이것들도 이 수세미로 닦아주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만 닦아주면 완전 새것처럼 되더라구요


실험에 따르면 우리가 아무리 잘 헹궈도 세제 찌꺼기가 그릇에 남게 되고 결국은 우리가 먹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세제도 친환경 제품들로 조금씩 바꿔보시구요. 저는 세제를 사면 세제를 물로 10배 정도 희석해서 사용해요. 즉, 빈 병에 세제를 1/10 만큼만 넣고 수도물을 졸졸 넣어서 채우지요. 잘 흔들어서 몇 시간만 두면 세제가 잘 섞이는데요, 이걸로 설거지를 하면 조금만 넣어도 거품도 오히려 더 잘나고, 세제 찌꺼기도 덜 남으니까 헹구기도 쉽고 물 사용량도 줄일 수 있고요. 이렇게 해서 점점 세제의 사용량을 좀 줄여보면 어떨까요?


3. Kuru병과 광우병, 그리고 윤리

“Kuru 라는 병 들어 보신 적 있으세요? 몇 년 전에 쿠루병에 대한 글을 읽은 것이 보애 자매 글을 읽다 생각이 났어요. 이 병은 1957년에 처음 세상에 알려져서 그것을 연구하신 가주섹 박사는 1976년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쿠루병과 광우병은 거의 같은 병이라 고 할 수 있다네요.  파푸아 뉴기니 (Papua, New Guinea) 사람들은 가족이 죽으면 그 시체를 먹었는데 주로 여자(며느리)들은 맨 나중에 남은 뇌를 먹고 자기 아이에게도 먹여서 부녀들과 어린 아이들이 이 병에 많이 걸렸대요. 후에 가주섹 박사로부터 병의 원인이 시체를 먹어서 온 병이란 얘기를 듣고 뉴기니 왕이 시체를 먹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한 뒤 차츰 병이 없어졌다고 해요. 소를 먹이는 사료에 소의 뼈와 뇌를 넣어서 먹인 소가 광우병에 걸리듯 인간도 인간의 뇌를 먹으니 광우병과 같은 쿠루병에 걸렸던 거예요. 보애 자매 말대로 광우병과 쿠루병은 하나님께서 디자인 하신 질서를 무시하고 인간이 인간을 먹고 소는 소를 먹도록 만든 인간의 비 윤리적 행동에서 나온것 같군요.  " 어미 젖에 염소를 삶지 말라." 라는 구절이 성경에 여러 번 나오는데 윤리를 거스리는 잔인한 짓을 삼가라는 하나님의 고귀하신 뜻이 아닌가 싶어요.”


  (위의 글은 한애영 교우님께서 며칠 전 저에게 이메일로 보내주신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좋은 생각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코셔 (Kosher) 를 통해본 기독교적 환경관

유태인들은 독특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핵심은 먹을 것과 먹어서는 안될 것을 분명히 구분하는 것. 이중 먹을 수 있는 것을 코셔(Kosher)라고 한다. ‘적절한, 옳은’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카슈르트’가 어원이다.

코셔는 음식의 형태가 아니라 재료를 선택하고 다루는 법이다. 때문에 중국음식도 유태인 법에 따라 만들면 코셔가 되고 베이글 같은 전형적인 유태인 식품도 유태인 법을 따르지 않고 만들면 코셔가 아니다. 그럼 코셔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유태인들이 얘기하는 코셔의 기준과 의미를 따지는 책만도 수백권이 나와 있을 정도이나 간단히 말하면 크게 7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채소나 과일 등 식물성 음식은 무조건 코셔이나 동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육류의 경우 발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을 하는 것만 먹는다. 소, 양, 염소, 사슴 등은 되새김위도 있고 발굽도 갈라져 있다.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되새김질을 하지 않으므로 코셔가 아니다. 어류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어야 코셔다. 연어 도미 조기 등은 지느러미와 비늘을 둘 다 가지고 있으므로 먹을 수 있다. 상어 고래 미꾸라지는 지느러미는 있으나 비늘이 없어 먹을 수 없다. 오징어 낙지 꼴뚜기 문어 등은 지느러미는 물론 비늘도 없으므로 코셔가 아니다. 게, 가재, 새우, 굴 등도 마찬가지다. 조류의 경우 닭, 칠면조, 집오리 등 대부분의 가금류는 코셔이다. 하지만 야생조류와 육식을 하는 조류는 코셔가 아니다. 독수리, 매, 타조, 부엉이, 갈매기, 박쥐 등은 먹지 못한다. 코셔인 조류의 알은 코셔이고 코셔가 아닌 조류의 알은 코셔가 아니다. 

2) 먹을 수 있는 동물이라도 육류와 조류는 반드시 유태인 법에 따라 도살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으로` 고통 없이 도살하는 것. 날카로운 칼로 2초 안에 목을 찔러 죽여야 가장 고통이 없다. 자연사한 동물이나 다른 동물과 싸움하다 죽은 동물은 먹지 못한다. 도살방법을 얼마나 중요시 했느냐는 유태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작은 마을에서는 가축 도살을 주로 성직자인 랍비가 담당했다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코셔에 따르면, 동물도 청정(淸淨)한 사료를 먹여야 하며 자연사하거나 다른 동물과 싸우다가 죽으면 식용으로 할 수 없다.

3) 어떤 동물이던 피는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생명을 귀히 여기기 때문이다. 구약에서는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고(레위기 17 11), 따라서 피를 먹는 것은 생명을 먹는 행위로 여겨진다. 고기는 물론 새의 알에도 피가 묻어있으면 먹을 수 없다.

4) 허용되는 동물이라도 일정 부위는 먹을 수 없다. 신경계와 혈관을 먹지 못하고 신체의 장기를 둘러싼 지방질도 먹지 않는다.

5) (부모와 자식간으로 생각될 수 있는) 육류와 우유를 함께 먹을 수 없다. 이것의 성서적 근거는 신명기 14장 21절의 후반부로서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지니라"는 말씀이다. 글자 그대로 이해하면 "아무리 짐승이지만 어떻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아 먹을 수 있느냐? 그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라는 인도주의적인 말씀이다. 비슷한 내용의 율법이 레위기 22장 28절에 있는데, "암소나 암양을 무론하고 어미와 새끼를 동일에 잡지 말지니라" 라는 말씀이다. 아무리 짐승이지만 같은 날에 2대를 죽이지는 말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신명기의 말씀을 아주 확대해서 이해하고 있다. 유대인은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는 성경 구절을 이렇게 해석했다. ‘염소 새끼’는 육류(肉類), ‘어미 젖’은 유제품(乳製品), ‘삶지 말라’는 먹지 말라는 의미라는 것. 즉, 부모와 자식 사이로 여겨지는 음식을 동시에 먹지 말라는 얘기다. 그러니 육류와 유제품이 함께 들어간 치즈버거를 팔 리가 없다. 고기를 먹은 후 곧 바로 우유를 먹는 것도 안된다. 뱃속에서 섞이는 탓이다. 독일계 유태인들은 고기를 먹은 뒤 3시간, 동유럽 유태인들은 여섯 시간을 기다렸다가 우유를 먹는다.

6) 유대인은 육류와 유제품을 사용하는 그릇도 철저하게 구분한다. 육류를 먹을 때 사용했던 식기를 우유를 담는 그릇으로 사용할 수 없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유태인 가정에서는 통상 두벌의 그릇과 두 벌의 포크와 나이프를 갖고 있다. 각각의 찬장에 보관하고 설거지도 따로 한다. 약간이라도 섞일까봐 철저하게 살균하고 말린다. 이렇게 ‘먹는 일’의 귀함을 생각하고 강박적일 정도로 청결에 신경 쓰는 것이 코셔다.

7) 유태인이 만들지 않은 포도주는 먹을 수 없다. 포도주는 고대부터 제사의례 때 사용한 성스런 음식이라는 생각에서다. 유태인들이 코셔 와인만 먹는 이유이다.

 
  유태인들은 이러한 ‘코셔’전통을 3,300년 동안 지켜왔다.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게 건강이다. 실제로 코셔 식품이 건강에 좋은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가축도살도 워낙 위생적으로 해서 유태인 푸주간은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도 면제될 정도이다. 하지만 건강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코셔에는 건강과 관련없는 조항들도 많다. 일부에서는 환경적인 요인도 지적한다. 예를 들어 낙타는 사막지대에서 음식보다는 짐을 나르는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먹지 못하게 만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이것도 코셔법 전체를 포괄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유태학자들은 결국 “토라(유태인 경전)에 그렇게 쓰여져 있어서”라는 결론을 내린다. 성경에 나와있기 때문이지 별다른 이유는 없다는 설명이다. 결국 코셔를 지키는 것은 ‘신성함과 거룩함’을 지키는 것이란 얘기이다. 유태종교에서는 성서에 나와있는 선과 악, 좋은 것과 나쁜 것,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분하고 이를 실천하는 능력을 매우 중시 여기는데 그런 구분을 음식문화에도 적용하고 있다.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먹는 행위에서부터 ‘거룩함’을 연습하는 셈이다.

  최근엔 광우병이다, 조류독감이다 해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코셔의 명성이 비(非)유대인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셔 마크만 붙이면 ‘안심하고 먹으라’는 의미로 통하고 있어, 업체들도 코셔 인증을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코셔 마크는 정통파 유대인 단체에서 인증해주는 ‘Orthodox Union(OU)’을 비롯하여 800여 개 정도. OU 마크는 세계 27만여개 제품에 사용되고 68개국 6000여개 제조
업체가 인증을 받았다. 너도나도 “코셔”를 외치다 보니 코셔 식품 판매는 매년 10~15% 늘어나 시장규모만 1650억 달러로 성장했다. 코셔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나 시장효과는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여기에서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음식을 만들 때 정성과 청결을 담는 코셔의 기본 정신은 본받아야 한다고 본다. 요즘 우리는 식탐(食貪)에 걸린 듯 아무 것이나 가리지 않고 먹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고기를 먹고 금방 냉수를 마시면 배탈난다’는 상식적 위생감각이나 절제심조차 잊은 채 말이다.


(이상의 내용은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데스크] '코셔'를 아시나요 (글: 최홍섭)를 참고하십시오 )


5. 글을 마치며

오늘도 저는 저녁 내내 딸아이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야채 샐러드 이만큼 먹어야되."

"엄마, 반만 먹으면 안되요? please, please, please!"

"밥도 콩가려내지 말고 먹고."

"10숫가락만 먹으면 안되요? 그럼 15 숫가락?"

엄마의 바램과 노력보다 주위 먹거리 환경의 유혹이 강하고 큰지 아니면, 엄마의 노력이 부족한지 아이는 과자와 인스턴트 식품을 목말라 합니다


우리 주변에 늘상 넘쳐나는 식품첨가물, 방부제, 합성 감미료, 산화 방지제, 표백제, 살균제, 타르 색소, 합성세제들 … 어떤 때는 정말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똑똑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바위도 뚫듯이, 우리의 노력이 우리의 아이들을 뼈가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그리고 이 아이들의 아이들의 환경을 지켜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린대로, 작은 한 걸음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기획물의 세번째 글에서 나왔던 다큐멘터리의 제목이 '현재시각 11시 55분'이었습니다. 이제 인류에게 5분이 남았습니다. 뭘 해야 할까.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유진규 PD는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야지. (화학물질을) 규제하고 없애기 시작하면 시계는 거꾸로 돈다. 이것은 일반 시계가 아닌 환경위기 시계다. 거꾸로 돌릴 수 있다. 지금 5분 전이지만 합성세제, 플라스틱을 안 쓰기 시작하면 15분 전, 한 시간 전으로 거꾸로 간다."


우리가 "살림"을 할 때, 즉, 나를 살리고, 우리의 아이들을 살리고, 우리의 아이들의 아이들을 살리고, 또 자연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살릴 수 있다. 오늘부터 "살림"을 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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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환경, 다시 생각하기>에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과 지면의 한계상 더 상세하게 다루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전보애 (UB 지리학 박사과정, 중등부 교사)

 

1. 우리의 먹거리에 대한 생각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시공사) . 제목이 다소 선정적이지요?  몇 해 전 한국에 있을 때 서점에서 펼쳐보았던 기억이 나는 이 책은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순수한 우리네 어머니들이 모여서 기획하고 쓴 글이라고 하네요. 이 책 서두에는 다소 비장하기까지 한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
어머니들의 외침은 다른 어머니들을 움직이리라. 그래서 목소리에 목소리가 더해져 마침내는 요람 곁에서 자장가를 부르던 목소리가 세상의 눈과 귀를 움직이리라. 생명을 경시하고 가시적 경제 성장에만 급급한 세상의 많은 어리석은 귀를 움직여 우리 아이들이 자라야 하는 터전의 기막힌 현실에 눈을 뜨게 만들리라" -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어머니들의 모임.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을 39가지로 분류하고, 단무지, 달걀, 우유, 두부, 라면, 마요네즈와 토마토 케첩, 식용유, 어묵과 맛살, 통조림, 햄, 소시지 등 그 각각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책을 덮으면서 "정말 먹을게 없군"하고 한숨을 쉬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옷 입히고, 좋은 신발 신기는 데에 더 열중하고, 피아노, 발레를 가르치는 것에 더 열을 올리는 요즘, 바쁘다고 혹은 귀찮다고 냉동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주거나 타이슨 치킨핑거를 튀겨서 먹일 바에는 차라리 한 끼 아이를 굶기라는 이 책의 주장에 한번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옷을 입히고 또 아무리 좋은 교육 받게 한다고 한들 건강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번 주에는 <환경, 다시 생각하기> 네 번째 글로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연재된 환경호르몬에 대한 글을 읽으시고 지난주에 모두들 한 말씀 하시더군요.


  "지미엄마(저희 큰 딸 이름이 지미입니다) 때문에 요즘 돈 많이 들어(웃음)."

"스텐 후라이팬도 사야되지. 플라스틱 버리고 유리나 도자기로 바꿀려니까, 사야 될게 너무 많아"

"밥주걱도 나무로 바꿔야 하는데 사러갈 시간이 없어서 요즘에 숫가락으로 ."  ^^


  그럼
, 먼저 지난 해에 방송된 광우병에 대한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정리해 보고, 우리의 식탁에 늘상 오르는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2.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KBS는 지난 해 10월 29일 ‘KBS 스페셜 -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를 통해 미국의 소 사육 실태와 광우병의 교차오염 가능성, 인간광우병 증상 등을 방영했다. 많은 논란이 일었다. 우선 이 다큐멘터리는 대표적인 사례로영국 깁스 부부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2003년 1월 이들은 '인간 광우병'으로 15살 난 외동딸 조안나를 잃었다. 유난히 쇠고기 음식을 좋아했던 조안나는 2001년 5월부터 이상증세를 보였다. 한밤중에 일어나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서서히 손사용도 부자연스러워졌다. 나중엔 걷지도 못하고, 음식도 삼킬 수 없게 됐다. "결국 조안나는 침대 위에서만 생활하게 되었고 요실금 증상, 음식을 삼키지 못해 위장을 뚫어 튜브로 음식물을 넣어줘야 했지요. 결국 침도 삼킬 수 없는 지경이 되더니 인공호흡기로 생활했고 2003년 1월 1일 사망했어요. 15살 나이였죠. 할 수 있는 치료는 없었어요." 깁스 부부는 "다른 나라들도 이 병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영국에선 조안나 외에도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하는 피해자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조사에 착수한 병리학자들은 환자들 뇌를 부검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기 때문이다. 원인은 바로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였다.


3. 미국의 소는 초원에서 방목되지 않는다!

방송은 소의 뼈와 내장을 다시 소에게 먹이는 '동종식육'이 광우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즉, 소에게 동족의 뼈와 고기를 먹여서 생기는 것이다. 전형적인 공장식 축산업(Farm Factory)에서 소는 드넓은 들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것이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 육골분 사료(meat and bone meal·MBM)를 먹으며 자란다. 가장 빠른 시간에 살을 찌우고 우유를 많이 생산하기 위한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골분(소뼈, 뇌) 사료를 먹이기 시작했다. 때문에 소가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크고, 사람에게 옮을 가능성 역시 그만큼 크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일례로 방송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아담스 농장에서 소 8만 5000여 마리가 갇힌 채로 길러지는 광경을 보여줬다. 이곳에서 소들은 분뇨·오물더미에 뒤범벅이 된 채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을 맞으며 살이 찌워졌다. 미국에선 이처럼 풀을 먹지 못하고 이른바 `공장형 축산`으로 `생산`되는 소들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문제는 현재 미국 정부가 육골분(소뼈, 뇌) 사료만 금지했을 뿐, 동물성 사료는 아직 허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한마디로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육식 대신 채식을 해야겠다"는 소감도 있었다. 

(2006.10.30 일자 조선일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글을 발췌, 정리한 내용입니다.)


4. 광우병, 문명화된 고도의 야만

광우병(공식명칭:BSE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처음 발생한 것은 1986 영국에서이다. 병에 걸린 소는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이다가 뇌에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생겨 이내 죽는다. 뇌가 스펀지처럼 되기 때문에 '소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이라고도 한다. 발병하면 2주에서 6개월 사이에 죽게 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현재로서는 치료방법이 전혀 없다.


광우병과 인간광우병(공식명칭: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 vCJD) 등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단백질의 일종인 프리온(prion)이 변질된 '변형 프리온(prion)'으로 밝혀졌다. 프리온은 정상적인 단백질이지만 변형된 프리온은 동물이나 인간의 뇌 속에서 축적되면 세포를 파괴하고 조직에 스펀지 구멍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변형 프리온은 단백질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전염성을 가지고 스스로 복제를 하며, 종(種)간의 벽을 넘나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상 프리온은 건강한 소의 체내에도 있지만 변형 프리온이 체내에 들어가면 정상 형태의 것이 이상형으로 변해서 광우병이 발병한다. 특히 변형 프리온은 일반적인 소독법으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압력솥에다 끓여도 살아 남아 조리과정에서 이를 없애기도 불가능하다. 변형 프리온이 소에게는 광우병(BSE), 양에게는 스크래피라는 질병을, 인간에겐 변형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 일으키는 것이다. 프리온 질환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흔히 광우병은 소만 걸리며, 사람은 광우병 쇠고기만 먹지 않으면 괜찮다고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전염성 해면양뇌증이라 불리는 광우병은 소와 인간뿐만 아니라 염소, 양, 사슴, 영양, 고양이, 치타, 호랑이, 생쥐, 다람쥐, 원숭이, 밍크 등 많은 동물들이 걸린다. 심지어 돼지, 닭, 타조에서도 광우병이 확인되었으며, 물고기도 광우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특히 쇠고기와 함께 인간이 즐겨 먹는 돼지에서도 실험적으로 광우병이 발생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광우병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먹인 '동물성 사료'가 주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때문에 광우병은 소를 빨리 살찌우기 위해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 사료를 먹여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힌 대가로 생긴 '동물의 복수'라고도 한다. 따라서 광우병에 걸린 동물의 뼈나 고기를 갈아서 만든 육골분(肉骨扮) 사료를 먹이는 경우에 광우병에 주로 걸린다. 특히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되새김질 동물(반추동물)'의 고기와 뼈 등이 들어있는 동물성 사료는 소뿐만 아니라 모든 가축에게 투여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 되새김 동물이란 같은 뜻을 가진 한자를 써 '반추동물(反芻動物, ruminants)'이라고도 하며 소과, 사슴과, 산양, 면양, 기린과, 낙타과의 초식동물을 말한다.


  또 광우병을 일으키는 변형 프리온은 주로 소의 뇌, 척수, 비장(지라), 골수, 내장 등에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특정위험물질(Specified Risk Material)은 더욱 먹어서는 안 된다. 이처럼 광우병은 주로 입으로부터 감염된다. 또 식품뿐 아니라 수혈과 장기이식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수혈을 통해 인간광우병이 감염된 사례가 최근까지 3건이 발견돼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한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위의 내용은 조선일보, KBS, Daum 등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5. 인간광우병(vCJD), "21세기 가장 위험한 전염병, 어린이 특히 주의"

인간도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을 경우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수 있다.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뇌의 단백질 이상으로 신경세포가 파괴돼,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숭숭 뚫려 제대로 걷지 못하고 주저앉는 등 치매 증상을 보이다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vCJD도 사람이 BSE에 감염된 소를 먹을 경우 병원체인 '변형 프리온(Prion)' 단백질이 인체에 들어와 감염ㆍ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가 긴 데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 조직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상태에서는 진단을 내리기도 어렵다. 따라서 최근 <사이언스>에 발표된 혈액 검사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 인간광우병 진단은 사후 부검에 의한 조직 검사로만 가능하다. 이처럼 광우병은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인간에게도 인간광우병을 유발하지만 현재까지 치료약이 전혀 개발되지 못했다.


  인간광우병은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3개월에서 1년 사이에 100%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간광우병이 21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간광우병도 1995 영국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2006 6 30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간광우병 사망자만 하더라도 183명이나 된다. 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200 안팎이지만, 광우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14,00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광우병은 잠복기가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30~50년)에 이르기 때문에 한 세대 뒤에 '광우병 공포'가 전면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에 광우병이 문제가 될 경우 현재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일생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인간광우병 환자는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등에서 발견됐으며 이중 영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한 대로 그 증상이 치매증세와 비슷하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 인간광우병 환자의 수가 축소 보고 되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Organic Consumers Association 홈페이지, "Mad Cow Disease: Stop the Madness!"( http://www.organicconsumers.org/madcow.cfm )나 The Meatrix 홈페이지(http://meatrix.com)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6. 배후는 거대 축산자본, 그리고 부시  

매일 1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고 있는 미국. 그러나 그중 0.1%인 100마리에게만 광우병 검사가 이뤄진다. 아울러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주저앉는 소(downer cattle)가 식육으로 처리된 기록 또한 버젓이 존재한다. 미국의 도축장에서는 쇠고기에 뼈가 섞여 들어갈 수밖에 없다. 기계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단체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카길, 타이슨 푸드, 스위프트 & 컴퍼니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해체작업 라인에서는 특정위험물질(SRM)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 게다가 프리온의 변형을 막기 위해 600-800도의 열기가 필요하지만 멸균과 위생을 위해 그런 열기를 가할 수 있는 곳은 공장 어느 곳에도 없다. 이 모든 사실이 미국은 광우병 대량 발생의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취재한 이강택 PD는 인터뷰 중 "미국 사람은 쇠고기를 잘 먹는데, 이런 실상이 미국 안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고 있나?"라는 질문에, "거대 축산자본이 온갖 수단을 통해 실상이 알려지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고 있다. 일단 언론의 취재가 거의 불가능하다. 아담스 농장, 랜더링 공장을 취재하면서 여러 차례 취재를 제한받았다. 물리적 폭력의 위협에 처하기도 했다. 이 축산자본은 온갖 로비,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 제기 등으로 양심적인 정치인이나 언론인의 입을 막는다."라고 대답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1996년 '죽은 소를 갈아서 살아 있는 소에게 먹인다'는 내용의 책 <미친 카우보이(Mad Cowboy)>의 저자 하워드 라이먼의 얘기를 듣고 "다시는 햄버거를 먹지 않겠다"고 발언했다가 텍사스 목장주협회로부터 12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도 한 예일 것이다. 후에, 오프라 윈프리는 이 소송에서 승리했다. 다만 매우 긴 시간동안 큰 금액을 들여 소송에 대해 계속 방어해야 했다. 이를 통해 미국 축산 업계는 자신들이 이런 소송에 대해 엄청난 돈을 쓸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주었다. (더 자세한 소송 내용은 하워드 라이먼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http://www.madcowboy.com/) 

  또한, 미국에서는 오염된 쇠고기에 대한 리콜이 실시될 때도 그것을 판매한 기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미국 축산시장의 이처럼 막강한 영향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미국 축산업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한 거대 축산회사는 정치자금을 매개로 한 로비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텍사스 출신의 부시정권이 들어서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극대화 되었다. 또한, 미국 식약청은 2004년 7월과 2005년 10월에 걸쳐 특정위험물질(SRM)이 들어있는 사료의 투여를 금지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대형 미국 축산기업의 반발에 부딪혀 아직 시행조차 못하고 있다.  

7. 도대체 무엇을 먹나?

광우병을 보면서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많은 재앙을 불러올지 참으로 걱정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의 낙농산업, 육우산업자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큰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질서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소를 키우고 도축하고 유통시키기 때문에 생긴 것이 광우병이라고 생각하니 더 이상 소고기를 먹고 싶지 않더라고요. 저희는 되도록 채식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있지요.


‘채식한다'고 하면 곧바로 "왜요?" "풀만 먹고 무슨 재미로 살아요?" 하는 말을 듣게 되죠. 하지만, 풀과 과일, 곡식이 수천만 년 동안 인류의 주된 먹을거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되묻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왜 꼭 고기를 먹고 살아야 하나요?" 라구요.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결심을 하지요. 그리고 환관장에게 청하여 열흘 동안 자기와 동무들을 시험하여 채식을 하게 해달라고 하지요. 성경은  말씀하기를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소년보다 나아 보인지라 (다니엘서 1:15)"라고 말씀합니다. 요즘 저희의 밥상을 두고 지미아빠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초라한 밥상" 이라고요. 하지만, 그릇 수는 적어도 속이 꽉 찬 밥상을 차리자. 초라해 보이면 어떠랴, 온가족이 둘러 앉아 감사하게 음식을 대하고, 맛좋고 몸에 좋으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책 제목 하나가 눈에 띄어서 이 이야기로 이번 주 글을 맺으려고 합니다.  "살림의 논리" (장택희 지음 / 녹색평론사)라는 책입니다. 살리다(동사), 살림(명사형) ↔ 죽이다(동사), 죽임(명사형). 그렇습니다. 주부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 가족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살림이요!  밥상 차리는 일부터, 오늘부터 "살림"의 논리를 따라야겠습니다.

  다음주에는 <환경, 다시 생각하기>의 마지막 글,【마치며: 기독교적 환경관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싣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혹시 궁금하시거나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boaechun@gmail.com) 전보애 (UB 지리학 박사과정, 중등부 교사)

 

지난 주에 "환경호르몬 파동"이라는 화두로부터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면 어떨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어야 하는 무거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수많은 화학물질과 문명의 이기들이 넘쳐나고, 더욱 편하게, 더욱 빠르게 살도록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길들여지고, 또 더욱 많은 것을 그리고 계속 새로운 것을 소비하도록 강요당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은모 장로님께서 지난 번 지구온난화에 대해 아주 상세히 다루어주신 것처럼, 환경문제에 관한 한 어찌 되었든 알면 알수록, 이것은 참으로
- 영화제목처럼-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난 주 글을 보시고 플라스틱제품, 합성세제의 유해성에 대해 질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또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 하나 일회용품 안 쓴다고 해서 지구가 멸망하는 것을 1분이라도 미룰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하지만 그게 아니잖아" 하는 마음에서 "그래, 나부터, 우리 집부터, 우리 교회부터 시작하자" 하는 마음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우리 교회 교인이 적은 가요? 예수님은 제자 12명으로 전 세계를 바꾸셨습니다. 아시죠? 우리는 크리스챤이 된 날부터 일당 백입니다. ^^


  자, 그럼 이번 호에는 먼저 지난해 한국에서 방송된 <SBS 스페셜〉 '환경호르몬의 습격-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2부작·연출 유진규)라는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요약하고, 그 다음에 화학물질과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에 대한 내용들을 좀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플라스틱 제품, 합성세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을까, 이들에 대한 대안은 없을까, 우리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은 무엇일까 등등에 대한 답과 우리가 우리의 자녀와 가족, 환경을 위해 실생활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1. 환경호르몬의 습격-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이 다큐멘터리는 환경호르몬과 여성 질환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충격적인 보고서다.


  작년 6월 서울과 경기도 중고등학생 1400명을 대상으로 생리통의 정도를 조사했더니 생리통 때문에 결석을 할 정도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응답자가 27%였다. 생리 기간에 진통제를 항상 복용하는 학생들이 35%로 나타났고 이들을 대상으로 중앙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상훈 교수팀과 검사를 했더니 30%가 자궁내막증에 걸려 있었다. 유진규 피디는 "초음파 검사에서 다들 물혹이 발견됐다. 혹이 생기려면 10년 이상이 걸리는데 생리를 시작한 지 3~4년 된 여학생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 건 빠른 속도로 병이 진행되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자궁내막증에 걸린 학생들의 혈액·소변 검사에서 프탈레이트(phthalate,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 노닐 페놀(nonyl phenol, 계면 활성제나 합성 세제의 원료로 많이 사용하는 물질)등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부산대 약대 김형식 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환경호르몬이 자궁내막증 같은 부인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배란기에 자궁내벽을 두껍게 하는 에스트로겐이 많으면 생리통이 생기는 데 환경호르몬에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인 제노 에스트로겐 등이 많다고 한다. 환경호르몬을 연구하는 미국 '침묵의 봄'(Silent Spring) 재단에 있는 루델 박사, <도둑맞은 미래(Our Stolen Future)〉의 저자인 테오 콜본 박사도 여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환경호르몬을 지목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제작진은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학생들에게 플라스틱 용기와 합성세제를 쓰지 않고 유기농 음식과 정수된 물만을 먹도록 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놀라왔다. 한 달 만에 학생들의 생리통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또한 이 다큐멘터리에서 충격적이었던 것은 성조숙증에 관한 것이다. 한 9살짜리 여자아이가 병원을 찾았다. 이유는 또래보다 너무 일찍 시작된 생리 때문이다. 여자 아이들은 초경이 시작되면 2∼3년 안에 성장이 멈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 아이의 경우, 초경 지연요법과 성장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식단이 서구화 되고 양질의 영양을 섭취하면서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리 반길만한 소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초경 나이가 5년 전에 비해 6개월 이상 빨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보통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정도에 초경이 시작됐는데 요즘은 5학년이면 절반 이상이 생리를 한다고 한다. 


  유진규
피디는 " 부인과 질환을 앓는 어린 여자 아이들이 이렇게 많아졌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 원인을 찾다보니 생각지도 않게 환경호르몬의 심각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말했다. 과정에 조사 작업 6개월, 촬영 6개월 1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는 "플라스틱 용기, 합성세제 가정용품들이 환경호르몬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일례로 루델 박사의 실내외 환경호르몬 지수에 대한 연구에서 야외보다 실내에서 환경호르몬 지수가 높게 나왔다" 전했다.


   (위 내용은 한겨레신문 2006년 9월 7일자 기사, 환경호르몬이 끔찍한 생리통 ‘주범’ 여학생들 유기농 식단 뒤 통증 사라져 “합성세제·플라스틱 용기 등이 요인”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2. 유해물질이란 무엇인가?

인류에게 해를 주는 유해물질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이 화학물질이다. 인류는 수 천 년 동안 화학물질에 적응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수와 양이 적어 우리의 몸이 그에 적응하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화학물질이 문제가 된 것은 산업혁명 이후 지난 100년간 더 정확히는 불과 지난 50년간 인류가 적응해야 할 화학물질의 수가 수십만 가지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개발되어 사용 중인 화학물질은 10만 가지가 넘고 개발된 것은 1000만 가지나 된다. 식품에 들어가는 방부제와 색소를 비롯하여 농약과 살충제, 의류와 표백제, 건축의 마감재, 가구의 외장처리까지 현대인의 생활에서 화학물질은 이제 필수불가결 한 것이 되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맹독성인 것도 많으며 몸 안에 축적되어도 분해되지 않거나 체외로 잘 배출되지도 않는다. 또한 면역체계나 신경전달물질에 제멋대로 결합하여 몸 안의 면역질서를 뒤엉키게 하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더구나 1ng(나노그램: 1g을 10억으로 나눈 양 ) , 1pg( 피코그램: 1g을 조로 나눈 양 )으로도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은 더욱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아직 내분비계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태아, 영유아,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아주 극소량으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3. 유해 화학물질의 종류와 대처방안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유해물질에 대한 것을 여기에서 다 열거하기란 불가능하고 우리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것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중심으로 한 가지씩 문제점과 대처방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주는 비닐과 플라스틱, 합성세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비닐과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 덩어리

비닐과 나일론을 포함한 플라스틱의 종류는 식품포장용기에서 장난감, 기저귀, 랩, 식기, 수저, 패트병, 헤어스프레이, 페인트, 추잉검에 이르기까지 50가지가 넘으며 지금도 새로운 플라스틱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플라스틱 그릇에 뜨거운 것을 담으면 화학물질이 다량 흘러나온다. 그러나 모든 플라스틱은 실온에서도 화학물질을 조금씩 공기 중에 배출한다. 뚜껑을 닫아 두었던 플라스틱 통을 열면 냄새가 훅 나는 것이 그 증거이다. 플라스틱은 이처럼 뜨겁게 하거나 실온에 두거나 유해한 화학물질을 끊임없이 배출시킨다. 플라스틱에는 부드러운 연성재질과 딱딱한 경성재질이 있는데, 식품용기로 많이 쓰이는 연성플라스틱에서 화학물질이 사라지려면 2년이 걸린다. 또한 샤워커튼이나 그릇, 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은 발암성분으로 기형아 출산,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다. 더구나 랩을 만들 때는 더욱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유연제로 화학 약품을 첨가하게 되는데 지방질이 많은 고기, 치즈 등을 포장하면 화학약품이 그대로 식품에 스며들게 된다.


  * 유해성

① 샤워커튼이나 새 차의 플라스틱에 많이 쓰는 염화비닐은 피부알레르기, 호흡곤란, 간염, 기관지염을 일으킨다.

② 헤어스프레이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비닐피롤리돈은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③ 폴리에스테르 옷감은 피부염을 일으킨다.


  *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① 식기와 음식저장기는 플라스틱 (멜라민 포함) 대신 도자기나 유리, 스테인레스 등의 천연소재로 바꾼다.

② 플라스틱 장난감 대신 목재나 돌, 면 등의 자연소재 장난감을 마련한다.

③ 불가피하게 플라스틱류인 PVC상품을 집안에 들여놓아야 한다면 몇 주 동안 바람을 쐰 후 실내에 들이고 환기를 자주 한다.

④ 플라스틱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다.

⑤ 랩보다 뚜껑이 있는 유리그릇 등을 사용하여 음식을 보관한다.

비닐과 플라스틱은 태우면 다이옥신 등의 유독성 물질이 다량 배출되므로 절대 태우지 않는다.


(2) 합성세제는 신경조직을 약화시킨다. - 신경조직을 약화시키는 계면활성제 (합성세제)

합성세제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세포벽을 절단하는 성질이 있어 호흡이나 피부접촉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 신경조직을 약화시킨다. 더구나 샴푸, 린스, 치약 등에 포함된 계면활성제는 피부와 입속에 직접 닿기 때문에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체내를 두루 돌아다니며 만성적인 간장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피부막을 녹여 주부습진을 일으킨다. 요즘 기능강화 세정제가 여러 종류 나오고 있는데, 놀라운 세척력을 가진 것일수록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제올라이트라는 보조 첨가제는 강바닥에 축적되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형광표백제는 발암물질로서 때를 빼는 것이 아니라 때를 가리기만 뿐이다. 또한 이러한 성분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다른 화학작용으로 인하여 독성이 치명적일 수도 있다.

*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자연분해세제를 사용한다. (특히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지 않은 세제를 사용한다).

세제 사용량을 줄인다.

염소가 없는 제품을 이용한다.

욕실과 싱크대를 청소할 때는 초강력 세제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비누로 자주 씻어준다.

(이상은 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강연자: 김미진)의 글을 참고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4. 그럼 환경 호르몬을 피하려면 아예 산 속에 처박혀 살아야 할까?

한편에서는 이런 대응이 ‘과민반응’이라는 의견도 있다. ‘가능성’만 추정할 뿐이지 반드시 그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한국 바이닐 환경협의회는 미국화학연합회(American Chemistry Council)의 프탈레이트 에스테르 자문단 연구 결과를 들어, 질병 등과의 상관관계를 바로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거대한 화학산업을 등에 업은 이들 단체가 내놓은 결과를 우리가 100%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그 상관관계를 밝히기란 아마 쉽지 않은 과제일지도 모른다.

플라스틱 용기가 안전한가에 대한 것은 아직까지 정답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FDA에서는 전자레인지(microwave oven)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음식에 녹아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증거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나중에 이런 결과들은 흔히 뒤집어지곤 했다.


5. , 이것만은 지킵시다.

휴~ 힘들겠다는 생각부터 드시죠? 저도 그랬답니다. 플라스틱 그릇을 다는 아니고 좀 버렸습니다. 찬장에 있는 것만 우선.. 치우고 나도 여전히 플라스틱 종류는 주변에 늘 있더군요. 알루미늄 호일도 나쁘다고 그러고 랩도 쓰면 안되고 일회용 비닐 장갑, 지퍼백 등도 쓰면 안되고.. 쓰면 안되는 것이 너무나 많아서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우리가 편리하다는 이유로 너무나 많은 비닐 플라스틱 용품을 쓰고 있었더라구요.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청지기의 의무를 다하라고 하신 지구를 훼손하고 환경을 오염시킨 결과들이 이제 속속 우리 눈앞에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자, 오늘부터 이것만은 꼭 실천합시다.


1) 무엇보다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부분에서 환기는 아주 중요한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창문을 조금씩 열어 두어 실내공기가 잘 이동되도록 하고, 겨울철에도 하루에 5번 이상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하자.


  2)  나무, 도자기, 유리, 스테인레스 등의 천연소재로 된 제품을 사용하자.


  3)  지나친 청결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살균, 살충, 박멸 이런 말은 요사이 우리가 자주 듣는 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균이 살지 않는 곳에서는 인간도 살수 없다는 것이다. 세균이 정도를 넘어 많은 것도 문제이지만 지나친 살균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빨래를 너무 자주하거나 세제를 많이 사용하고, 하수구나 변기, 욕실 등에 강력세제를 자주 쓰면 찌든 때와 곰팡이는 화학적으로 쉽게 해결하여 주지만 이것이 하수구를 통하여 강으로 흘러가면 그것은 또 다른 환경호르몬이 되어 우리들의 식수로 돌아오는 것이다.


또한 세탁기로 세탁을 하고 난 후, 물이 뿌옇게 보이는 것은 물분자가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두 번 헹구면 깨끗하게 헹궈진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가능하시면 친환경적인 회사제품으로 점차 바꾸어 가시고, 정량의 세제만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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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SBS 환경스페셜> "환경호르몬의 역습-현재 시각 11시 55분" 의 내용을 요약하고, 플라스틱을 완전히 안쓰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이상 플라스틱 종류와 그 각각의 유해성, 그리고 그나마 덜 위험한 것 등의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혹시 궁금하시거나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boaechun@gmail.com)

전보애 (UB 지리학 박사과정, 중등부 교사)

 

1. 들어가며: "환경호르몬 파동" 그 이후….





  지난 몇 달간 여러 차례에 걸쳐서 환경에 대해 다룬 글을 이은모 장로님께서 연재해 주셔서 우리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주셨어요. 예년보다 따뜻한, 버팔로의 겨울답지 않은 겨울을 맞이하고 모두가 이것이 지구온난화의 한 예인가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하구요.  이제 많은 분들이 환경에 대해 걱정하고, 환경을 위한 또 자신과 후세들을 위한 환경 보호 실천에 동참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 집은 지난 몇 달간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네요. 사건의 발단은 작년 9월, <SBS 스페셜〉'환경호르몬의 습격
(2부작/ 연출: 유진규)이 방영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환경호르몬 (정확한 명칭은 내분비계 교란물질, endocrine disrupters)에 대한 이 다큐멘터리가 불러온 반향은 컸습니다. 환경호르몬이란 환경 중에 배출된 화학물질이 생물체내에 유입되어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mimic)한다"고 하여 환경호르몬 (environmental hormone)이라고 명명된 신조어입니다.  그 다큐멘터리에서는 대표적인 예로 플라스틱제품이나 가정용 합성세제 등을 들었습니다. 즉, 이러한 플라스틱이나 가정용 세제들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게 되면서 우리의 삶은 비교할 수 없이 편해졌지만, 속속 이 환경호르몬의 폐해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환경호르몬과 여성 질환의 상관관계, 가슴이 나온 1살짜리 성 조숙증 아이, 성기가 없이 태어난 남자 아이 충격적인 사례를 보여줍니다.


이 ‘환경호르몬의 습격’이라는 다큐멘터리가 가져온 충격은 실로 "환경호르몬 파동"이라고 할 만큼 대단해서, 한국의 한 유명한 플라스틱 주방용품 회사의 주식이 하루 아침에 떨어지고, 연일 백화점, 대형 마트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유리로 된 제품들의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대하는 입장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되었는데요, 다른 여타 파동들과 마찬가지로 "환경호르몬 파동"도 그저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그 하나이고, 또 다른 쪽에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는 흐름으로 대변되는 것 같습니다. 전자의 의견을 표명하는 분들의 부분은 산속에 들어가 살지 않는 이상 어떻게 플라스틱을 안 쓰고 세제를 안 쓸 수 있느냐, 그것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환경호르몬 보다 더 나쁘다는 주장을 많이 하시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그것을 점점 실감하고 있는 하루 하루입니다. ^^).  대개의 경우, 이런 기사를 보면 귀가 얇은 저는 ‘고치자’ 혹은 ‘바꾸자’ 쪽이고, 저의 남편은 늘 ‘뭐 그렇게까지 하냐’는 식이었는데, 이번의 경우는 정 반대였어요. 남편은 그 동영상을 보고는 당장 플라스틱으로 된 건 다 갖다 버리라고 난리 난리였고, 저는 그렇게 하다 보면 산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며칠째 복지부동하고 있었죠. 


저는 스스로 살림을 하는 사람으로 이것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힘들고, 또 부엌의 찬장 절반 (혹은 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든 살림살이를 버려야 하고, 무엇보다도 그간 편한 방향으로 굳어진 저의 생활습관을 통째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챈(?) 것이었죠. 하지만, 그 심각성을 외면하고 무시한다고 눈을 가린다고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차라리 뭐 그럭저럭 산다 치더라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런 일이 닥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나름대로 상의도 해보고, 설거지도 친환경수세미를 사용해서 하고, 가급적 세제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제품들로 바꾸어 가자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가사노동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훨씬 증가하기 때문에 남편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설득(사실상 반 협박^^)해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분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희 집은 이 사태를 일단락 하게 되었지요. 


또 한 가지 부끄러운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이번 일은 저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환경"을 전공하는 박사과정 학생임에도 도서관과 학교에서는 "환경지킴이"라 자처하는 듯 행동하고(혹은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집으로, 또 주부로 돌아온 저는 조금 더 빠르고 편하고 쉬운 방법을 늘 택했던 것 같습니다.


  "
화장실 욕조 청소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 없어요?"

"거기에는 ㅇㅇ 이 최고예요. 그냥 칙 뿌려주고 좀 있다가 물만 뿌려주면 되요. 강추(강력추천의 준말인 인터넷 용어)예요."

"와! 정말 환상이에요. 사용후기예요.." 등등..


  저도 그 동안 이런 글만 쫓아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환경호르몬 파동을 보고 느낀 것은 이것이 비단 플라스틱만의 문제도, 나무 젓가락만의 문제도(얼마 전 중국산 나무젓가락의 제조과정이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 떴는데요, 나무를 표백하기 위해 독극물에 푹 담궈 두었다가 그대로 말려서 나온 거라네요. 또 한 번의 충격이었지요), 넌스틱 프라이팬(우리 주부들이 주방에서 너무나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는 이 편리한 Nonstick 프라이팬도 합성물질들로 코팅이 되어 있어서 유해물질이 장기간에 걸쳐서 아주 느린 속도로 녹아 나와서 인체로 흡수된다고 하네요) 만의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 즉, 오늘 플라스틱 통을 다 갖다 버리고,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외식할 때도 늘 들고 다니고, 스테인레스 프라이팬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즉, 우리의 생각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일회성의 열병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실천해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친환경적인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섭리로 다시 돌아가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뭐 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언뜻 소탈해 보일 수 있는 이 생각 이면에는 ‘더 편하게 살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웅크리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이 아이들의 아이들이 우리가 지금 한 순간 편하자고 한 선택에 의해 고통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없이 우리를 편하게 해주겠다는 자본주의의 장미빛 약속에 속아 넘어 가주는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저는 아직 손에 익지 않은 스테인리스 프라이팬과 씨름을 했습니다. 편리한 넌스틱 프라이팬과 달리,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너무 잘 타고 들러붙어서 계란 후라이 하나도 하기가 힘드네요. (에휴~ 힘듭니다.) 또, 늘 써왔던 1회용 비닐 장갑을 쓰지 않고 콩나물을 무치려니, 솔직히 손에 참기름이 묻는 것도 싫고, 마늘 냄새가 손에 배는 것도 탐탁치가 않고요. 랩(예,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랩도 플라스틱 제품입니다, 참으로 플라스틱이 아닌 게 없을 정도입니다)에 씌워서 전자레인지에 휙 돌리면 간단할 일을 음식물을 도자기 그릇에 담고, 접시를 위에 올려놓고 돌리고 나니 설거지할 그릇도 더 많이 나오고... 참 쉽지 않다고 생각하던 참입니다.


그러다가 마침 생각했습니다.  현재 애플컴퓨터의 사장으로 있는 스티브 잡스 (Steve Jobs)가 지난 번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한 강연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말합니다. 배고프게, 바보같이 살라고 합니다. 참으로 이상한 말이지요? 지금같이 어찌했던 잘 먹고 잘 살고 똑똑해야 살아남는 시대에 말입니다.


지금, 환경을 생각하는 모든 분들은 그리고 환경호르몬 파동을 그저 일회성의 파동으로 보지 않고 조금이라도 바꾸어 보겠다고 지금 결심하신 분들, 그리고 저처럼 스텐 프라이팬으로 바꾸고 씨름하시는 분들이 아마 모두 공감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더 편하게, 좀더 쉽게, 좀더 빠르게 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지금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배고프게, 그리고 바보처럼 사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같이 할까요?

                                             
                                                          **********
                                 

이번 주부터 다섯 번에 걸쳐서  "환경, 다시 생각하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실으려고 합니다. 환경에 관해 공부하고 있는 저의 생각도 나누고, 또 주부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어떻게 이를 가정에서 실천할 것인가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환경을 잘 쓰고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의 환경을 잠시 빌려 쓰고 있는 중"입니다. 글에 대한 질문이나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boaechun@gmail.com) 전보애(UB 환경지리학 박사과정, 중등부 교사)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적게 쓰고 더 많이 보존하라” (Consume less, conserve more)

적게 쓰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뭔가 생경스런 느낌이 드신다고요? 써도 써도 끝이 없을 듯싶은 이 풍요로운 물질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느닷없이 적게 쓰라고 하니 그럴 수밖에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이제는 자타가 인정하는 지구온난화 문제가 왜 생겼는가 하는 질문 말입니다. 우리는 과소비의 생활을 하면서도 아무런 죄책감 같은 게 없지요. 왜 그럴까요? 그것은 자유주의 시장경제라는 이름의 우상 때문이지요. “소비는 미덕이다.” 라는 속삭임으로 우리를 계속 세뇌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새로운 에너지의 등장으로 인류의 삶이 풍족해진 것은 사실이지요. 그런데 물질문명이 발전한 만큼 사람들이 더 행복해져야 되는데 오히려 그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그 무슨 까닭인지...   저 많은 정신병자들과 소외된 인간들이며, 인류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마저 잃고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있으니...   하여, 우리 미국 장로교 <신앙고백>엔 이런 말이 들어 있습니다.

제 1항 사나 죽으나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다.

제 37항 이웃과 자연을 착취하며

제 38항 우리에게 맡겨 돌보게 하신 지구를 죽음에 직면케 하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주일예배를 기억하시죠? 갑자기 들이닥친 “버팔로 10월의 폭설”. 전기도 없이 온기 잃은 예배당에서 촛불 몇 자루 밝히고 드린 예배였지요. 그런데 그 예배가 그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었잖아요. 전기도 열기도 없는, 즉 물질과 에너지가 없는 그런 상태에서 우리 심령은 오히려 뜨거워졌고, 영혼 깊숙이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이지요. 왜 이런 이야기 하는지 아시겠어요? 물질 속에는 오히려 허무와 고독이 들어 있어요. 가능한 한 적게 쓰는 것이 우리 정신은 물론이요 신앙생활에도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 세계적 차원에서의 지구온난화 해결방법

<1> 삼림과 토지 보존

수목과 탄산개스와의 관계는 다 아시지요? 방법은 삼림을 더 많이 조성하고 땅을 잘 관리 보존하는 것입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도 자연산림이 많이 파괴된 상태라네요. 그러나 열대우림(Tropical rainforest)의 훼손은 더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열대우림은 남미,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일대에 있지요. 농사꾼, 목축업자, 광산업자, 토지개발자들심지어 석유회사들까지 합세해서 공격을 해대니 문제지요. 이 지역의 나무들은 껍질(bark)이 없고 이끼나 넝쿨에 덮여 있어서 탄산개스를 흡수하는 스폰지 역할을 잘 해낸다네요.

전세계 야생동물(wildlife species)의 50-90%가 이 우림 속에 서식한다니 열대우림의 파손은 곧 생태계의 손실이 되는 것이지요. 이달호 <National Geographic>은 아마존 문제를 표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마지막”. 이 아마존이란 곳이 그렇게 클 줄은 정말 몰랐어요. 자그마치 알라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와 거의 같은 크기네요. 과거 40년 동안 20%가 파괴되었고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20년 안에 20%가 더 파손될 것이랍니다.


  해결방법은 열대우림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좀더 강력한 보호정책을 세우는 것과 원주민의 교육과 국제 사회, 특히 부자 나라들이 돕는 것이라네요. 토지는 경작할 때 얕게 갈면 탄산개스의 방출이 줄어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레위기 25:4의 말씀 들어보세요.


  "제 7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놀랍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토지 보존법이 어디 다시 있겠어요.


<2> 석탄과 화석연료의 문제점

아직도 전 미국 에너지 생산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석탄을 가장 더러운 연료(dirtiest fuel)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가장 많은 양의 탄산개스를 배출할 뿐 아니라 산화질소와 산화유황이며 심지어 수은까지 방출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미국과 영국의 화력발전소들은 천연 개스를 쓰는 방안을 모색 중이랍니다.


  지난 달 <버팔로 뉴스>엔 몇 차례 이런 기사가 실려 있었지요. Town of Tonawanda에 있는 한틀리 화력발전소에 Clean-coal power plant를 세우기로 했다는 소식.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계획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게 되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랍니다. ‘깨끗한 석탄’이란 말을 쓰는 이유. 고열과 압력을 석탄에 가해 가연성 개스로 바꾼 다음 거기서 탄산개스며 산화유황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태우게 되니 그렇게 부른다네요.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탄산개스를 압축하여 바다 깊이 묻는 방법도 연구 중이랍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제일 많은 석탄을 매장하고 있고 또 그 석탄 사용으로 온실화개스를 막 뿜어대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중국도 미국에서 새 기계를 구입해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여기서 <신용교환제도>(Credit-trading Scheme) 이야기 조금 드리겠습니다. <교토의정서>는 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칭찬받을만 하다네요. 원래 미국이 1990년 초 산성비(Acid Rain)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청정 공기법>(Clean Air Act)에서 사용한 제도지요. 즉 나라와 나라 사이, 기업과 기업이 탄산개스 배출을 두고 서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크레딧을 두고 탄산개스 주식이 이미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 것과 큰 증권회사들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3. <대체연료>(Alternative Energy)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대체연료란 화석연료 이외의 모든 자원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뜻하지요. 바람과 햇빛을 이용하는 방법은 이미 실용되고 있고. 수력발전소와 핵발전소들은 좀더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네요. 지난 30년간 새 핵발전소 건설을 하지 않던 미국은 다시 건설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 땅의 열(지열)을 이용하는 방법이며 심지어 바다의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얻으려는 방법도 연구 중.


  Fuel cells-현재 인공위성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을 이용한 자동차도 시판되고 있는 모양이나 너무 비싼 게 문제. 이 cell 한 개에 4만불이라니. 이 외에 수소(H2)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요. 이 대체 연료의 장점은 온실화개스를 전혀 방출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Green Power라고 부르지요.


개인적 차원-우리가 도울 일은 무엇인가?

1. 전등

전 미국 전기 사용량의 1/5이 이 전등 사용에 쓰여지고 있답니다. “백열구를 형광등으로 바꾸라.” 백열구는 10%만 빛으로 사용하고 90%는 열로 소모되며 형광등은 백열구보다 66%나 에너지를 적게 쓰고 그 수명이 10배나 된다네요. 만약 미국 가정들이 전부 형광등으로 바꾼다면 백만대의 차에서 나오는 양 만큼의 온실화개스를 줄일 수 있답니다.

2. 가정의 큰 전기 용구들

에어콘, 퍼니스(Furnace), 냉장고, 물 덥히는 기계, 접시 닦는 기계 등등. 그 온도를 잘 조절하면 전기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답니다. 가능한 한 접시는 손으로 닦으라는 충고.

3. 창문과 다락에 Insulation을 더 하세요.

4. 가정의 작은 전기 기구들

TV, DVD 기계, 전화 충전기, 커피기계 등등은 전기를 꺼도 전기가 누수 되니 아예 코드를 빼놓던가 Power strip을 쓰던가 하랍니다.

5. 자동차와 비행기

되도록 걷거나, 자전거 타거나, 여럿이 함께 타거나 공공운송을 이용하랍니다.

  지혜롭게 운전하는데 복잡한 출퇴근 시간은 되도록 피하고 속도제한을 지키랍니다. 55MPH보다 빠르게 달리면 기름 더 많이 먹힌다네요. 다음에 차 살 때는 기름 적게 먹는 차를 사라는 충고. 그리고 가능하면 비행기 여행은 하지 말랍니다. 비행기가 내는 탄산개스 양이 굉장하니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랍니다.

6. 3R (Reduce, Reuse, Recycle)의 원칙

“적게 쓰고, 다시 쓰고, 재활용 하라” 종이, 플라스틱, 알루미늄, 유리, 스타이로폼을 생산하는 데 드는 자원과 화석연료를 기억하랍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고.

-만약 10만 가정이 리사이클하면 일 년에 42,000톤의 탄산개스를 줄일 수 있답니다.

-전 미국 일요판 신문 제작에 50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져 나간답니다.

-전 미국인이 일 년에 사용하는 시장봉지(grocery bag)은 1000억개나 되는데 이것 때문에 1,500만 그루의 나무가 희생되며 1,200만 배럴의 기름이 소요된답니다. 그러니 종이 타올 대신 헝겊 수건을 쓰도록 하고 그로서리에서도 다시 쓸 수 있는 백을 이용하라는 충고.

-매년 미국인이 사용하는 일회용 컵(스타이로폼)은 자그만치 250억개. 각자가 자신의 컵(mug)을 사용하랍니다.

-“고기를 적게 잡수세요.” 가축 키우는 목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삼림이 훼손되지요. 가축의 배설물에서 생기는 메탄개스도 문제고 육류에선 다른 식품보다 더 많은 탄산개스가 나오니 그것도 문제지요. 무엇보다 건강이 더 큰 문제. 미국인은 전 세계 고기의 1/4을 먹어 자신답니다. 한국에서도 살빼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지만 미국인의 이 비만증에 비하면 새발의 피.

  1990년대 미국인들의 평균 체중이 10파운드나 증가되었다네요. 그러니 이 무거워진 인종들을 실어 날라야 하는 비행기들은 그동안 3억 5천만 갤런의 기름을 더 소비했고 380만톤의 탄산개스를 추가로 방출한 셈이랍니다.

-낙엽 날리는 기계(leaf blower)를 쓰지 말랍니다.

한 대의 이 기계가 뿜어내는 대기오염 물질은 80대의 자동차의 것과 맞먹는답니다. 직접 잔디를 긁으면 건강에도 좋고.

-가능하면 그 지역 농산물을 사시랍니다. 먼 곳에서 오는 식물을 운송해 올 때 들어가는 기름을 생각하라네요.

-정치적 운동이나 환경운동에 적극 참여하랍니다.


개인적 차원의 이 모든 지침을 따르는 것은 지구온난화 방지에 도움이 될뿐더러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는 충고.


다 왔습니다. 긴 여정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좀 심하다고 할만큼 부정적인 이야기였지요? 마치 지구의 종말이 임박한 듯한 그런 분위기의 이야기였는데 마침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 위로될만한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엊그제 <뉴욕 타임즈>에 난 글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중도적 견해”

알 고어를 비롯한 환경론자들을 극좌파라고 부른다면 그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을 극우파라 부를 수 있겠는데 그 중간에 중도적 견해를 가진 일련의 과학자들이 등장했다는 내용입니다.


  MIT의 칼 문쉬 교수는 말하길 “지구 기후 변화의 위험은 사실이다. 이것은 부정하는 자들은 바보들이다. 그리고 그 위험을 침소봉대하는 자들도 바보들이다.”


  마이크 흄이란 과학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종말이 온 것처럼 떠들어대서 인류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내가 강연을 하거나 글을 발표하면 환경드라마에 목말라하는 극단의 환경론자들이 나를 때릴 듯이 덤벼든다.

기후 변화가 사실이라는 것은 인정하나 이것을 너무 극단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사회를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 아직은 패닉(panic)할 정도는 아니다. <불편한 진실>같은 영화는 너무 심한 주장을 하고 있다.”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그것도 겹무지개였습니다. 지난 가을 어느 날 오후 늦은 시간. 비가 부실 부실 내리더니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햇볕. 아, 동쪽 하늘에 뜬 저 무지개! 검은 구름을 배경으로 너무도 선명한 무지개였지요.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혈기 있는 자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땅의 무릇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된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창세기 9:14-16)

희망은 있습니다. 우주와 지구를 창조하시고 인간과 언약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그분을 믿고 힘차게 살아가는 모든 형제들에게 평안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이은모


- 2007년 1월 7일 -

 


*교토 의정서와 미국 정치풍토


오늘은 교토 의정서로 얘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그런대로 80개국이 서명을 했습니다. 미국도 서명했고. 그러나 이런 국가적 주요 사안은 국회의 인준을 받아야 되는데 그것도 상원의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유효하다네요. 결과요? 반대였지요. 온난화 개스 배출 규정에서 개발도상국이 제외된 그런 의정서는 무의미하다면서 개발도상국이라도 각국 수준에 맞는 배기량 감축계획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공화당의 승리였지요.


그 당시 미국은 클린튼-고어의 민주당이 행정부를 장악하고 있었고 공화당은 여당으로 국회를 차지하고 있었지요. 의정서 안팎에서 당시 미국 부통령 앨 고어가 크게 활약했습니다. 개스 배출양 감축을 5% 이상은 안 된다고 버티는 일본 수상을 밤 2시에 설득하여 6%로 올리게 했다는 일화도 있고, 그는 의정서 문장 만드는 일에도 깊이 관여했습니다.


그의 책 <불편한 진실>의 머리말을 간추려 소개하지요. 통찰력과 호소력과 힘이 실려 있는 좋은 글입니다.


과거 수년 동안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나는 많은 것을 배워왔다. 세계 유수한 과학자들의 글을 읽기도 하고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얼음은 녹고 있으며 눈은 사라지고 있고 열 파동과 가뭄이 빈번해지고 있다. 나는 허리케인 이재민들의 눈물을 보았다.


사망과 세금 이외에 적어도 절대적인 것 하나가 더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인류가 자초한 지구온난화가 분명히 존재할 뿐 아니라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 속도가 빨라져서 이제는 전 지구가 응급 상태로 치닫고 있다.


내 첫 번째 책 <균형속의 지구>(Earth in the Balance)가 발간된 후 일 년도 안 되어 나는 부통령에 당선되었고 결과적으로 8년을 봉사하게 되었다. 나는 부통령으로서 기후 변화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세우는 야심찬 계획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은 공화당이 1994년 국회의 다수당이 된 이후 그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해 무섭도록 저항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지구 온난화 오염을 방지하는 의정서를 성사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귀국 후 상원에서의 그 인준을 위한 노력은 마치 높은 고지를 향한 싸움과 같았다. 2000년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길고 어려운 선거운동이었고 플로리다주의 재투표를 5-4로 중지시키는 연방 대법원의 결정으로 패배했다. 그리고 죠지 부시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것을 보았다.


그의 선거공약 중의 하나가 탄산 개스 배출양을 줄이겠다는 것이었고 그것이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많은 투표자들의 표를 얻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집무 첫 주에 그 약속을 뒤집어버렸다. 그런 후 부시-체니 정부는 가능한 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구온난화에 관한 정책 세우는 것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지구온난화는 아무 문젯거리가 아니라고 하면서 현존하는 모든 법과 규정을 약화시키거나 완전히 없애버리기 시작했다.


클리튼-고어 정부는 여당인 공화당의 국회를 상대로 그런대로 환경 문제에 대해 많은 일을 해냈다. 2000년 선거에 패배한 후 나는 지구온난화에 관한 슬라이드 쇼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2005년 여름 LA에서 많은 청중을 상대로 슬라이드 쇼를 했다. 이 모임은 환경운동가요 영화 제작자인 로리 데이빗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얼마 후 그녀와 또 다른 영화 제작자인 로렌스 벤더가 이 슬라이드를 중심으로 영화 만들 것을 제안해 왔다.


작년에 산업국 열 한 나라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모여 함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구 기후 변화가 명약관화함과 그 위급함을 인정하라.

    이 문제에 관한 과학적 연구가 증명하고 있다.

    세계 모든 나라들은 행동으로 그 방지책을 강구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왜 경청하지 않는가? 그것은 진실에 귀 기울이는 일이 그들에겐 불편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도의적 교차로(moral crossroads)에 서있다. 무슨 과학적 토론이나 정치적 대화에 앞서 기후 변화의 문제는 바로 우리 자신, 인류의 문제이다. 이것은 우리의 한계를 넘어야 할 능력과 힘의 문제이며 이 기회를 이겨내야 하는 우리의 의지의 문제다.

킹 박사의 말처럼 "미래는 곧 현재"인 것이다.


후손들이 살아갈 지구를 보호 관리하는 일에 실패했다고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를 비난할 것인가? 지구가 우리들 때문에 회생할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말 것인가?


우리 후손들이 우리에게 물어올 질문을 상상해보라.

"당신들은 무엇을 생각했지요?"

"당신들은 우리의 미래를 걱정했나요?"

"일하는 데만 몰두해서 지구의 환경 파괴를 중지시킬 수 없었나요?"

우리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우리는 행동으로 대답해야 된다. 그냥 말만으론 안 된다. 우리 후손들이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할 그런 미래를 우리는 지금 선택해야만 된다.


본래 정치가란 민주주의 백성의 표밭에서 자라는 수목 같은 존재들 아닌가요? 그들은 진초록 눈빛을 선거자금이란 명목으로 기업가들에게 보내지요. 화석연료 회사들과 자동차 회사들과 정치인들의 교감. 지구온난화란 이름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정경유착의 춤사위. 그동안 <미디어>(신문, 잡지 그리고 TV)도 온난화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보도해 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만.


필립 쿠니(Phillip Cooney)란 사람 이야기 좀 더 하지요.


2001년 백악관은 그를 환경 정책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어떤 전문적 배움도 없을 뿐 아니라 그 전 6년간 미국 석유회사 직원이었다네요. <환경보호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이나 다른 정부 부처에서 오는 지구온난화에 관한 보고서를 무슨 독재주의 나라처럼 검열하는 것이 그의 임무. 2005년 EPA가 지구온난화에 관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밀고자가 생겼어요. 부정적인 내용 부분에 줄이 쫙 그어진 메모가 뉴욕타임즈에 의해 크게 보도되었거든요. 당황한 백악관은 그를 사퇴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는데 말예요. 사퇴한 바로 그 다음 날부터 그는 거대 석유회사 Exxon Mobile로 출근했다니 이게 다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아시겠지요.


재작년이었던가 국립항공우주국(The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 tion, NASA) 천체과학자 제임스 헨슨의 기자회견이 생각나네요. 지구온난화 때문에 지구가 지금 극도의 위험상태에 빠져가고 있다는 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부시-체니 정부로부터 그것을 취소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었지요. NASA도 연방정부의 한 기관이거든요.


이쯤 되면 정부가 백성들을 속이려는 무슨 거짓말 대회를 열고 있는 듯싶은데, 우스개 소리 하나 하지요. 언젠가 리디오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거짓말 대회>가 정말 열렸답니다. 우승자는 17세난 소년. 장래 계획을 묻는 기자에게 뭐라고 대답한 줄 아세요?

"저는 뉴욕대학 정치학과에 입학할 작정입니다."


자, 교토 의정서 이야기 마무리 지을 때가 가까워오는데, 마치 긴 설교를 매듭짓지 못하는 어느 목사님처럼 이게 그리 쉽지가 않네요. 아직도 제 이야기 보따리는 반이나 차있는데 말예요. 어떻게 하겠어요. 갈 데까지 가보는 수밖에...


미국의 온실 개스 배출양인 33.3%는 오스트랠리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와 전 아시아를 어우른 것보다 더 많은 수치인데 (미국 에너지청의 보고), 이런 미국이 뒷걸음을 치며 손을 흔들어대니 야단이 났지요.


수많은 환경론자들이 반발하며 일어섰고 노벨상 수상자들도 들고 일어났어요. 한국의 전 대통령님이 그것 하나 따내려고 별짓을 다 했다는 그 상, 그 위대한 상을 탄 사람들,
자그마치 100명이 성명서를 발표했으니. 2002년 5월 노르웨이 오슬로.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 석상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몇몇 부자 나라들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생태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적도 부근에 사는 사람들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깊이 의존하고 있는 이 생태계의 파괴는 미래의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을 주게 될 것이다. 지금은 우리만의 안전을 찾을 것이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지구무기화에 대해 혼연일치하여 싸워나가야 할 때이다."


2004년 6월엔 48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성명이 있었지요.

"지구 기후 변화와 같은 중대한 문제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부정함으로써 부시 정부는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참여 없는 의정서는 이제 끝장이 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유럽과 일본 등 15개국이 인준했지요. 캐나다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펄쩍 뛰다가 2002년에야 인준했고 현재 교토 의정서를 인준한 나라는 132개국에 달합니다. 선진산업국 중 미국과 오스트랠리아만 거부하고 있지요.


지난 11월 17일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제 12차 UN 세계지구온난화 회합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지요? 미국은 여전합니다. 계속 미국식대로 해나갈 것이라네요. 이미 이 모임에서는 교토 의정서가 끝나는 2012년 이후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전 버팔로뉴스 편집인 머레이 라이트는 그의 칼럼에서 비록 지난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환경문제에 관한 한 큰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참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가 저렇게 거부의 손짓을 하고 있는 동안 미국의 몇 개주(캘리포니아, 뉴욕 등)와 많은 도시들이 스스로 교토 의정서의 규정을 따르겠다고 선포하고 나섰어요. 2005년 12월 현재 194개의 도시가 배기 개스를 줄이겠다고 스스로 인준하고 나선 것이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버팔로도 거기 들어 있습니다. 브라보! 
(다음호에 계속)   이은모

- 2006년 12월 31일 -

 

오늘은 지구온난화와 그에 얽힌 정치, 경제 이야기를 생각해볼까 합니다.


연작처당(燕雀處堂)이란 말이 있습니다. ‘제비와 참새가 집에 불이 난 줄도 모르고 즐겁게 논다’는 듯이지요. 동학혁명의 불씨가 서서히 붙기 시작하던 조선의 1880년, 주일본 청나라 외교관 황준헌이 당시 수신사로 일본을 방문 중이던 김홍집에게 준 <조선책략>이란 글 속에 들어 있는 말입니다. 조선의 위태로운 형편을 빗댄 말이지요.


개구리 이야기. 끓는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펄쩍 튀어나오는데 불 위에 놓인 물이 아직 미지근할 때 넣으면 이놈이 제 죽을 줄도 모르고 희희낙락 수영을 한다지요? 예전 김득렬 목사님이 설교 중 인용하셨던 이 이야기가 엘 고어의 책에도 있네요.


날짐승과 개구리를 인간사의 틀에 맞추는 것이 좀 어색하긴 해도 그것이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나아가 신앙적이든 사람들이 처한 위기를 빗대는 풍자로는 썩 설득력이 있는 말이지요. 새 집마저 다 타버리기 전에 어서 불을 꺼야 되지 않겠어요? 물이 끓어버리기 전에 개구리를 구해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앨 고어는 이미 그 물이 끓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은 우리의 짧은 인생에 견주면 아주 느린 점차적 현상으로 보이나 장구한 지구 역사에 비하면 아주 빠르고 전격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토 의정서> (Kyoto Protocol)

1997년 12월이었으니까 벌써 9년 전 일이네요. 일본 도시 교토. 세계 160여개국 대표들이 지구 온난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요. 제목은 <지구 기후변화에 관한 UN회합>(The UN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1992년 브라질 리오에서 열렸던 <지구정상회의>(The Earth Summit)에서 여러 나라 정상들이 모여 이미 그 초안은 잡아둔 상태. 10여일 간의 마라톤 회의였답니다. 논의된 사항들을 크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위협을 모두 인정하고, 이 문제에 관한 대책을 함께 논의한다.

-이 일에 소요될 비용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함께 연구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모임을 갖는다.


많은 이 분야의 과학자들과 환경론자들은 교토의정서가 미약하지만 인류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교토 의정서(議定書)는 구속력을 지닌 국가간 무슨 조약과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약속을 하고 그것을 세계에 공표하는 것이지요.


*합의된 사항들

1. 온실화 개스 배출양을 1990년 수준 이하 평균 5.2% 줄인다. 실제로는 각 나라의 개스 배출양과 그 수행 능력에 따라서 결정되었는데 미국은 7%, 일본은 6%, 그리고 유럽(European Union)은 8%로 한다. 

2. 제한될 온실화 개스의 종류는 미국의 제안대로 6가지로 한다.

  탄산개스, 메탄개스, 산화질소, 탄화수소(hydrocarbons), 불화탄소(perfluorocarbons), 그리고 sulfur hexaflorides.

3. 이 일에 대한 규제는 개발국(developed nations) 39나라에만 적용된다. 저개발국과 개상도상국(developing nations) 121개 나라는 제외된다. 산업성장과 그에 따른 개스 배출양의 증가를 보이기 시작한 중국과 인도도 제외된다.


*거부와 반대의 목소리

1. 지구 온난화 그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이들은 의정서 반대운동까지 벌였는데 그 중 <청원계획>(Petition Project)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여러 분야의 과학자 15,000명이 미국 정부에게 의정서를 반대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답니다. 산업계의 사주를 입은 몇몇 과학자들은 미 국회에서 반대 증언까지 했고요. 그들의 논쟁의 초점은 분명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캘리포니아 대학 나오미 오레스키 교수의 연구발표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 연구팀은 과거 10년간 저명한 과학지에 발표된 지구 온난화에 관한 논문을 조사했답니다. 지구온난화를 인정하는 총 928편의 논문이 발견된데 반해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논문은 한 편도 없었다니...


2. 스스로 1990년 수준으로 개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던 미국은 오히려 4.6% 증가했고 캐나다는 20%나 증가했으니 모두 쓸데없는 일이 아니냐는 회의론자들도 있었고, 이 문제 해결에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필요하니 좀 더 뒤로 미루자는 의견이며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목소리, 차라리 그 돈으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자는 주장도 있었답니다.


IPCC가 말하는 온난화로 인한 지구 재난은 모두 가설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의정서를 따르면 에너지 값이 올라가 가난한 사람들과 노인들이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는 주장. 1995년 폭염으로 인해 339명의 노인들이 시카고에서 죽은 일을 예로 들면서 말이지요. 자동차 연비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 작은 차만 만들면 고속도로에서 치명적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리도 있었고.
B. 롬보그라는 덴마크 사람. 그는 <환경평가회>의 책임자인데 요상한 주장을 펴고 있네요.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것, 즉 세계 인구증가로 자연자원이 고갈되어 식량이 줄어들고 나무 숲이 사라지고 있으며 지상의 물이 오염되고 있다는 것에 정반대의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자연 자원이 점점 증가해서 먹을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풍부하고 지구온난화 같은 문제의 해결은 경제 개발을 줄이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부추겨야 된다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반발이 격심했답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석유 팔아먹고 사는 그들이니 그 밥통 깨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겠지요. 저 사막의 낙타 족속에게 어떻게 기름 펑펑 내는 황금오리가 주어져서...


사우디의 술탄이 미국 어느 병원에서 치료 받고 가면서 수백만불을 던져주고 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언젠가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미국 골프 프로에게 한 라운딩할 수 없겠느냐는 제의가 사우디의 어느 술탄에게서 왔다나요. 한 판 치고난 후 떠나는 그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더라는 거지요. 겸손하게 좋은 골프채나 한 벌 주시면 가지고 가겠다고 한 후 떠났답니다. 얼마 후 등기가 왔는데 글쎄 그 골프장 전체를 그대에게 준다는 뭐 그런 이야기. 진담인지? 그런데 말예요. 교토 의정서를 인준한 132개국의 명단 가운데 떡 사우디아라비아란 이름이 박혀 있네요. 쿠웨이트는 끝내 없고요. 그리고 아 글쎄 북한(North Korea)이란 존함이 거기에 있어요. 개미가 요절복통할 일이지 무슨 공장이 많아서 온실화 개스가 쏟아져 나오며, 무슨 자동차가 남한처럼 길거리를 메워서 탄산개스 양이 이렇고 저렇고 할 나위가 있겠느냐는 말이죠. 김정일 동무 얼굴을 봐서 확 싸인을 한 모양입니다만.

온실화 개스 배출양을 줄이는데 드는 경비에 대해서 많은 말이 오고 간 모양입니다. 저개발국들은 이 모든 일이 개발국들의 책임이니 경비를 담당해야 된다고 주장했고, 지구 남반부에 있는 나라들은 북반부 나라들이 책임져야 된다고 주장했답니다. 적도를 중심으로 위쪽에 있는 북반부에 거의 모든 산업국가들이 자리 잡고 있거든요.


개발도상국의 참여 없는 의정서는 무의미하다는 주장. 사실 일리가 전혀 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 11월 9일자 중앙일보엔 이런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중국 온실가스 배출 3년 뒤엔 세계 최대”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2006년 에너지 전망>이란 보고서를 인용하고 있네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온실화 개스 배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네요.. 각국 정부가 당장 원자력과 바이오 같은 대체 에너지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에너지 가격 폭등과 정전 같은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도 하고요. 중국이 세계 최대 탄산 개스 배출국이 되는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10년이나 앞서고 또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석탄 매장량은 전 세계의 1/3. 그 사용량이 지난 3년간 90%나 늘었다고 중국 정부는 발표하고 있고요. 이 추세로 가면 2050년에는 신흥 경제대국의 개스 배출양이 선진 7개국(G7)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네요.

(다음호에 계속)  이은모


- 2006년 12월 24일 -

 

이제, 온실화 개스들에 대해서 살펴보십시다.


<1> 탄산개스 (CO2, 이산화탄소)

우리가 숨쉴 때마다 들이마시는 공기는 그 대부분이 질소(78%)와 산소(21%)로 구성되어 있지요. 탄산개스는 극히 적은 양이 들어있을 뿐입니다. 대기의 1% 미만.


바다는 탄산개스의 거대한 저장고라고 할 수 있지요. 배기된 탄산개스의 30%가 바다에 흡수된다니까요. 그런데 바다의 이 수용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답니다. 그로 인해 바닷물이 산성화 되어 미생물과 산호(coral reefs)가 죽어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네요.


땅도 바위도 탄산개스를 많이 가지고 있지요. 화산이 터질 때 막대한 양의 탄산개스가 뿜어져 나오고 농부가 밭을 갈 때도 그렇다는데 농토를 깊이 갈수록 더 많은 탄산개스가 나와 얕게 가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답니다. 해가 갈수록 왜 산불(wildfire)은 더 빈번하게 일어날까요? 이 산불로 인한 탄산개스 방출도 굉장한 양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구온난화로 수증기가 지상에서 더 많이 증발되어 땅이 메말랐기 때문이랍니다. 옛날 한국의 화전민(火田民)처럼 산간지대에 불을 지르고 그 자리를 갈아 농사짓다가 한 4-5년 지나 지력(地力)이 다하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그런 농경법이 지금도 밀림지역, 특히 남미 아마존 일대에서 성행하고 있답니다. 삼림의 남벌도 큰 문제지요. 세계 인구 60억이 나무 베어 집짓고 종이 만들고 하니 어디 남아날 게 있겠어요. 식물과 탄산개스와의 관계는 어렸을 때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지요. 식물은 공기 중에서 탄산개스를 흡수하고 햇빛을 받아 영양분과 에너지를 만든다는 것, 즉 광합성(photosynthesis)의 과정을 통해서 살아간다는 것 말입니다. 탄산개스를 흡수하는 이 나무들을 마구 베어냄은 지구 온난화는 물론 생태학적으로도 큰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기 중 탄산개스 양은 산업혁명(1750-1850)까지는 280ppm 이었는데, 2005년엔 381ppm이 되었고, 2100년까지 490에서 1260ppm 까지 올라갈지도 모른다고 IPCC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류의 화석 연료 사용에 있지요. 가정, 공장, 발전소 그리고 자동차. 미국 총 에너지 생산의 24%가 석탄에서 오고, 또다른 24%는 천연개스 그리고 41%는 석유에서 온답니다. 발전소의 연료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탄산개스의 온난화로 인한 영향력은 100년 정도 지속된다네요. 당장 인류가 화석 연료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해도 그 영향이 앞으로 한 세기는 계속될 것이라니 참 큰일입니다.

탄산개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인체와의 관계 한 두어마디 하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우리 인간은 탄산개스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신진대사로 생기는 탄산개스를 숨쉴 때마다 내뱉지만 그 양도 알맞아야 되지요. 즉 적당한 양의 탄산개스가 몸 속에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임상 경험 이야기 하지요. 중년 남자 환자가 있었습니다. 백인인데 몸집이 한 300 파운드나 되는 뚱보였지요. 이 친구 툭하면 박아대는 거예요. 빈번한 차 사고를 낸다 그런 말이죠. 어찌나 많이 사고를 냈는지 나중엔 보험을 들 수 없었어요. 이상하다 싶어 검사했더니 Sleep Apnea. 이걸 우리말로 뭐라 부르나, 잠 잘 때 코를 골고 숨이 한동안씩 멈추기도 하는 그런 병이지요. 신체에 탄산개스가 많아지고 잠을 설치니 낮에 졸음이 올 밖에요. 졸면서 운전을 했으니 사고가 안 날수 없지요.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이사야 2:22)


<2> 메탄개스 (CH4, Methane)

‘늪 개스’ 라고도 불리우는 이 개스는 천연개스의 주성분입니다. 늪지대나 바다 밑 앙금 속에도 있고, 앞서 말한 영구동토 속엔 막대한 양이 들어 있답니다. 농장에서 사육하는 동물, 주로 소의 배설물이 분해될 때도 발생하는데 전체 미국 메탄개스 발생율의 19%나 차지한답니다. 하여 어느 채식주의자는 우리 육식주의자들에게 “육식을 금하라”는 충고를 하고 있네요. 열흡수력이 탄산개스보다 20-30배 높으나 대기 중 메탄개스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그 영향력이 10-12년 밖에 안가서 지구온난화에 아주 큰 영향은 끼치지 못한답니다.


<3> 산화질소(N2O, Nitrous Oxide)

공기의 78%나 되는 질소(Nitrogen)는 화석연료가 탈 때 산소와 합해져서 산화질소가 되는데 이것이 광화학 연무(Photochemical Smog) 현상을 일으킨답니다. 때때로 L.A.나 서울의 하늘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지요. 동물의 배설물이나 비료가 분해할 때도 발생한다는데 같은 무게의 탄산개스보다 300배 더 온난화에 기여한답니다.


<4> 티끌(Particulates), 미세먼지 (particulates)

화산이 폭발하거나 큰 산불이 날 때 생기는 이 티끌은 지면에서 반사되어 나가는 열을 흡수해 온실개스 역할을 한답니다. 아주 먼 옛날 공룡의 멸종원인이 이 티끌 때문이라네요. 소행성(astroid)이 지구를 때려 일으킨 티끌이 지구를 덮어 햇빛을 완전 차단했기 때문이랍니다.


<5> 수증기 (water vapor)

수증기가 온실화 개스이고 지구온난화를 초래한다는 설에는 많은 논란이 있답니다. 물은 열을 잘 흡수하나 많은 수증기로 생긴 구름은 오히려 열을 차단하기 때문이지요. 수증기를 온실개스로 친다면 가장 많은 양의 온실개스인데 지구 기상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답니다.


<6> 오존(O3, ozone)과 CFCs (Chlorofluorocarbons)에 얽힌 이야기

“저기 하늘에 구멍(a hole)이 난 게 아냐?”

테네슨의 책 속 오존을 다루는 장의 제목입니다.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정치, 경제 이야기 드릴 때 함께 엮을까 했지만 그 논점이 다를 뿐 아니라 기념비적 인류의 업적이 있어 여기서 다루기로 했습니다.


1840년 독일 화학자 F. 쉔바인(F. Schönbein)이 실험 도중 이상한 냄새가 나는 기체를 발견했답니다. 하여 희랍어의 “냄새”라는 뜻을 지닌 오존이라고 이름붙였답니다. . 이어 1913년 대기 중에 오존이 많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1974년 드디어 높은 하늘에 오존층(ozone layer)이 있다는 것이 발표되었습니다.


오존은 대기 중 산소가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과 몇 차례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기체지요. 오존이 온난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는 설에는 많은 논란이 있는 모양이지만 IPCC는 탄산개스와 메탄개스 다음으로 중요한 온난화개스라고 주장하고 있네요.


대기(atmosphere)는 네 개의 층으로 구분되어 있지요. 해발 31마일(50km) 거리에 있는 층을 성층권(stratosphere)라고 하는데 거기 오존층이 있답니다. 지난번 <놀라운 우주선 지구 이야기> 때 천개(canopy)에 대해 조금 이야기한 것 기억나세요? 오존층도 그 중 하나지요. 오묘한 창조의 신비! 외계로부터 지쳐 들어오는 저 무시무시한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즉 방패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만약 오존층이 없다면, 화성처럼, 생물이 전혀 존재할 수 없답니다. 하여 칼 세이건(Carl Sagan)은 “화성의 표면은 극도의 무균상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층에 이상이 생긴다면, 지상의 생물체에게 큰 변이 일어나게 되는데 인체의 면역계통(immune system)이 파괴되어 각종 전염병과 피부암과 백내장에 걸리게 된답니다. 수목도 타격을 받게 되고 양서류와 물고기가 죽게 된다네요.


CFCs(cholrofluorocarbons)

1928년 오하이오 과학자 T. ale글리(T. Midgley)가 발견한 화학물질이지요. 사람들은 ‘기적의 물질’이라고 열광했답니다. 더 이상 얼음장수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으니 얼마나 좋아했겠어요. 이 물질로 냉장고가 태어난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에어컨이며 Aerosol spray에도 사용되었지요. 얼마나 안정적인지 그 전자들인 염소(chlorine), 불소(fluorine), 탄소(carbon)는 지금도 분리시킬 수 없다네요. 하여 1970년까지 무해물질이라고 믿어왔답니다. 그 후 캘리포니아 대학의 두 과학자, F.S.로랜드(F.S.Rowland)와 M.말리나(M.Molina)가 CFCs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네요. 그들은 이 물질이 대기 중에 축적된 것과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 1974년 6월호 ‘자연’(Nature) 지에 발표하게 됩니다.


1985년 영국 연구진이 남극 하늘 위의 오존층에 구멍이 생긴 것을 발견했고, 1986년 NASA는 수잔 솔로몬(Susan Solomon) 및 16명의 과학자들을 남극으로 파견시켰는데 그들도 CFCs가 오존층에 낸 구멍을 발견했고 NASA는 인공위성을 통해 찍은 사진을 전 세계에 방영했답니다. 그 후 북미주와 유럽 하늘의 오존층에도 구멍이 생겼다는 발표가 있었고. 경악할 일이 벌어졌지요? 1987년 놀란 선진국 25개국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모여 숙의했고 합의했는데 또 다시 모이고 해서 현재는 168개국이 참가하고 있답니다. CFCs의 전면금지! 이를 일컬어 <몬트리올 의정서>(Montreal Protocol) 라고 부릅니다.


오존층에 회복의 징조가 보이고 있으나 금세기 중엽이 되어야 치유가 가능할 것이라네요. 이 두 과학자, 로랜드와 말리나는 그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상을 받았답니다.


오존에 관한 이야기 조금 더 해야 되겠습니다. “오존 주의보”란 말 들어보셨나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나 1990년대 서울에 계셨던 분들에겐 퍽 익숙한 일기예보였을 겁니다. 성층권의 오존이 얌전히 거기 있지 않고 무슨 이유인지 지상으로 내려오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주된 문제는 자동차 배기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가 햇빛과 반응해 생기는 오존이라네요. 이 오존은 인체에 해가 된다니... (다음호에 계속)   이은모

- 2006년 12월 17일 -

 

저와 함께 예까지 오신 여러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양약(良藥)은 입에 쓰다고 하나 재미라곤 새 발의 피 만큼도 없는데다가 사뭇 위협적이어서 겁도 주고, 심지어 성경 속 마지막 날 같은 분위기마저 감돌게 하는 이런 이야기 들으시노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본래 명문이란 글에서 재첩국 맛이 나야 된다는 게 제 지론이지만 재료가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네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제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가 전편에 속하는 셈이고 지금부터가 후편이 되는 셈인데 좀더 구체적이고 조직적인 내용이 되겠으나 가능한 한 간결하게 이야기의 보따리를 풀어 놓을 테니 너무 겁부터 내지는 마세요. 사실 방대한 내용입니다. 이걸 이 조그만 그릇에 담아보려는 제 의도가 벅찹니다만 비전문가의 몫, 그 테두리 안에서 꾸며봐야지요.


마이클 테네슨(Michael Tennesen)이 쓴 책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해설집>(The Complete Guide to Global Warming).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하리라 여기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또 다른 한 권의 책이 떠억 내 책상 위에 놓여지네요. 앨 고어(Al Gore)가 만든 책,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이번 추수감사절에 온 작은 며늘아기의 선물입니다. 앞서 소개한 신문기사 생각나세요? 영화만 나온 줄 알았는데 책도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노정에 짐 하나 더 늘은 셈이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게다가 지난 교회 회보에 '예고'까지 나갔으니...


지난 수요일 밤 예배드리고 돌아가는 길, 라디오에서 울려퍼지는 변도변(Beethoven)  선생의 교향곡 제9번 "합창".


     환희의 찬가, 그 나래 아래

     온 인류는 한 형제가 되나니

     형제들이여, 장엄한 저 궁창을 걸어가는

     그대들은 영웅이어라.

     온 세계여, 그대는 창조주를 아는가?

     뭇 별 너머 계신 창조주를 찾으라.


그런데 말예요. 그 날 뉴스는 온 종일이다시피 아프리카 수단, 다푸어(Darfur)의 참상을 전하고 있었지요. 그 전날엔 "국제사면회"(Amnesty International)가 발행하는 계간지가 도착. 그 속엔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사례가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인류 역사 수 천 년에 정말 인간 문명은 발전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고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싸움과 죄악의 아직도 참혹한 땅에 과연 찬송이 사무칠 것인가?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저 찬란한 아침은 올 것인가? 온난화의 수렁에 빠져가고 있는 지구의 수레바퀴를 누가 빼낼 것인가?

갈 길이 먼데 웬 사설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장편 영화의 휴게시간(intermission)처럼 여러분 맘 좀 쉬게 하려고 했는데...  자, 앞으로 전진!

지구 온난화와 온실 개스 그리고 온실 현상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한 후 정치, 경제인 이야기, 특히 교토 의정서에 얽힌 사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다음 반론의 목소리도 들려드리고 마지막으로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을 함께 생각해 봄으로써 끝매듭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란 무엇인가?

주로 화석연료(fossil fuel) 사용 때 발생하는 온실개스가 대기 중에 증가되어 온실화 현상이 오고 그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 것을 말하지요. 지구온난화와 자연환경보호 연구기관은 미국과 캐나다에 20개도 넘는데 그 중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PCC,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만 소개합니다. 이 IPCC는 제일 큰 규모의 연구단체로 100여 개국에 2,000명도 넘는 과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1988년에 WMO(The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와 UNEP(The UN Environmental Program)에 의해 창설되었고요. 그들의 연구결과 발표를 가장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구 온도의 측정과 역사적 배경 이야기

체온계를 누가 발명했는지 아세요? 1600년대의 갈릴레오(Galileo)지요. 그러나 지구 온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것은 1861년부터랍니다. 가장 길고 역사적인 기록은 영국인 고든 맨리 교수(Gordon Manley)의 것으로 1959년부터 1970년까지 매달 측정해서 기록했답니다.

<도표> 지난 140년 동안의 지구 온도 (IPCC 제공)

지구온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으나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답니다. 마치 전기스토브를 쓸 때 온도를 높게 할수록 더 밝게 빛이 나는 것처럼 지구도 온도가 올라갈수록 밝게 보인다는 것이지요.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 즉 지구온난화가 허구가 아니고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옛날 옛적의 지구온도를 찾아내어 비교해보면 되겠지요? 그러니까 지구 온도의 역사책을 써보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네요. 바다 밑바닥(Ocean floors), 호수 밑바닥(Lake Sediments), 빙하의 얼음, 산호(coral reefs) 그리고
나무의 나이테 등등. 이 중 빙하의 얼음 연구 이야기 좀 할까요? 그린랜드나 북극에서 얼음이 얼 때 그 속에 공기도 방울져(bubble) 함께 언답니다. 얼음을 두껍게 여러 군데 잘라내어 콜로라도 덴버(Denver)에 있는 실험실로 공수하면 거기서 그 얼음의 핵(ice core) 속에 들어있는 이 공기 방울을 연구하게 된답니다. 그 속에는 그 당신의 먼지며 재같은 것이 함께 들어있어 연대의 측정이 가능한데 심지어 10만년 전의 지구 기후를 알아낼 수 있답니다. 탄산 개스나 메탄 개스의 양도 측정하고요.

셋째, 온실개스 (Greenhouse gas)와 온실화현상 (Greenhouse effect)란 무엇인가?

대기 중에 자연적으로 섞여있는 온실 개스들은 그 양이 원래 미미해서 ppm(parts per million)이란 단위로 그 양을 표현하지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이 개스들이 실은 지상의 모든 생명체의 존재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아세요?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창조의 신비로움이 여기도 있습니다.

궂은 날이면 우리는 해바라기처럼 얼마나 햇빛이 그리워져요. 그 햇빛은 지구로 왔다가 그대로 다 머무는게 아니고 반사되어 외계로 되돌아 나가게 되지요. 지구로 오는 햇빛은 짧은 파장(short-wave energy)인데 아무 거침없이 지상에 도착하는 반면 반사되어 나가는 빛은 긴 파장(long-wave or infrared energy)으로 바뀝니다. 이 긴 파장의 빛을 온실 개스들이 알맞게 흡수하여 지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지요. 즉 지구를 덮어주는 이불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일컬어 온실화 현상이라고 하는데 지상 10마일 내에서 일어나고 있답니다. 만약 이 온실 개스가 없다면 지구 평균기온이 -2oF(-19oC)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네요. 현재의 지구평균기온은 57oF(14oC). 금성(Venus)은 이 개스가 너무 많아 기온이 900oF까지 된다고 하며 반대로 화성(Mars)은 너무 적어서(지구의 온실 개스의 0.7%) 기온이 -225oF랍니다.

지구 온실화 현상을 처음 발견한 이는 1827 J. 틴달이 온실 개스가 지구온난화를 오게 한다고 발표했고, 1930년 또 다른 영국인 G. 칼렌다는 탄산 개스가 주로 지구온난화를 초래한다고 보고했답니다. 1957년을 UN <국제 지구물리학의 해>(International Geophysical Year)로 정하고 73개국의 과학자들로 하여금 지구에 대한 종합적 진단을 하도록 했답니다. 이미 탄산개스와 지구온난화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던 하바드 대학의 롸저 레벨(Roger Revelle) 교수는 찰스 킬링(Charles Keeling)이라는 젊은 과학자와 함께 연구에 박차를 가했는데 킬링은 하와이섬 높은 산봉우리에 연구실을 차리고 매일 공기 중 탄산개스 양을 측정했답니다. 그는 대기 중 탄산개스 양이 계절에 따라 변한다는 것과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가리켜 저 유명한 "킬링 곡선"(Keeling Curve)이라고 부른답니다. (다음호에 계속) 이은모

- 2006년 12월 10일 -



 

 

(지난호에 이어)

다음은 한국신문에 소개된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글들입니다.

9. “지구온난화로 지진, 화산 우려” <미주복음신문> (7/16/06)

10. “가을 태풍 한반도 영향 왜 잦나?” <한국일보> (9/18/06)

11. “지구온난화로 열대성 병균 ‘북상’” <한국일보> (9/19/06)

12. “너무 오래 너무 덥다” <한국일보) (7/17/06)

13. “지구온난화” <한국일보> (7/29/06)

<미주한국일보> 주필인 박록의 “너무 오래 너무 덥다”와 신문기자인 김주찬의 “지구온난화”는 “An Inconvenient Truth”(불편한 진실) 라는 지구온난화에 관한 기록영화를 보고 쓴 이야기들입니다. Al Gore(알 고어)가 해설자 겸 주요등장인물인데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남북극의 빙하가 다 녹는다면 해수면이 20피트까지 높아지게 되고 극심한 홍수와 가뭄과 태풍이 몰아쳐 매년 3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게 된다. 또 북극의 얼음이 녹아 대량의 차가운 물이 바다로 들어가게 되면 해류의 흐름이 차단돼 거꾸로 지구에 빙하시대가 도래할 가능성도 있다. 이게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고 50년 내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해수면이 5피트만 올라가도 플로리다며 맨하탄이 물에 잠기게 된다고 한다. 우리의 마음에 낭만으로 남아있는 ‘킬리만자로의 눈덮힌 산정’도 15년 내에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우리의 무관심과 정치가들의 외면이다. 이런 온실화 현상이 인재(人災)가 아닌 자연현상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 현상을 부정하는 논문은 하나도 없다.


석유회사들과 자동차 회사들이 지구온난화가 탄산개스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논쟁으로 몰아가려는 모략을 꾸미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4% 밖에 안되는 미국이 전 세계 석유의 25%를 쓰고 있고 세계 탄산개스 배출량의 25%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6%가 미국인들의 차량 운행에 쓰여지고 있다. 하여 평균 미국인이 매년 대기 중에 배출하는 탄산개스는 15,000파운드로 유럽 사람의 두 배나 된다고 한다. 하바드대의 길버트 교수는 “우리는 자명종도 없이 불타는 침대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셈이다” 라고 경고하고 있다.


14. 지난 몇 개월 동안 <버팔로 뉴스>가 다룬 지구온난화에 대한 글들을 간추려 봅니다. 주로 짧은 기사이지만 어떤 것은 특집 형식의 제법 긴 글도 있습니다.

   <1> ‘America's summer night heating up'(‘더 뜨거워지고 있는 미국의 밤’) (8/3/06) 재미있는 사진 한 장이 들어있네요. 노스 캐롤라이나 의 어느 침례교회의 외부 게시판, 거기에 "Contrary to popular belief, It is not hotter than hell" (“보통 믿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이정도 더위는 지옥보다 덜 뜨겁지요.”)라고 적혀 있어요. 지난 여름이 얼마나 더웠는지 기억나세요? 그게 다 온난화 때문이라는 기사인데 이 사실을 교회가 새김질해서 이렇게 표현해내다니 참 대단합니다.

   <2> ‘Thawing Permafrost seen as growing peril' (‘영구동토가 녹고 있다. 재난의 시작이다’) (9/7/06) 잡지 <Nature(자연)> 를 인용하면서 영구동토(Permafrost)가 녹으면서 그 속에 갇혀 있던 온실 개스가 방출되고 있는데 그 양이 이전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발견했답니다. 탄산개스보다 23배나 더 강하게 작용하는 메탄개스가 5배나 더 빠르게 방출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 ‘Study intensifies debate over global warming'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9/12/06)

<4> ‘Winter sea ice melt strokes fear' (‘녹고 있는 겨울 얼음이 두렵다’) (9/14/06)


<5> ‘Ethanol fuels Energy security, cleaner air and jobs' (‘에타놀이 에너지를 공급

    하고 깨끗한 공기와 일터를 제공한다’) (9/27/06)


<6> ‘Climate change is coming, climate change is coming! - How global warming
will affect the Great Lakes and Western New York' (‘기후 변화가 온다! - 지구온난화가 오대호와 서부뉴욕에 미칠 영향’) (10/1/06) Jay Burney라는 기상전문가가 쓴 글인데 지구온난화 현상이 오대호와 서부 뉴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로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다룬 글입니다.

   <7> ‘California, New York to trade emission credits' (‘캘리포니아, 뉴욕주는 배기보상법을 시작했다.’) (10/17/06)

<8> ‘Wild climate ride predicted for certain regions' (험한 기후가 어떤 특정 지역에
올 것이 예상된다’) (10/22/06)

<9> ‘Was surprise snowstorm caused by global warming?' (지난번 눈사태가 지구온
난화 때문인가?’) (10/23/06) 지난 번 우리 지역을 거세게 때리고 간 눈사태도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이야기.

   <10> ‘Seafood shortage predicted in study' (‘해산물 부족이 예상된다는 연구보고’) (11/31/06) 캐나다, 파나마, 스웨덴 그리고 미국 과학자 14명이 지난 4년간 연구한 것을 발표했답니다. 만약 이대로 방치해둔다면 2048년엔 바다 물고기가 멸종할 것이라네요. 남획과 바닷물 오염과 바닷물 온도 상승 등이 주범이라고 합니다.

      “We really see the end of the line now. It's within our lifetime. Our children will see a world without seafood if we don't change things." (“정말 우리는 그 끝을 보고 있다. 이 일이 우리 생애 중에 일어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아무 일도 안한다면 우리의 자녀들은 해산물 없는 세상을 볼 것이다.”) 캐나다 생물학자 Boris Worm(보리스 웜)의 경고입니다. 생선 없는 밥상, 상상이나 되는 얘긴가요? 큰일이네요. 가끔 맛보지만 고 맛있는 생선초밥은 어떻게 하지요?

   <11> ‘Melting arctic makes way for man - As the Earth warms, Northwest Passage offers a tempting shortcut' (‘녹고 있는 북극 얼음 때문에 짧은 항해길이 가능해졌다’) (11/12/06)

<12>
‘Talk to start on climate amid split on warming' (‘지구온난화의 대화가 시작되다’) ‘The price of climate change - What global warming might do to us' (‘지구 기후변화의 값 - 지구온난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위 두 편은 11월 5일자 <New York Times>(뉴욕타임즈)에 난 글들입니다. 두 번째 글은 주로 경제적인 측면, 특히 농사 문제를 다루고 있고, 첫 번째 글은 11월 17일에 열리는 제 12차 세계지구온난화 회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회합은 1992년 첫 번 모임 이후 열두 번째 모임이 된다고 하는데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있게 된답니다. 무슨 결정이 내려질는지...


15. 기독교 신문에 난 두 편의 글을 소개합니다.


‘환경문제, 테러리즘보다 심각 - 복음주의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는 자연보호론자들’


지난 9월 10일자 <미주복음신문>이 그 일면에 대문짝만하게 낸 글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20년 안에 북극의 빙하가 다 녹고 아마존 밀림이 사막화 되면 시베리아의 숲이 타버려 많은 메탄개스가 방출될 것이다. 영국 왕립과학원 회원인 러브락 박사가 40년 전에 한 이야기랍니다. 그가 쓴 책 <Gaia의 반란: 지구의 기후대란과 인류의 문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데 Gaia이론이란 지구는 살아있는 유기체로 생명을 번성시키기 위해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입니다. 이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지구 온도가 20년 내에 적어도 10˚F까지 올라가게 되어 악어가 북극해에서 수영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앞으로 2억 이상의 인구가 북극 쪽으로 이동해 살아남을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브락 박사의 이 견해는 많은 과학자들의 반발을 샀지만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의 과학 고문인 데이빗 킴은 그의 경고를 흘려버리지 않고 “지구온난화는 테러리즘보다 더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Edward O. Wilson(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The Creation>(창조)란 책을 소개하고 있네요. 이 책 소개는 ‘생태계 보존에 기독인 동참 호소’란 제하에 지난 9월 27일자 <크리스찬 투데이> 신문에도 실려 있습니다. 175면의 조그맣고 아담한 모습이 무슨 시집 같은 그런 책입니다. Barns and Nobles서점에 가면 사실 수 있습니다.


남침례교의 어느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글인데 간간이 부르는 ‘목사님’이란 말이 인상적입니다. 당신과 나는 같은 물에 침례받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자기도 어려서 세례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자기는 철저한 진화론자요 인본주의자라고 못을 박고 있어요.

“목사님, 우리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창조물이 지금 깊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라는 호소로 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금세기가 저물기 전에 생물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인류가 살기 시작한 후 생명 멸종률이 50내지 500배 빨라졌다고 마치 예언자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하필이면 왜 나냐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종교와 과학은 현재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미국에선 더합니다. 만약 종교와 과학이 자연보호라는 공동의 목표 위에 일치할 수 있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바드에서 50년 이상 가르치고 있는 윌슨 교수는 세계적인 생물학자이지만 ‘개미 박사’로 더 유명한 분입니다.


생태계 이야기를 했으니 한 곳 더 소개해야 되겠습니다


지난 4일자 <일요뉴스>에 난 기사입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 for Nature)의 ‘살아있는 지구’라는 이름의 보고서입니다.


‘인류가 현재의 과잉소비 행태를 고치지 않는다면 앞으로 50년 내에 엄청난 규모의 생태계 붕괴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이미 인간의 총체적 자원 소비량이 지구의 생산, 재생 능력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2003년 기준으로 인간이 소비하는 자원은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서 25%를 초과했다. 2001년보다 5%가 증가한 것이다. 생태학적 족적(Ecological Footprint)이란 말은 인간이 살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뜻하는 것인데 1961년에서 2003년 사이, 그러니까 지난 40년 사이에 3배가 늘었고 이 기간 동안 탄산개스 배출양은 무려 9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육상 생물의 생물종(種)은 30%가 없어졌고 민물과 바다의 생물종은 27-28%가 줄었다. ’


이 보고서에 참여한 과학자 조나단 로 박사는 “생물종이 급감한 것으로 미뤄볼 때 1970년대와 비교해 이미 생태계의 30%가 손상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책 한 권 더 소개합니다. Elizabeth Tolbert의 "재난, 파멸의 현장 답사기“(field Notes from a Catastrophe). <창조>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금년에 출판된 신간입니다. 잡지 <New Yorker>에 기고하는 글쟁이인데 이 저자는 한 남편의 아내요 세 아들의 어머니이다. ‘한 남편’이라니 ‘두 남편’도 있나?


책머리에 ‘내 아들들에게’라는 헌사를 하고 있는 그녀. 이토록 치열한 사람 처음 보네요. 세상 곳곳 안간데 없이 다니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의 변화를 직접 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북극, 알라스카, 그린랜드, 중남미 그리고 유럽. 수많은 과학자들과 함께 답사하며 나눈 대화들과 그 지역 거주자들의 이야기도 적고 있습니다. 그 추운 북극에서도 과학자들이 인류를 위해 쉬지 않고 연구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해야 할 일 아닙니까?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이은모


- 2006년 12월 3일 -

 

‘있던 상태 그대로 유지해놓고 떠나라.’

골퍼들이 알아야 할 가장 기본되는 지침입니다. 무슨 관운장의 청룡도인지 조조 군사 목치듯 휘둘러대는 골프채에 잔디가 손바닥만큼씩 떨어져 나가거든요. 이렇게 잔디에 흠집을 내면서 즐기는 골프는 좀 야만스런 운동이지만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골프의 속성. 떨어진 잔디 조각과 높이 뜬 공이 떨어지면서 내는 그린의 생채기를 최대한으로 고쳐놓고 가는게 골퍼들의 덕목인데 그렇지 못한 얌체족들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남을 전혀 고려치 않는 이기주의자들이지요. 웬 골프 이야기냐구요? 지구 온난화와 환경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얼핏 골프장 생각이 떠올라서 드린 말씀입니다.

먼저 고언 한마디 드려야겠는데, 나만 잘 먹고 잘 살다가 천당 가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 혹시 가진 분이 계시다면 이쯤에서 이 글 읽기를 아예 접으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왔다가 우리만 훌훌 털고 떠나버리면 되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의 새끼들은 어떻게 해요? “아이고, 내 새끼야.” 하던 고 귀여운 우리 새끼들의 새끼들은 어떡하구요. 좀 자극적인 언어의 선택을 용서하십시오. 우리가 떠난 후에도 계속 살아갈 우리의 새끼들을 위해 그들의 삶터가 될 이 지구를 잘 가꾸고 보존하여 그들에게 물려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 아니겠어요? 성경에 그토록 많이 기록된 ‘너희들의 후손’이란 표현은 후손을 생각하며 사는 삶이야말로 성서적 삶이란 뜻이 아니겠습니까?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신명기 32장 7절의 말씀입니다.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지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외양간을 고쳐야 하고 우리 후손을 위해 새 송아지를 사다 넣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내일 세상 끝 날이 온다 해도 오늘은 사과나무를 심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번 ‘우주선 지구 이야기’를 쓸 때는 참으로 신이 났었는데 지구 온난화와 같은 걱정거리를 이야기하려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신 지구가 지금 몸살을 앓고 있으니...


먼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성경귀절이 있어요.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7-28)

‘땅을 정복하라’는 뜻은 무슨 징기스칸의 말발굽처럼 닥치는 대로 짓밟고 파괴하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 아시지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에게 다른 피조물들을 관리하고 보살펴서 오고 오는 세대에 함께 잘 살아가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즉 하나님은 인간에게 청지기의 직분을 주신 것입니다. 지구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물의 운명을 우리에게 맡기신 거지요.


지난 10월 31일자 <Buffalo News>에 이런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British warn of disaster from global warming" (영국 정부, 지구온난화에 대해 경고하다)


700쪽에 달한다는 이 보고서는 영국정부가 공식적으로 낸 것인데 미국과 중국과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쟁의 깃발을 높이 들면서, 만약 인류가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세계대전이나 1930년대의 미국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같은 재난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홍수와 극심한 한발이 오게 되어 세계 인구 2억 이상의 삶터를 옮겨야 될 것이랍니다. 지구 온도가 3.6°F 내지 5.4°F로 올라가게 되어 빙하가 녹아내리고 그로 인해 해수면이 차올라 바닷가에 있는 도시들, 뉴욕, 마이애미, 동경, 상해 등등은 물에 잠길 가능성이 있답니다. 온실 개스 (Greenhouse Gas) 방출을 줄이는 방지책을 지금 서둔다면 세계 생산량(GDP)의 1%가 매년 들겠지만 만약 방치한다면 종내는 5-20%가 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네요.


전 미국 대통령 후보인 Al Gore(알 고어)를 환경보호의 대변인으로 삼는다면서 영국 수상 Tony Blair(토니 블레어)는 미국 정책에 분명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교토 의정서 (Kyoto Protocol)에 반대표를 건진 미국의 정책은 'wait and see'(좀 더 두고 봅시다)거든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하지요.


그동안 모아둔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신문기사와 잡지의 글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제목만 봐도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다급한 문제인지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기독교계에서도 이젠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니 퍽 다행한 일입니다. 우리의 조국 한국에선 이렇다 할 말이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만.....


1. Shinning in as SUV(Sports Utility Vehicle)'

-"What would Jesus drive?" (예수님이라면 무슨 차를 타실까?)

2002년 12월 <U.S. News World Report>에 난 글입니다. 예수님의 존함을 감히 여기다 끌어들였는지 괘씸하긴 해도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의도라 생각하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Jim Ball 목사가 이끄는 EEN(Evangelical Environmental Network, 복음주의 환경 네트워크)에서 낸 광고로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예수님이라면 무슨 차를 타실까?” 만약 당신이 SUV를 타고 다닌다면 당신은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차를 살 때 아직도 52%가 SUV를 선호하고 있다. 미국이 배출 하는 온실 개스 양이 전 세계의 1/3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2. ‘Signs From Earth' (지구의 이상 징후들)

2004년 9월호 <National Geography>의 특집보도인데 그 머리말만 조금 소개하겠습니다.


“알라스카에서 안데스의 눈 덮인 산봉우리까지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난 한 세기 동안에 지구 온도가 1°F 올라갔다. 얼음이 녹고 강이 마르고 해안선이 침식당하고 있다. 꽃과 짐승들도 이 열을 느끼고 있다. 지난 수세기 동안 인류는 원시림을 벌목하고 석탄과 석유와 개스를 태워 온실 개스를 대기 중에 방출했는데 그 양은 수목이나 해양이 흡수할 수 있는 양 이상이었다. 하여 대기 중 탄산개스(CO2) 양은 인류 역사 수 천 년 동안의 것보다 더 많아졌다. IPCC(UN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2001년에 이미 이같은 보고를 내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금세기가 끝나기 전에 지구 온도가 3-10°F까지 오를 것이다. 어떤 과학자는 “우리는 지구에 몇 겹의 이불을 덮어씌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 앞으로 수세기 동안 지구를 덥히기에 충분한 양의 온실 개스가 방출되었다. 쉽지 않은 일이나 우리는 무엇인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3. ‘Ecologist Fear Mankind is Killing Earth.'

  ‘생태학자, 인류에 의한 지구의 파괴를 경고하다’


4. ‘Joint Research Study Shows Growing Impact on Global Warming.'

  ‘공동연구위원회, 지구온난화로 인한 증가일로의 위험을 보여주다’


5. ‘Save Polar Bears, and the Rest of us, from Ecological Ruin.'

  ‘생태계의 파괴로부터 폴라 곰을 구하고 인류를 구하자’
이상은 2004년 11월 중 <Buffalo News>에 난 기사들입니다.

6. ‘Global warming: It's time to act'

  ‘지구온난화,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이다’

이것은 작년 12월호 <National Wildlife>에 난 글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화석연료(Fossil Fuels)의 사용과 원시림의 벌목으로 대기 중 탄산개스(CO2, 이산화탄소) 양이 36% 증가되었다. 북극의 얼음이 매 10년마다 8%씩 녹고 있으며 시베리아의 온도는 지난 40년간 5.5°F나 올랐다고 한다. 영구 동토(Permafrost), 독일과 불란서를 합한 크기만한 이 영구동토도 녹고 있어서 그 속에 들어있는 수십억 톤의 메탄 개스 (Methane)가 방출된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데 메탄개스는 탄산개스보다 20배나 더 강하다고 한다. 세계 기후 패턴에 이상이 생겨 더 극단적이고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사막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세계 곳곳에 한발이 일어나고 있으며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 더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열대 폭풍이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과거 멸망한 문명을 연구하고 있는 고고학자들은 그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멸망당하고 말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하고 있는데도 워싱턴의 우리 관리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다. 거대한 석유회사들의 농간 때문이다. <뉴욕 타임즈>에 의하면 백악관 환경부 책임자였던 Phil Cooney 같은 자는 EPA의 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대한 심각한 보고서를 심지어 조작 변경한 사실이 탄로되어 사임까지 했다고 한다. 우리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인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7. ‘Greener Than Thou'

금년 4월호 <World>(기독교 잡지)에 난 글인데 ECI(Evangelical Climate Initiative)는 저명한 기독교 인사 86명이 지구온난화에 관한 선언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명한 책 “Purpose Driven Life"(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Rick Warren(릭 워렌) 목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I hope that evangelicals take stewardship seriously." (복음주의자들이 심각하게 청지기직을 수행하기를 바란다.)


8. 'Temperature Rising' -Feeling a bit warm? You may just have to live with it

(‘기온의 상승’ - 조금 덥다고 느끼는가? 당신은 그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금년 6월 5일자 <U.S. News & World Report>의 특집보도입니다. 주로 미국 본토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태평양 연안의 미주 서북부, 씨애틀 일대는 원래 비 많이 내리기로 소문난 곳인데 이곳에 급수 부족 상태가 일어나고 있다네요. 겨울 적설양이 줄었을 뿐 아니라 쌓인 눈이 지구온난화로 겨울에 녹아버리기 때문이랍니다. 원래 쌓인 눈은 겨울 내 녹지 않고 있다가 봄에 녹으면서 물을 공급해야 되는데 겨울에 녹아 증발하니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답니다. 우리가 사는 동북부는 겨울이 좀 더 온화해지겠지만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이고 심지어 홍수까지도 일어날 수 있답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이은모

- 2006년 11월 2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