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파서블! 선교바자



#1

바자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을 시작하고나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바자준비로 인해 시간을 많이 빼앗기니 말씀묵상이나, 기도시간에 지장을 받는 것같기도 합니다. 예수님 발앞에 엎드려 말씀을 듣는 마리아가 되기를 원하는데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일들로 마음이 분주하고, 말씀보다 일에 열중하는 마르다가 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나의 정상적 일상생활이 깨져버리기 때문에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선교지에 가고싶다는 꿈을 마음에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지에 가면 불편한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날씨가 너무 춥거나 혹은 더울 수도 있고, 깨끗한 물이 귀할 수도 있고, 깨끗한 옷을 못입을 수도 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못먹게 될수도 있고, 잠자리가 편치 못할지도 모르고... 

  현지에 가계신 선교사님들은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을 뒤로 하고, 가까운 친지들을 떠나며,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으로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가셨다는 것을 압니다. 이것들을 생각하면 추운 교회에서 바자를 위해 일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부끄러워지며 내일 일할 것에 대해 용기를 냅니다.


여러 가지 형편상 바자준비에 동참하지 못하는 분들도 너무 부담 느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중심을 보시니까요. 형편에 따라 할 수 있는만큼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입이 얼마이든 간에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가운데 한마음으로 준비하는 바자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심을 믿고 나아갑니다. 서경선


#2

드디어 여선교회 회원들이 바빠지는 바자의 계절!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선교바자가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3월 중순에 열릴 예정입니다.

바자때마다 수고하신 선교부장 서경선 장로님께서 올해도 팀장을 맡게 되셨고, 일할 때만 되면 힘이 펄펄한 젊은이가 되시는 권영순 집사님께서도 바자전반을 돕고 계십니다.


BKPC 생생리포트



해마다 바자는 늘 고민과 염려로 시작됩니다. 두 달여의 준비기간이 결코 만만치 않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일할 사람이 너무 없는 것 같은데...” “우리 인원으로 어떻게 그 큰 바자를...” “올해같은 불경기에 바자 수익이 얼마나 날까...” “선교지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생각하면 안할수는 없고...” “뭔가 다른 방법은 없을까?” 등등.

하지만 결론도 똑같았습니다. “해보자! 그동안도 할만해서 했나? 하나님께서 그때그때마다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힘을 주셔서 해왔지 않았나!” “하나님 일인데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겠지! 우리는 그저 시작할 뿐이다!”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의 프로젝트는 만두빚기와 김치담기! 너무도 미끄러운 눈길을 뚫고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봉사해 주셨습니다. 바자때가 되면 늘 수고해주시는 여러 분들 뿐 아니라, 때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예상치 못한 새로운 분들을 보면서 놀라곤 합니다. 지난주의‘비예상 멤버’(?)는 한나회 회원들과 이순희 교우님, 윤수자 교우님이셨습니다. 칼질이나 제대로 할까 싶은 초보주부들이 어쩌면 그리 말도 없이 조곤조곤 일을 잘하는지 다들 깜짝 놀랐고, 오랜 주방경력을 여지없이 발휘해주신 여러 분들께도 ‘역시나’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을 즐겁게 해준 단태와 서윤이도 빼놓을 수 없고, 언제 먹어도 맛있는 권집사님의 고등어조림 점심도 추위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바자때마다 경험하는 것이지만 날마다 일용할 만나를 주시듯 때때마다 필요한 사람들, 자원들을 보내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기쁨이 큽니다. 믿음으로 시작하여 한 발 한 발 나갈 때 일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보는 벅찬 감동이 있습니다. 이 일이 단순한 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지상명령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일임을 알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을 얻게 됩니다. 


모든 분들이 다 어느 면으로든 바자에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뿐 아니라 사주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여 파는 것도 필요합니다. 교회에서 일할 수도 있고 혹은 집에서 하실 수도 있고, 아침 시간이나 오후시간, 때로는 저녁시간에 일하실 수도 있습니다. 격려해주시는 분, 기도해주시는 분도 필요합니다. 모든 분들 각자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감동 주시는 대로, 여건 허락하신 대로 헌신함으로 올해의 바자에서도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김귀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품으로
 -청년부 CFF를 마치고-


유학생 환영의 밤을 은혜 가운데 멋지게 끝내고는… 사실 저와 지은 회장님은 이
런 대화를 했었습니다. “야~ 이제 좀 쉬다가 몇 달 후에 있을 CFF만 잘 끝내면 우
린 이제 끝이다!!!” 그러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마지막까지 화이팅 하자고 다짐한 지
며칠 후… 어디선가 서서히 들려오는 그 소리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에 새로 온
청년들을 잘 적응시키려면 이맘때쯤 CFF를 가야할 것 같은데….” 정확히 유.환.밤
이 끝난 바로 다음 주였습니다. “우리 한번 9월에 CFF를 가보도록 하자!” 그렇게
해서 곧바로 9월 27‐28일, 1박 2일간의 CFF가 결정되고 우리는 곧 준비에 들어갔
습니다.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이미 유환밤 준비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지만, 그래도 이 CFF를 통해 한 가족이 될 청년부를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 벅차고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부회장으
로서의 마지막 청년부 행사라는 생각에 더 열의를 가지고 임했는지도 모릅니다.
지난 학기의“우리는 아둘람 공동체”에 이어 이번 주제는 “사랑하는 나의 아버
지 품으로 – Coming to my Father” 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장소였습니다.
3주가 남은 상황에서 장소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그러다가 결국 지
난번 youth group이 retreat 갔었던 Pioneer Camp & Retreat Center 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사실 지난 번, youth group이 다녀와서는 너무 장소가 멋있고 좋았다
고 하여 부럽기만 하였는데 우리 청년부가 이곳으로 간다니…….“와~” 하는 함성
소리가 리더모임 중간에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를 설레게 하는 것은 바
로 눈이 없는 CFF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항상 눈과 씨름하며 CFF를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눈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이며 벌써부터 짝기도를 기대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CFF D‐7을 남겨두고 리더들이 모두 학교에 모였습니다. 이번 CFF를 은혜 가운데
아무 사고없이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청년들이 이번
CFF를 통해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그 곳에서 모든 청년들이 아버
지 품에 안겨 천국을 경험할 수 있게 해달라고 리더들이 릴레이 기도를 하기로 정
했습니다. CFF D‐1, 낮에 저는 집에서 이름표와 편지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한
명 한명 이름을 손수 쓰면서 그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들이 CFF에서 귀한 경험
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편지봉투를 붙이면서 모든 청년들의 봉투에 사
랑의 편지가 가득 담겨지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밤 11시,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제 발걸음은 교회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최종 점
검을 하는 지은회장님,찬양연습을 하는 찬양팀,데코레이션 준비를 하는 데코팀…
시간이 12시를 넘기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열심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시간을 빌
어 고백하자면 아마 제대로 잠을 잔 리더들이 없었을 겁니다. ^^ 드디어 D‐day! 선
발대는 이미 아침 6시에 출발했고, 나머지는 8시30분까지 학교에 모이기로 했는
데…역시 그렇듯이 청년들이 모일 수가 없죠…. 하하! 리더들의 전화를 받고 깨어
났다는 청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그들을 깨워서 데리고 가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그렇게 한 시간 후,우리는 정말 그 곳,아버지 품으로 달려
가기 시작했습니다.

Angola 로 나가서 local 길을 달리는 순간, 내리쬐는 햇볕과 조금씩 빨갛게 물들
어 바람에 맞춰서 살랑거리는 잎사귀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습니
다.심장이 콩닥콩닥 거리면서 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그런 설레임…그렇게 도착한
retreat center는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앞에 드넓게 펼쳐있는 lake와 모래밭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그야말로 아버지의 품이었습니다.너희가 여기 오기를 그
저 기다렸다고 주님께서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것만으
로도 은혜였습니다.

방을 배정하고 편지함을 창문에 붙이고, 그리고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서는 개회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후, 천로역정을 하면서 가족의 의미와 하나됨에 의해서 배우는 시간을가졌는데, 천로역정의 하이라이트는백사장에 펼쳐진 기마전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참고로 전 화평자매와 붙었을 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천로역정 이후, 지은 회장님께서 정말 맛있게 준비해주신 저녁을 먹은 우리들은 CFF에서의 첫 저녁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장로님께서도 오셔서 함께 드린 저녁 예배는 아마 올 해 가장잊지 못할 예배 중 하나라는 생각이 야말로 은혜가 넘쳤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거리낌 없이 하나님께 더 나아가고 찬양드리고 기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랫만에 다들 “Shake your body hallelujah”를외치면서 춤을 추는데... 이 순간 ‘아 우리가 진짜 CFF를 오긴 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다 어린 아린아이처럼 부끄럼 없이 뛰놀며 찬양한 우리들을 보면서 주님께서 얼마나 흡족해하시고 기뻐하셨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이 날 저녁,저는 찬양을 하면서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또 애찬식을 가지면서….하나님께서 우리BKPC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모두다 느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은혜였습니다.애찬식 때, 서로의 마음을다시 고백하고 다짐하며 눈물로써 맹세하고 기도하는 모습들은 우리 청년부를 한
가족으로,아버지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했습니다.내가 아직 상
대방을 잘 모르지만,그것 이전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이 세상에서,미국에서,
그리고 BKPC에서 만났다는 그 사실이…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이런 형제, 자매들
을 만나도록 인도해주신 그 하나님의 선하심에… 너무나 감사했고, 그랬기에 형
제,자매들을 만났을 때“내가 너를 하나님 안에서 너무 사랑하고, 네가 나를 힘들
게 할지라도 나는 너를 끝까지 신뢰하고 믿겠다”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우리는 한 가족이었습니다…

너무나 열정적인 예배를 드리고, 눈물로써 애찬식을 가진 이후여서 그런지, 다들 눈이 퉁퉁 부어있고… ^^; 좀 피곤해 보이기는 하였지만 그 예배당에 넘치도록 채워진주님을 향한 우리의 뜨거운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였습니다.이 분위기를 그대로 몰아서 시작한CFF의 순별 장기자랑의 시간에는 모든형제자매들의 끼가 유감없이 발휘 된 시간이었습니다. 장기자랑상은 이근재 형제님순인 “나무순”이 받았는데…. 사실 이 순이 제일 처음 장기자랑을 하였는데 너무강력했었던지라… 다른 순들이 아마 많이들 조마조마 했을 겁니다. 아직도 충격적인 그 장기자랑 내용 중 한 가지는...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것, 그래서 부끄러울것이 없고 똘똘 뭉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는데… 갑자기 한 명이
껌을 씹기 시작했습니다…우리는 “설마... 에이~ 아닐꺼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 사람에게 그 껌을 넘겨주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9명이 껌을 씹는데… 여기저기서는 “웩~” 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왔지만, 중요한 사실은 나무순의 어느 누구도이 일을 억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 기쁨으로 너무나 이 상황을 즐기면서 껌을 함께 씹는 그들의 모습은… 아마 절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

각 순별로 준비한 장기자랑을 끝낸 후, 마지막 일정인 Q.Q를 했습니다. Q.Q 는
퀘이커 교도라는 청교도 공동체로부터 온 것인데, 새로 온 지체들을 더 깊이 이해
하기 위해 나누었던 질문인 “Quaker Question”을 뜻하는 의미입니다. 어렸을 때의
추억과 가장 따뜻하고 추웠던 기억,그리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때(Turning
Point)의 질문을 서로에게 하면서 순원들의 삶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 되고, 그들의
아픔과 눈물의 고백을 들어주며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CFF의 첫 날 밤은
깊어져갔습니다.

다음 날,아침 기상시간9시…예~ 맞습니다! 일어나는 사람이 대단한거죠…^^
대강당으로 갔더니… 역시나 부지런하신 지은회장님과 현아자매님이 부엌에서 아침
준비를 위해 움직이고 있었고, 부지런한 몇몇 지체들은 열심히 편지를 쓰고 있었습
니다. 오전 11시, 항상 그렇듯이 주일예배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모습 속에서, 저
는 BKPC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없어서 텅 비어있을 예배당과, 청
년들이 담당하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계실 성도님을 생각하니….
우리 청년들이 정말 BKCP의 일꾼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버팔로에 가서도
정말 열심히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섬겨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아
마 우리 모든 청년부들이 CFF에서의 주일예배를 통해 그런 생각을 가졌을 겁니다.
점심식사 전, 민성형제님의 인도하에 다 함께 모여서 게임을 하며 순별로 단합하
는 시간을 가진 후,마지막 점심식사를 했습니다.항상 느끼는 거지만… CFF에서
먹는 컵라면은 진짜 세계 최고!! 그 맛은…. 드셔보지 않고는 절대 이해하실 수 없
을 겁니다.원하시는 분은 다음번CFF 점심 시간에 오시면 저희와 함께 컵라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

이 곳 Retreat Center에 오면서 가장 많이 기대하고 설레였던 부분은 바로 “짝기
도” 였습니다. 새로 온 형제, 자매들이 많기에 과연 주님께서 어떤 분과 일대일 교
제를 하도록 인도해주실까 하는 궁금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눈때문에 실내에서
짝기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낙엽이 지는 가
을 날씨와 함께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저 끝없이 보이는 호수….비가 올까봐 조
마조마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멋진 날씨와 함께 하나님께서 펼쳐놓으신 자연의 모
습은 짝기도의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하였습니다. 짝기도 후,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는 “너무나 은혜로왔습니다!!!! ” 한 영혼을 위해 내가 손잡고 함께 기도
할 수 있다는 사실… 그렇게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선하심은 우리의 마음을 너무 따
뜻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1박 2일 동안의 CFF는 끝이 났습니다. 잔디밭 위에서 동그랗게 손을 잡
고 서있는 지체들의 모습 속에서 저는 예수님의 형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천국을
경험한 그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았습니다. 이번 CFF를 통해 더욱 한 가족으로 살
아갈 우리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항상 우리의 삶 속에서 함께 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그런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BKPC 청년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또, 이렇게 청년부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모든 성
도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그리고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온 맘과 정성 다해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주님.

✎김초롱

 

새가족반을 마치고…


저는 올 8월에 미국에 입국해서 현재 UB MA ECONOMICS COURSE에서 공부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신앙생활은 부모님이 오래 전부터 교회를 다니셨기에
저도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버팔로 한인장로교회에는 6주 전에 처음 왔습니다. 현재는 4번의 새가족반 모임
과 그 모임에서의 성경공부를 통하여 새가족반을 마치고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오
랜 기간도 아니고 많은 모임도 아니었지만 4번의 새가족반 모임을 통하여 배웠던
것과 느꼈던 부분을 나누고자 합니다.

한달 동안 4번의 새가족반 모임을 가졌습니다. 4번의 모임 동안 공부했던 내용
은 기독교인 됨의 의미, 참된 자기발견, 만선보다 더 큰 축복,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려면…이라는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4개의 주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본다면
기독교인 됨의 의미를 알면 참된 자기를 발견할 수 있고 참된 자기 발견을 통해서
만선보다 더 큰 축복을 받는 길을 택할 수 있고 그 길을 택하며 살아가는 것이 참
다운 그리스도인다운 삶이다…라는 흐름의 내용일 것입니다.

사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내용은 중등부 때부터 빠르면 초등부 때부터 배우고
들었던 주제입니다. 너무 익숙해서 귀나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내용이기도 합니
다. 이러한 생각이 새가족반 첫 시간부터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니 제 마음
은 완전 돌밭이었을 것입니다.

돌밭이 쉽게 옥토가 될 수 없듯이 두번째 시간에도 역시 돌밭과도 같은 마음이
었습니다. 주제의 내용과 관련은 있지만 전체의 내용적 흐름에서 거의 필요 없는
질문들이 오히려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모임 시간 내내 질문 할까 말까를 고민하
다가 모임이 끝났습니다. 아마도 두번째 시간의 제 마음은 돌밭이었을 뿐만 아니라
가시 덩굴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세번째 시간이 되었습니다. 만선보다 더 큰 축복의 내용이었습니다. 만선이 뭘까
하여 교재를 보았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
은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통해 만선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떠올
랐던 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모나미 153 볼펜 이야기 입니다. 모나미 153 볼펜
에서의 153은 새가족반 세번째 시간에 배운 내용에 발상을 얻어 153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얘기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지시한 곳에 그물을 던지고 153마리의 많
은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고 하여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면 그
만큼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름의 볼펜인 것입니다.
이제는 어디서 주워 들은 얘기마저 새가족반 공부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주중 저녁에 허찬영 장로님 댁에
서 모였습니다.

배고픈 시간에 모인지라 성경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저
녁으로 준비한 맛있는 음식 냄새가 더욱 방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모임의
시간마저 돌밭과 가시덩굴의 마음이었습니다. 오히려 배고픈 육체적 본능의 고통까
지도 더하여졌습니다. 정말 매번의 모임이 점입가경의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네번째 시간 교재에는 세 종류의 사람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내
용은 사영리에 나오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전도하러 다닌다고 많이 배웠던 내용이
고 또 전도하기 위해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읽어 줬던 내용이기도 합니
다. 많이 배우고 읽었으니 이것도 꽤나 익숙한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시
간도 어떤 은혜 없이 그냥 지나가는듯 했습니다. 세종류의 사람 중에서 마지막 종
류의 사람인 육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묘사된 그림을 보았습니다. 그림 옆에는
그리스도를 영접했으나 자기 힘으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패배하는 사람
이라고 표현되었습니다. 제 모습이 떠올려 졌습니다.

4번의 모임 모두 옥토가 아닌
돌밭의 마음이었던 이유와 가시덩굴 같은 잡다한 생각이 들었던 이유를 생각해 보
게 되었습니다. 첫시간 때부터 마지막 네번째 시간까지 각 모임의 교재를 보면서
제가 가졌던 첫 생각은 다 아는 내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서 지식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알고 있는 부분이 나오니 교만한 마음이 생겼던 것
이었고, 세 종류의 사람 중에서 다른 하나의 종류인 성령의 인도와 능력을 받는 성
령의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유학생활을 준비하며 기도했던 기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을 향해 한국을 출국하기전 유학생활을 준비하면서 기도
했던 제목 중에 하나가 낯선 곳으로 어려운 환경의 상황에서 공부를 하고 신앙생활
을 하게 되는데 주님만 붙잡고 의지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하는 기도였습니
다. 교회, 학교를 포함한 생활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안정이 되어져 가니
주님 꼭 붙잡고 의지하는 마음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약해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4주간의 새가족반 공부에 많은 것을 알고 깨닫고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꼭
잊지 말아야 하고 반드시 품어야 하는 진리를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하
나님만을 붙잡고 하나님 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진리를 마음에 새겼습니다. 돌판에
글을 새기는 것은 어렵지만 한 번 돌판에 새겨진 글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4주간
동안 돌밭과도 같은 마음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제 마음이 돌처럼 딱딱한 것이 감사
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리고 돌판에 새긴 글씨처럼 제 마음에 하나님만을 붙잡고 의
지해야 한다는 진리가 영원히 지워지지 않기를 소망하는 바입니다.

✎김종원

 

유학생 환영의 밤을 마치고


D‐2 저녁 유학생 환영의 밤 중보기도회 겸 팀장 모임
연락 상황과 참석 예정인원 모두 미정. 큰 문제없이 준비과정 진행 중. ‐민성형제를 필두로 skit 팀은 밤늦게까지 아이디어 회의가 한창이고 지원형제가
중심이 되어 영상팀도 촬영이 ing~!! 경진자매, 누리자매, 가온자매가 늦은 시각까지
decoration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D‐1 저녁 총 리허설 및 점검
은혜 자매를 필두로 각 순장들이 솔선하여 새로 오는 청년들에게 꾸준히 연락 중이
다. 아쉽게도 전화를 하면 한결같이 잘 모르겠다는 대답 뿐... 온다는 사람은 손에 꼽
을 정도다. Deco 팀은 본격적으로 교회를 꾸미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집사님 댁에선
Prepharmacy 전공자들의 모임이 한창이다. 전공 안내지부터 모임 진행까지 윤정자매
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수고를 했다. 교회에선 Skit 팀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결국 민구형제와 민성형제는 자정이 넘도록 안무를 익혔고 이들을 지도(?)
하느라 주희 자매도 밤늦도록 교회를 지켰다. 받은 달란트가 많아(?) 이 기간 동안 정
말 바빴던 지원 형제는 자정이 가까와서야 촬영을 마치고, 밤새워 편집을 해야 했다.

D day 아침 ‐새벽기도회
드디어 그 날이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으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픽업해야 할 신입
생은 전 캠퍼스를 통틀어 12명이라고 한다.
지난밤, 하나하나 정성껏 포장한 수건이 50여장, 성도님과 청년들의 마음으로 마
련된 선물이 또 53개... 다 나눠줄 수나 있을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머리 속이 멍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통화가 안되면, 메일을 보내고, 한 사람이라도 빠지는 사람이 없도록 꼼꼼히 연락했
다. Txt message, 싸이월드를 통해 쪽지를 보내는 등 가능한 방법은 다 동원했다.
진심이 통하기를, 부디 준비한 선물들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덕분에 참여
예상인원은 10여명이 늘어 이젠 20여명~!

D‐2hr
마지막 리허설을 하느라, 청년들은 분주하다. 순서를 점검하고,, 미디어팀은 순서
를 세밀히 맞춰 준비한 영상들을 배열한다. 새로 오신 분을 맞는 안내팀이 우리 초롱
자매를 필두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고 있다. 우리 귀한 청년들.

D‐1hr
라이드 팀이 각 캠퍼스로 출발해야 하는데 여전히 참여 인원은 미지수다. 일단 가
능한 차는 다 동원하여 캠퍼스로 출발했다. 이 와중에 갑자기 일이 생겨 못 온다는
연락이 계속 오고 있었다. 이런 전화만 벌써 서너통, 못오게 된 사람이 6명이다. 답
답한 생각이 들었다. 그냥 준비한 선물을 받아만 가도 좋으련만... 야속하기도 했다.
되묻고 설득해 보기도 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도했던 환영의 밤이 이젠 한 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마음엔
짙은 먹구름이 낀 듯 했다. 100인분이 넘는 음식을 준비하시느라 이른 아침부터 아
니 하루 전부터 장보고, 또 음식 준비를 하신 여선교회 성도님들께 죄송한 마음에 조
바심이 났다. 밤새우며 연습하고 이렇듯 수고한 우리 청년들이 힘 빠지면 안되는데
하며 속상한 생각만 자꾸 들었다. 머리속이 복잡하다. 당황해 하는 모습에 목사님도,
부장 집사님도 상황을 아시고 위로해 주시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문득 ‘내가 게을렀
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나?’하며 순간 머리를 스치는 생각들.. 자책들.. 하지만 정말
더 이상은 할 수 없었는데... 눈앞의 상황은 이리도 막막한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
정은 정말 내겐 최선이었다.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제대로 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일했다. 내가 하고픈 만큼, 할 수 있는 일만이 아니라 주어진 일을 순종하
는 마음으로, 기쁘게 하려 최선을 다 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 지난 주일예배에서 유인섭 목
사님께서 전해주신 성경구절이 떠올랐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
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3)’ 그래! 기도
를 해야겠다.

2008년 8월 30일 오후 5시 30분
약속한 시간, 입구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늦게까지 도착한 사람들은 20여명이 아
니었다. 어느샌가 친교실은 북적였고, 환영의 밤 말미에 나눠준 선물 53개는 정확히
53명의 학생들이 받아갔다.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았다. 정말 정확히 준비한 만큼 보
내주시다니~!! 너무도 신기하고 감사했다. ‘주님 감사합니다.’ 환영의 밤 내내 감사가
절로 나왔다. 다시금 확신이 들었다. 주님께서 하셨다!!

환영의 밤 후
모든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했지만, 이상하게도 힘들
지 않았다. 되려 힘이 났다. 마냥 기뻤다. 한 청년이 낮에 내가 보낸 메일을 뒤늦게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왔다. 오늘은 못와서 너무 아쉽지만, 내일 주일예배에 오고 싶
다며 라이드를 물어온다. 기분 좋게 잠을 청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일 아침
Aliyah 예배에 맞춰 청년들이 각 캠퍼스를 돌며 픽업해서 교회에 막 도착하니, 전
화가 왔다. 간밤의 메일과 같은 내용이다. 끊자마자 또 울린다. 생각보다 늘어난 인
원, 다시 캠퍼스를 향했다. 평소라면 좀 버거웠을 법도 한데 발걸음이 너무도 가벼웠
다.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누구에게 미루고 싶지도 않았다. 이렇듯 보내주시니,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고 또 감사하기만 했다. 이런 내가 적응이 안되고, 조금 이상한
생각마저 드는데, 그제서야 이 모든 것이 주님이 내 기도에 응답하신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환영의 밤을 준비하면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시작의 자리가 되는 장이 될 수
있기를, 또 이를 통해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가리지 않고, 순수하게 도울 수 있기를
, 한명 한명을 있는 그대로 귀하게 또 기쁘게 섬기며, 이를 통해 열매 맺게 되기를’
기도해왔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도에 이렇게 응답하셨다. 환영의 밤이 무사히 끝
나도록 하셨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을 향해 더욱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손 내밀게 하셨다. 순수하게 돕기를 구하였더니, 내 머리로 재고 준비하는 것
이 아니라, 사람의 숫자나 상황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최선의 것으로 준비하게 하셨
다. 섬김의 기쁨을 구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기쁘게 섬기게 하신 것이 아니
라, 섬김 자체가 얼마나 귀한 축복인지를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열매 맺게 되길
기도했더니, 오기 더 수월할 거라 여겼던 환영의 밤에 청년들을 부르시는 대신, 주
일 예배로 초대하셨다.

2008 가을 유학생 환영의 밤
필요한 정보와 선물을 주겠다고 준비한 이 환영의 밤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제가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놓지 않고 함께 짐을 지는 우리 청년들에게 힘을 받았고, 목사님
과 사모님, 장로님, 집사님, 간사님 그리고 또 모든 성도님들께 너무도 큰 사랑을 받
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릴 수 있는 것은 이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박지은

 

환상의 여름성경학교


#첫째날 - 온 교회가 총출동 하다!
 지난 월요일, 드디어 여름성경학교가 시 작되었습니다. 그간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던 Sara 선생님의 지휘 아래 우리 아 이들에게 시원한 "Beach Party"를 선사했습 니다. 예배당 앞쪽에 놓여진 파라솔과 조개 껍데기, 비치볼 등을 보면 쏴~ 파도소리가 들릴 듯했습니다. 이 날 총 19명이 참석했는데 그중에 절반 은 우리 교회 멤버가 아닌 아이들이었습니다. 다른 교회에 나가는 아이들, 혹은 교 회에 나가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여름성경학교가 바라는 바에 꼭 맞게 우리 교회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아이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시원한 비치 앞에서 신나는 찬양을 하고, 성경공부, 쿠키 만들기, 티셔츠 만들기, 레크레이 션 등을 하면서 아이들은 너무 즐거운 시간 을 보냈습니다. 또한 이 성경학교를 돕기 위해 우리 교회의 거의 모든 부서가 총출동을 해주셨는데 Youth Group인 지영, 지원, 제나는 신나는 찬양 인도 및 쿠기 만들기, 그룹 헬퍼 등을 맡았고, 청년 부인 민성과 스티브 형제는 과자 따먹기 등의 즐거운 게임 진행, 초롱 자매는 파워 포인트를 맡아주었습니다.
 크래프트를 맡아 수고한 이신 자 교우님, 너무 맛있는 점심(불고기 덮밥~)을 준비해주신 초롱 어머니, 지연 어머니, 사 모님, 그리고 우리교회 멤버는 아니시지만 지난번 야외예배때 오셨던 가족(아기 이름이 토마스예요) 전원, 바쁜 시간을 내어 찾아오셔서 함께 식사하며 살펴주신 장로님들... 지극히 작은 자들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 이처럼 Youth 부터 당회까지 몸과 맘으로 함께 돕는 모습이 바로 우리 교회의 너무나 귀하고 아 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둘째날 - 이날은 제가 참석을 못했습니다.^^


#셋째날-내게 너무 특별한 날; 소냐가 오다 아침에 아이들을 깨워서 교회에 가려고 하는데 아이들은 옷을 입자마자 옆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집에는 소냐라는 중학생이 있는데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 우리 집 아이들과 너무나 친하게 지내는 아이입니다. 우리가 이곳에 이사온 후 지난 4년간 하루도 같이 안만나는 날이 없을 정도로 늘 우리 아이들과 붙어사는 아이입니다. 그 집은 모슬렘 가정으로서 이라크에서 다른 분파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아 키르 기스탄으로 이주했다가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너무 많이 놀아서 어떤 때는 반갑지 않은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우 리집을 자기집 드나들듯 지내다보면 자기 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에 대해 가까워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친절하 게 대하려고 했습니다.
 기독교 국가인 이 곳 미국까지 와서 사는데 하나님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한다면 얼마나 불쌍한가 하 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씩 기회를 타서 예 수님 얘기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재작년부턴가 우리 아이들이 여름성경학교에 다녀오고나면 그 아이에게 여 름성경학교가 너무 재밌다고 함께 가자고 졸라대었습니다. 모슬렘이 뭔지 모르는 아 이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소냐에게 성경학교에 가자고 조르고 성경학교에서 배운 노 래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 후에도 교회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함께 가자고 졸랐 습니다. 그러면 그 아이도 함께 따라가고 싶어했지만 거의 갈듯 하다가도 이런저런 상황이 생기고, 부모님이 허락을 하지 않아 번번이 가지 못했습니다. 작년 성경학교 때는 이 아이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어서 열심히 기도를 하면서 애를 썼지만 결국 당일 아침에 아버지의 반대로 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내 열심도 식어서 올해는 아무런 기대를 안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번에 소냐가 성경학교에 가기로 했다고 하는데도 별로 기대를 안했고 부모님이 보내주겠 는가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셋째날 아침에 아이들이 드디어 소냐를 우리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성 경학교에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너무나 놀라고 감격스런 마음에 얼른 그 아이를차에 태우고 교회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소냐는 오늘이 Fantasy Island에 가는 날인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라고 하자 그 아이가 좀 당황한 얼굴이었지만 이미 출발한 차를 돌이킬 수도 없고, 물론 돌이킬 마음도 없어서^^ 그대로 교회로 왔습니다. 이 일이 우리에겐 그 아이의 실수 로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완벽한 예비하심 가운데 이루신 일이라는 믿음이 왔습니다. 소냐는 찬양시간부터 모든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를 했습니다. 마침 이날 성경공 부 시간에는 예수님에 대해 소개하고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느냐는 질문을 하는 시간 이 있었는데 Sara 선생님의 질문에 대해 소냐가 자기도 믿는다고 대답을 했다고 합 니다. 물론 그 아이가 그 말이 무슨 뜻인 지 제대로 알고 대답했는지 그렇지 않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떻든 간에 하나님께 서 그 대답을 헛되이 보지 않으시고 반드 시 그 말대로 이루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 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그 마음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 믿음의 씨앗이 때가 되면 싹이 트고 자라나서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요 제자가 될 것을 믿습니다.
 이제 곧 이사를 하게 되어 그 아이와 헤어져야 하는데, 천진한 아이들의 마음을 통해서 그리고 여름성경학교를 통해서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한 이사선물을 주 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네째날-환상적인 마무리; Fantasy Island에 다녀오다
“아! 하나님 비가 오면 안돼요. 아이들이 얼마나 오늘을 기다렸는지 아시잖아요...” 여름성경학교의 마지막 날, 바로 Fantasy Island에 가는 날인데 아침부터 굵은 빗줄기가 창문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엊그제부터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많이 올거라 는 일기예보를 보았지만 막상 아침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걸 보니 아! 하는 한숨 이 나왔습니다. ‘이 날씨에 과연 Fantasy Island에 갈 수 있을까... 그래도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 로 바꿔주실지도 모르지... 하지만 가더라도 물놀이까지는 정말 힘들겠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 수영복을 챙겼습니다.
 물놀이는 할 수 없을 거란 생각 에 세 장을 챙겨야할 수건은 한 장만 챙기고 선스크린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가보니 당연히 Fantasy Island에 못갈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오지 못한 아 이들도 꽤 있었습니다. 초롱, 지연, 영욱이 어머님들께서 한창 김밥을 싸고 계셨는데 모두들 날씨 얘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곳에 함께 가서 놀다오려고 모인 Youth Group, 주일학교 아이들 모두 한층 부풀었던 기대들이 가라앉아 보였습니다. 진이는 오늘을 너무나 기대했던 터라 새벽부터 일어나서 오늘 Fantasy Island에 갈 수 있을 까를 계속 걱정했다고 합니다. Sara 선생님께 어떻게 하실 건가를 여쭤보니 일단은 기도하면서 점심 먹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결정하자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우렁각시 사모님이 보이지 않으 셔서 어디 계신가 여쭤보니 지금 Fantasy Island에 가계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곳 주차장에서 15분마다 전화를 하시면서 날 씨 상황을 전하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차 안에서 날씨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계신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대단 하신 우리의 사모님이십니다.
  나중에 점심 시간에 교회로 들어오시는 걸 보니 앞치마 를 두른 채로 차에서 내리시는 것이었습니 다. 아침에 김밥 싸시다가 그대로 달려가 신 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들 입니다. 이런 사모님이 계시니...
 아이들과 함께 찬양 시간을 마친 후 조 금은 실망스런 얼굴로 있는 아이들에게 Sara 선생님이 함께 기도를 하자고 하셨습 니다. ‘우리가 그곳에 너무 가고 싶으니 하나님께서 비가 그치게 해주시라고, 하나님은 그럴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니 도와 주시라고, 하지만 그곳에 가든지 이곳에 있든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 로 주실 터이니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라고 기도하자 하셨습니다. 아이들 모두 너 무 조용히 함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얼마 후, 아이들이 목걸이를 만드는 동안 사모님께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그곳에 는 비가 그쳤고 날씨가 환해진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곳 은 오히려 비가 더욱 세차게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계속 창문을 내다보면서기도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러기를 이십여분... 서서히 빗줄기가 가늘어지더니 드디어 비가 그쳤습니다. 우리는 모두 환호성을 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맛있는 김밥 을 먹고 드디어 Fantasy Island로 갔습니다.
 
 Youth 학생들과 함께 총 35명 정도의 인원 이 출발했는데 교회에서 10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소낙비가 내린 뒤라 날씨가 너무나 청명하고 시원했고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우리는 모든 놀이기구를 조금도 기다릴 필요없이 다 탈 수 있었습니다. 사 람들이 적으니 아이들이 돌아다녀도 잃어버 릴 걱정 없이 느긋하게 따라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Sara 선생님, 사모님, 이 신자 교우님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우리는 계속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너무 감사하고 놀랍다고 감탄했습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좋았다면 이곳에 사람들이 많아서 이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역시 우리의 지각을 뛰어 넘는 하나님이십니다. 2시가 넘어서자 서서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모두들 water park으 로 달려가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수건을 한 장 밖에 가져오지 않아서 세 아이가 번 갈아가며 써야 하는 걸 보면서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침에는 물론 이고 이곳에 도착했을 때에도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물놀이까지는 안해 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적당히’ 주시지 않고 ‘완벽하 게, 넘치게’ 주신 것입니다. 보이는 상황이 어떻든 간에 항상 하나님께서 최고의 것 으로 주실 것을 믿고 그것을 받아 누릴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 셨습니다.

 아이들 모두 마음껏 즐겁게 놀다가 5시가 되어서 그곳을 떠났습니다. 4일간의 여름성경학교를 돌아보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이 하 나님을 좀더 알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수고가 단지 수고만 있는 수고가 아니라 믿음이 있는 수고가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제게 깨우쳐 주신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Sara 선생님을 비롯하여 수고하신 모든 선생님과 봉사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 며 여름성경학교 마지막 날을 너무도 환상적으로 꾸며주신 우리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김귀선

 

마음의 성전을 회복시킨 Retreat -Youth Retreat을 다녀와서-


1박 2일의 '아기다리고기다리던' Youth Retreat을 다녀왔습니다. 촉박한 시간 안에 결정되고 준비되어서 우려도 많이 됐지만, 그것은 미련하게도 생각이 짧은 저의 오산 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하나님께서 youth group 학생들에게 주신 선물이었습 니다. 인간이 만든 도시를 떠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 안에서 주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립니다. 화 사한 날씨와 함께 자연은 봄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사계절의 시작 봄과 함께,이번 수련회가 우리들의 삶의 새 시작일 것을 암시하듯이.


캠프장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뒤에는 바다같이 큰 호수가 있고 앞은 작은 숲이 있었 습니다.친구들과 저는 멋진 배경을 바탕으로 화려한 화보집(?)을 찍기 위해 정신없이 포즈를 취하고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George 아저씨의 맛있는 라쟈니아를 먹고 자유 시간엔 다같이 농구 혹은 축구를 했습니다. 서로 부딪치면서 함께 땀을 흘리며 가까 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캠프파이어 앞에서 마시멜로도 구워먹고,추억의 90년대 가요를 들으면서 신나게 엽기 춤도 췄습니다. 다같이 한마음이 되어서 숨어있는 끼를 마음껏 보여줬습니다.상당히 얌전한 친구가 생각보다 웃긴 춤을 잘 췄고,변함없이 감탄이 나오는 친구의 춤도 있었습니다. 기타, 드럼, 피아노도 치고, 비트박스도 감상 했습니다.단체게임 벌칙으로 우리교회에서 가장 점잖은 태상이 오빠와 준의 환상(?) 적인 엉덩이로 이름 쓰기도 보고,근혜커플의 초 민망 살사댄스도 보았습니다.그 후 두 명이 짝지어서 코스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던 첫 수련회가 우리에게 더욱더 중요하고 값진 이유 는 너무 많은 은혜를 받은 예배시간이 있었기 때문이죠. 첫 예배시작에 목사님께서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Why are you Here?" 내 스스로에게 문득 물어보 았습니다. '내가 정말 여기에 왜 왔지?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하려고 왔지?'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Are you dissatisfied?" 목사님께서 이어서 질문하셨습 니다.당신은 당신의 삶에 만족하며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나요?목사님께서는 우리 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이 수련회에 보내신 이유가 있 다고. 그러고 보니 개인적으로 제가 감사기도를 언제 마지막으로 드려봤는지 기억도안났습니다.


매일 ‘이거 주세요. 저거 주세요.' 간구만 하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삶을 감사한지도 참 오래전 일이 되었습니다.만족하지 않으니까 행복해하지 않고,채워지 지 않은 공허함에 더욱 허전해하고. 내 삶의 감사가 메말라가고 있다는 것을 그날 느 꼈습니다.그날 오후 주님께 기도 드렸습니다.'이제야 알겠어요. 내가 여기에 왜 왔는 지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왔는지. ' 양식에 굶주려있는 내 영혼을 발견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내 마음속의 성전이 무너진 것을 발견하고.하지만 그 무너진 성전 안에 아 직도 성령님은 계셨습니다.언젠가 내가 주님께 다시 돌아오길 기도하시면서.


그날 저녁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을 통해 구원은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 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날 사랑하셔서 당신의 손으로 직접 빚으신 내가 당신 께 너무나도 소중해서 당신의 아들의 보혈과 날 바꾸신 것이라고.


"Restore the relationship, remember the time you were madly in love with Jesus"


5학년 때 주님을 만났던 그 시간으로 성령님 은 날 인도하셨습니다. 처음으로 주님을 내 삶 의 주인으로 모신 날 느낀 그 벅찬 감사와 세 상이 줄 수 없는 평화를 느꼈었던 그 순간. 주 님의 따뜻한 품 안에 안기게 된 날을. 내가 처 음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한 날을. 그땐 행복해 도 감사가 나왔고 슬퍼도 감사했고 즐거워도 감사했고 아파도 울면서도 감사했고. 감사하니 더 감사할게 생겼고. 마음이 너무 평안하고 행 복했는데. 빈 구멍 없이 성령님의 온기로 나의 영혼은 뜨거웠는데. 감사가 없어진 나의 삶을 발견했습니다.그래서 외쳤습니다.'주님,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감사하지 않았어 요.난 가진 게 너무 많은데’그날 저녁 난 주님의 품 안에 안겼습니다. 그 주님의 사 랑에 난 또다시 울고 말았습니다. 날 힘들게 하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면 되었을 텐데. 감사하며 담대히 나아갔으면 됐는데 왜 주님께 그걸 맡길 용기가 없었는지. 내 아버지이신데. 이렇게 또 넘어져있는 주님의 딸을 또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께서는 내 게 말씀하셨습니다.예전처럼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라고.항상 기뻐하라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주님과의 관계를 끊지 말라고.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가라고.


예배시간 도중 하나님을 새로 영접하고 또는 재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시 간 주님께 새로이 나아간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다시 자기의 삶을 내놓는 친구들도 있었고,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에 엎드려 우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새로이 마음가짐을 한 친구도 있었고 마음을 치유를 받은 친구도 있었습 니다.


그 후 서로 중보기도를 해주면서 서로의 미래와 꿈,가족, 삶을 위해 기도해주 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에게 기도를 받는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이던지 요.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 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감사는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와 닿았습니다. 언니오빠 가 동생들을 껴안으며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은 예수님이 우리를 바라보시며 천국에 서 기도하시는 모습 같았습니다. 우릴 위해 기도하시는 선생님의 기도에 마음이 벅차 함께 눈물이 낳고 그 선생님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선생님을 보내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번 수련회를 통해 Youth group안에서 부흥의 불길이 올랐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시간을 갖고 성 령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 마음 안을 성령의 불로 역사하셨습니다.


세 번째 설교를 통해 목사님께서 우리들에게 이런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There are reason for everything."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일어나기 때 문에 감사하며 나아가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정말 힘들 때 가 너무 많습니다.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고 후회가 될 때도 있습니다.하지만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한 주춧돌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또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우린 하나님께서 이루어가고 계시는 인류 구원 계획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예수님의 12사도로 시작한 전도를 이제는 우리가 할 차례라는 것을.전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한국에 처음으로 오신 선교사님들은 우리의 칼에 맞아 돌아가셨습니다.하지만 그 죽음은 헛되지 않았고,한국 교회 부흥이 씨앗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언젠가 각 사람 사람을 당신의 계획에 사용 하실 것을 믿습니다. 언젠가는 당신이 사랑하는 길 잃은 양들에게 우릴 보내실 것 이고,우린 그들에게 주의 사랑을 전할 것입니다.그런 확신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그 크신 주님의 계획 안에 우리들이 주의 도구가 된다는 것이.


수련회를 갔다 온 후,제 영혼의 성전은 다시 세워졌습니다.주님께서 다시 내 삶의 주인이시고,나의 삶을 주관하고 계십니다.메마른 나의 영혼에 날마다 성경말씀이라는 양식을 먹고 있고,날마다 주님께 기도하며 다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살아갑니다. 이 모든 축복이 다시 내 삶에 돌아왔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하나님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좋은 말씀을 해주신 Pastor Joe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Youth Group Retreat을 기도하며 섬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홍성현

 

바자회를 계란과 함께


오늘은 어쩌다 둥지까지 미처 가지도 못하고 사람이 오가는 길목에 알을 낳아 날 개를 넓게 펴서 품고 있는 새를 보았다.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새가족이 상처를 입을까봐 누군가가 도로공사할 때 쓰는 야광 주황색 뿔대를 세워놓았다. 봄‐여름이 함께 느껴지는 순간이다.


유근식‐조혜령씨 집에 예쁜 다은이가 태어났다. 불과 몇 시간 전에 태어난 아기의 얼굴색이 하얗고 모난 데 없이 깨끗하다. 엄마 뱃속이 아닌 바깥 공기가 느껴지는 지 가끔씩 놀란듯 몸을 떨기도 하고 하품도 한다. 우리 교회에 외부에서 이사온 것 도 아니고 새로 믿게 된 교우도 아닌 하늘이 주신 새 교우 한 명이 느는 순간이다.


누군가 여선교회 바자회를 아기를 낳는 것과 똑같다고 하셨다. 아이를 낳을 때 너무 힘들고 아파서 다시는 아이를 갖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그 아픔을 금방 다 잊 고 새로 아이를 낳고 기뻐하듯, 바자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몸도 고달프고 피곤하 지, 온갖 걱정에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정말 내년에는 다시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다음해가 되면 힘들었던 모든 걸 다 잊어버리고 또 다시 바자회를 준비하게 된다고 하셨다. 많은 분들이 벌써부터 다음 바자회를 위해 올해에 준비했던 모든 메뉴와 품목들,인기도 등을 꼼꼼히 기록하자고 하셨다.


또 곧 있을 방학을 의식하며 한국에 다니러 갈 것을 계획하는 학생들이 김치와 밑반찬을 많이 구입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에 따라 바자회 날짜를 조정하자는 것,시식코너가 있었던 음식들이 더 인기가 있었다는 분석,어떤 품목은 가격을 조 정해야 될 것 같다는 의견 등 바자회를 마치고도 그 관심과 열의는 여전했다. 어떤 집사님은 내년 바자회를 위해 이미 깻잎 씨앗까지 넉넉히 뿌렸다고 하신다. 바자회 다음날 힘드셔서 온몸이 퉁퉁 부으셨던 집사님이신데 바자회 준비로 힘드셨던 모든 것을 이미 다 잊으신 듯하다.


나의 바자회는 계란(?)과 함께 시작했다. 토요일 새벽기도 이후부터 바자회를 준 비하시는 분이 많아서 간단한 breakfast와 함께 계란 3dozens (36개)을 삶았다. 이 후 바자회에서 내가 맡은 일은 주방에서 뚝배기에다 계란찜을 해내고 비빔밥 재료 를 담은 후 계란 후라이를 구워 얹어내는 일이다. 무한 인기였던 계람찜에도 계란 이 5dozens (60개) 쯤 들었고 계란 후라이도 30개쯤 구운 것 같다. 삶은 계란, 찜계 란,후라이한 계란에다가 대학생들의 저녁모임 비빔밥에 올려진40여점의 계란까지. 내가 직접 요리에 쓴 계란과 쳐다본 계란만 합쳐도 12dozens; 150개는 족히 넘는 다.다음날 어떤 자매님이 물으셨다.꿈에 계란이 보이지 않더냐고.


나는 선교사님 하면 두 분이 떠오른다. 러시아에 가 계신 한 선교사님은 자기를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은 나만 세상에서 뒤쳐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한 번씩 몰 려올 때라 하셨다.이 말씀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련히 저려온다.하나님 나 라의 확장에 소망을 두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살지만 사탄이 한번씩 그 마음 속 에서 왜 속삭이지 않겠는가.또 한 분은 우리와 대학부를 함께 다니고N국에 파송 된 선교사님이다.그분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아이들의 교육이라 하셨다.이틀씩 험한 산길을 걸어야만 도착하는 선교지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칠만한 학교와 선 생님이 없어서 줄곧 교사출신이신 사모님이 home schooling을 하셨다. 단기선교를 오신 선생님을 만나서 아이들이 짧은 시간 교육받은 것이 큰 기도의 응답이었다고 감사해 하시는데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또 한번은 게릴라들이 마을로 내려와서 가족 모두의 생명이 위험한 적이 있었는데 주민들이 좋은 분들이라고 말려서 교회 의 물건들만 모두 잃고 가족이 다치지 않은 일도 있었다고 하신다.


두 번의 안식년을 맞고서야 (14년) 한 부족의 언어로 신약성경의 초고가 나올 정 도로 자신의 세월을 선교지에서 성경을 번역하는데 바치고 계신 그 선교사님은 선 교지에서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시는 분만 선교사님이 아니라, typewriter 치시는 분, 목공일 하시는 분, 요리하시는 분 등 자신의 재능대로 직업대로 하나님 나라 전파에 헌신된 모든 분들이 다 선교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셨다.


여선교회 바자회에서 거두어진 모든 수익금과 헌금 전액은 선교사님들께 보내진 다.바자회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엎드려 기도하신 모든 분들의 teamwork 와 헌 신이 하나님나라 전파에 애쓰시는 선교사님에게 전달되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기쁘 다.이 땅의 모든 선교사님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강윤심

 

사랑과 용서의 아둘람 굴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BKPC 청년부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CFF에 잘 다녀왔 습니다.저는 찬양팀의 일원으로 하루 일찍 먼저 선발대로 출발하게 되었는데,그 날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분들께서 걱정을 하셨습니다. 목사님으로부터 연락 이 와서 날씨가 이런데 갈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을 때 저희 찬양팀의 리더이신 종 휘형제님이 지금 학교 캠퍼스에는 학생들이 스키장에 가려고 차가 즐비하게 서있는 데 왜 우리가 못가겠느냐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출발부터 불안했지만 그래 도 저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서 Bethany Camp로 향했습니다. 눈보라가 강하게 내리 치는 바람에 운전하는 분들은 조심에 조심을 더해서 운전하였고, 중간에 차가 언덕 을 올라가지 못하여 뒤에서 차를 미는 일도 있었지만 모두들 무사히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각자 방에 짐을 풀고 캠프장 본당으로 모두 모여서 가지고 온 악기들을 세팅하 고,예배 때 쓰일 파워포인트도 작성하고,그리고 이번 CFF의 주제가 ‘우리는 아 둘람 공동체’이기에 주제에 맞춰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장소를 아둘람 동굴로 꾸미기 시작했습니다.입구 앞에 들어오는 복도를 까만 천으로 덮고,박쥐도 붙이 고,안에는 풍선들로 예쁘게 장식했습니다.할 일을 다 마치고 모두 모여서 회장님 이 만들어 오신 맛있는 반찬과 밥, 라면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다시 본당에 모여서 찬양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찬양팀에서 준비한 많은 찬양들과 또 각자 부르고 싶은 찬양들을 부른 뒤에 성경말씀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 이번 CFF에 가지고 온 기대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기대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사람들 간의 서먹한 관계, 상처받은 마음들과 미워했던 마음들을 버리고 서로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해 주며 서로 사랑하는 아둘람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지난 CFF가 저에게는 BKPC 청년부와 함께 하는 첫번째 수련회였는데 정말 너무 은혜도 많이 받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서, 이번 CFF에도 기대하는 바가 많았습니 다.저도 물론 청년들이 이번CFF를 통해 서로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고, 하 나님과 교제하며 많은 은혜를 받길 바랬습니다. 지난 CFF때는 BKPC 청년부의 일원 으로써 예배 인도자를 따라가는 입장으로 많은 은혜를 받았다면, 이번 CFF에는 찬 양팀의 한 명의 싱어로서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 기도 했습니다.


금요일날 찬양을 준비하면서 내일 올 사람들을 걱정하며 무사히 도착하기를 기도 했습니다. 시간은 조금 늦어졌지만 토요일 오후에 모두들 무사히 도착한 모습을 보 면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도착한 사람들은 숙소배정을 받고,짐을 놓 은 뒤에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짝기도 때 쓰일 각자의 기도제목을 종이에 써서 간사님께 드렸습니다.찬양팀은 식사 후,본당에서 개회예배 때 부를 찬양들 을 즐겁게 연습했습니다. 저는 이번 CFF에서 너무 좋았던 것 중에 하나가 예배 때 마다 부를 찬양들을 연습하면서 느꼈던 기쁨들이였습니다. 찬양팀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긴장되고 찬양할 때 율동을 한다던가 뛰어야 하 는 것이 참 쑥스러웠는데 이제는 찬양만 나오면 몸이 먼저 절로 뛰게 되었습니다. 다른 찬양팀 일원들의 찬양하는 모습에서도 정말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개회예배 때는 류충렬 부장집사님께서 아둘람 공동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말씀을 들으면서 저희BKPC 청년부 모두가 성경에 나오는 아 둘람 공동체처럼 서로 사랑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저녁에는 각 순별로 모 여서 서로의 기도제목들을 나누고 저녁에 있을 장기자랑을 위해서 의견을 나누고 준비하기에 한창이었는데,모든 사람들이 웃으며 친목하는 모습들을 보면서‘아, 이래서 장기자랑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렇게 모두가 열심히 연 습한 것들을 장기자랑에서 그 실력들을 뽐냈는데요, 정말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재미, 거기다가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된 교훈들도 가지고 있어서 우리교회 청년부 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주일에 했었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점심을 구하기 위 한 천로역정이었습니다. 순별로 각각의 스테이션에 가서 그곳에 있는 조교의 말을 따라 미션을 통과하는 것이었는데, 처음 본당에서 부장집사님께서 해주시는 설명을 듣고 순의 구호를 외친 뒤 각각 다른 스테이션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스테이션은 총 세 군데였고 제가 속해있는 전투조가 시작했던 곳은 근재형제님이 있었던 스테이션 이었습니다. 두 개의 순이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서 공격팀은 한 사람을 맞추기 위 해 눈으로 수비팀을 공격하고, 수비팀은 그 한 사람을 대신해 눈을 맞으면서 그 한 사람이 한 바구니에서 다른 바구니로 공을 옮기는 것을 보호하며 도와주는 것이였 습니다. 그렇게 다른 이를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지켜주면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참히 간사님께서 두번 째 오해의 스테이션에 계셨는데 그곳에서는 몸을 이용해서 서로의 장점을 설명해 주 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전에는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들이 대화를 통해서 얼마나 소중한 칭찬들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서로 오해하고 상처주는 것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이며 또 우리가 얼마나 쉽게 오해하는지 배웠습니다. 마지막 스테이션에는 지훈 형제님이 수고를 해주셨는데, 사람들에 둥그렇게 등을 돌리고 서서 어떤 단어 를 주면 그것에 연상되는 동작을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달리기를 해서 가장 먼 저 도착한 사람을 다른 순원들이 들어주는 것도 했는데 힘을 합쳐 단결해서 다치지 않게 들고 이동했습니다. 어떤 순은 들기 힘든 사람이 걸려서 고생도 했다는 후문 이…(참고로 최정원 형제를 들었다는….) 어쨌든 모든 스테이지를 통과하고 난 후 에 다시 본당으로 내려가 성경말씀을 듣고 인간 피라미드를 쌓은 뒤에 저희들은 값 지고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CFF의 여러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저희 청년부가 가장 은혜를 많이 받았던 시 간은 애찬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가을 CFF에서 애찬식 때 모두가 서로에게 다가가 ‘아무리 네가 나를 배신할지라도 나는 당신을 하나님의 안에서 사랑합니 다’ 라고 맹세를 했는데 조금씩 우리 안에서 그 맹세들이 깨진 것 같아 이번 애찬 식 때는 상처준 사람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먹한 마음이 나 오해한 모든 것들을 용기내어 다가가 용서를 구하고, 용서해주고, 그리고 대화로 푸는 모습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는데 하 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어떤 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저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세상에서는 하기 힘든 것들을 아 둘람 공동체가 되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쉽게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쓴 많은 이야기들 외에도 정말 즐겁고 값진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하나 하나 자세히 제가 느꼈던 점들을 쓰고 싶었는데 저의 부족한 글솜씨로 그때의 감동 을 다 전해드릴 수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우리 BKPC 청년부 모두가 하나가 되었고,상처받은 마음들이 치유됐으며,기쁨으로 찬양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아픔들을 나누고,그리고 남을 위해 희생하며 서로를 위해 주는 은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폐회예배 때 이참히 간사님이 말하셨던 것처럼 지금 은 서로 용서하고 다시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을지라도, 우리가 다시 세상에 나간 후 우리의 마음에 다시 미움이라는 씨앗이 심어지면 우린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우리는 사랑의 처소,용서의 처소였던 아둘람 굴에서의 언 약을 간직하기로 약속하고 기도하며 그 곳을 떠나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기 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기쁨과 은혜를 주셨던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리며, 앞에서 이 끄셨거나 또는 뒤에서 준비하신 모든 분들과,교회에서 중보기도 해주신 성도님들, 그리고 이번 CFF에 오신 청년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게는 또 한 번의 영적인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우리BKPC 청년부 너무 사랑해요!


✎오누리

 

넘치는 축복과 은혜의 CFF


C.F.F 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니 벌써 부터 설레네요. 초롱언니가 주보에 글을 써 보지 않겠냐고 물었을 때,사실 조금 걱정했어요.제가 글재주도 없지만, 그 곳에 서 은혜 받은 마음을 글로 다 표현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망설였어요. 하지만 이 일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번 C.F.F 에 대한 제 마음을 나눌까 해요.


제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아직도 생각나네요.작년 이 맘 때 쯤, BKPC에서 처음으로 C.F.F 를 간 날… 제 친구 경진이를 따라 낯선 교회 수련회를 따라 온 것이 제가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계기가 될 줄이야… 그 때는 몰 랐어요. 그래서인지 매번 C.F.F는 저에게 정말 큰 은혜를 주는 것 같아요. 처음 갔 던 C.F.F에서는 제가 하나님의 계심을 알게 되었다면, 이번 C.F.F 에서는 우리 교 회에서 필요한 모습인“아둘람 공동체”에 대해서 배우고 왔어요.


출발하는 날,어찌나 눈이 많이 내리던지…첨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시 는 것 같다며 이런 저런 걱정과 기대를 품에 안고 무사히 C.F.F 장소에 도착했어 요.벌써 많은 청년들이 왔더라구요.날씨 때문에 출발 시간이 늦어진 터라, 리더 들이 미리 짜놓은 순서대로 진행을 할 수가 없었어요.분주하게 정리를 다 끝내고, 바로 개회예배를 드렸어요. 모든 청년들이 그 시간만큼은 학업과 모든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고,열심히 하나님께 찬양을 했어요.찬양을 부르면서 받은 감명과 은혜 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저의 지친 영혼에 치유의 기적으로 임하셨어요!!


곧이어, 다음 순서로 이어졌는데 이번 C.F.F의 theme에 맞게, 모든 게임과 순서 는 각각 순끼리 함께 하기로 했어요. 다윗이 사울왕을 피하여 아둘람 굴에 머물러 있을 때, 다윗을 따르는 무리들이 아둘람 굴로 모여 다윗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이 루었던 것처럼,저희 순도 힘든 게임 속에서 더욱 더 한 공동체를 이루었어요.저 는 알게 되었어요. 이 공동체야 말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세상 어떤 공동체보다 귀 하게 여기실거라는 것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저에게서는 정말 잊지 못할 애찬식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정말 너무나도 귀하고 소중한 모습이었어요.다들 한 손에는 빵과 다른 한손 에는 포도주를 가지고, 그동안 자신들이 미워하고 시기하여 생긴 무너진 관계들을회복하기 위해 형제자매를 찾아 가는 청년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어요. 너 무나 그 모습이 아름다워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나는 장면이었어요. 사실 BKPC 모 든 형제자매가 서로 사랑하며 미워하지 않고 질투하지 않으면 정말 좋겠지만, 저희 도 인간인지라,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시기했었어요.처음 갔던 C.F.F 때는 이 애찬식이 주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인지 몰랐어요. 그때는 그저 단 순히 C.F.F 의 하나의 차례로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이번 C.F.F는 달랐어요. 이번 C.F.F를 통해, 이제껏 하기 힘들었던 말들을 나누고 화해를 함으로써, 저희는 다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누가 시키지도 않았던,그리고 누 가 강요하지 않았던 일인데 말이죠.형제자매 스스로가 원했던 일이였어요.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C.F.F에 참석하지 못한 많은 청년들이 있는데, 그분들께 우리가 얼마나 은혜를 많이 받았는지 모른다고… 다음에는 꼭 함께 가자고 말하고 싶어요. 모든 삶속에 함께 하시는 주님이 이 모습을 보시고 정말 너무 우리를 자랑스러워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1박 2일.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축복과 은혜를 배우고 왔어요.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지만, C.F.F 를 다녀 온 저는 세상이 정말 달라 보여요.모든 것이 귀해 보이고 소중해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여요.위대하신 주님을 왜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요즘 종종하곤 해요. 다윗을 중심으로 아둘람 공동체를 이룬 것처럼... 세상에서 상처받고, 무시당하는 사람들 이지만 예수님 안에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하는 공동체를 이루기에 우리 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귀한 영혼들이예요.비록 삶에 쫓겨,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 굴속에 모인 것 같지만 주님을 피난처로 삼아 온 자들이기 때문이예요 . 이번 C.F.F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우리 BKPC 청년들이 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아들 딸 인 것을. 우리도 주님을 피난처 삼아 살아가는 BKPC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배지현

 

우리는 아둘람 공동체


2008년 봄학기 CFF가 끝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뉴욕에 도착하고도 3일 이 지났다. 이번이 나의 두 번째 CFF인데, 지난번 CFF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 다. 지난번 CFF의 주제가 “Love one another”, 즉 서로를 사랑하며 섬기라는 주 제를 가지고 갔었다면, 이번 CFF의 주제는 “우리는 아둘람 공동체”였다. 처음에 는 아둘람 공동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다. 그런데 이 말을 이해 못하고 가면 왠 지 제대로 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CFF를 가기 전에 미리 아둘람이란 단어에 대해서 리서치를 해보았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둘람은 다윗 이 도망간 굴로서 사무엘상 22:1 말씀에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그에게로 모였다”고 했다. 거기 모인 사람들 을 보면 다윗의 가족들을 비롯하여 환난 당한자, 빚진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라 고 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다윗 때문에 당시 정권에 의하여 박해의 대상이 되고, 요주의 인물이 되고,억울한 피해를 당한 소외계층의 사람들이었다.그들이 아둘람 다윗의 피난처로 몰려든 것이다. 다윗은 그들을 다 맞아들였고 그리고 그 피난지 아 둘람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또 그들을 훈련시켰다. 미리 리서치를 해두어서일까? CFF 동안 나는 아둘람 공동체에 대해 머릿속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가 되었다.


찬양팀이 먼저 선발대로 떠났던 날에는 눈이 정말로 많이 왔었다. 창문 너머로 쌓인 눈을 보던 나는 너무도 걱정이 되었다.그런데 날씨도 우리를 막지는 못했다. 찬양팀은 멈춰선 한 형제의 차를 밀면서 언덕을 오르면서까지 갔다. 덕분에 우리 후발대는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시험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너희가 정말 갈 수 있느냐…나를 만나러 이 무릎까지 쌓인 눈을 헤치고 오겠느냐… 라면서 말이다.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간CFF 이어서일까. 하나님은 우 리에게 지난번 CFF보다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두 배로 아니 열 배로 주셨다. 내가 교회 다닌지는 8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긴지는 반 년이 채 안 된다. 불교 집안에서 자란 나는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외할머니의 손을 잡고 절에 가서 절을 하고 스님과 불경을 외우며 동자스님들과 장난을 치는 일이였다. 물론 산채비빔밥도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미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교회에 다니게 되었 는데 처음에는 엄마와 아버지의 반대가 심하셨지만 낯도 많이 가리고 친구도 없던 나를 위해서 교회에 보내주셨다. 그렇게 친구 만나러 다니기 시작한 교회에서는 많 은 분들이 어느 곳에도 마음 둘 곳 없던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하지만 구원받 을 만한 믿음은 아직 없었다. 지난 번 새가족반에서 목사님께서 하시던 말씀이생각난다. 교인들의 90% 이상은 “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있고 나머지 1%만 하나 님을 중심에 두며 산다고… 그 말씀은 마치 구원받지 못하고 예전 교회에서 부흥회 날 바디워십을 준비하던 중 뛰쳐나간 나를 떠올렸다.


이번 CFF가 남달랐고 내게 더욱더 뜻 깊었던 것은 바로 애찬식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지난번 주제는‘서로 사랑하라’였지만 이번 애찬식의 주제는 서로를 시기 하고 미워한 마음을 용서하는 거였다. 아둘람굴에 각양각색의 불평분자들이 모인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시기하고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 다.나 또한 역시 그랬으니까.이건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틈만 나면 서로 다투고, 반항하며, 불평을 터뜨렸던 것과 같다. 하지만 우리는 애찬식을 통해 서 신앙 중심의 공동체가 되어갔다. 서로가 아무 말도 못하고 부둥켜안고 울기만 했다.나 또한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했다.이 애찬식을 통해서 오해했던 마음들을 풀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받아주며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로 만들어나갔 다.애찬식 후에 한 찬양의 열기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나는 여태껏 찬양을 하면서 한 번도 눈물이 난 적이 없다. 나는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라서 영화를 볼 때나 드라마를 볼 때나 무엇을 보건 눈물이 흘렸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약해 보이는 게 싫어서 울고 싶을 때 참은 적도 많았다. 그걸 아신 하나님의 뜻이었을 까?캠프에 도착한 후 어떤 자매님이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소형아, 네 가 눈물이 많아서 사람들 앞에서 약해보이고 무력해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 는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말을 듣고 나는 찬양하면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 의 도하지 않았는데도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기 도드렸다.내 마음 안에 성령님께서 살아 계시는 걸 느꼈다.하나님께서 나를 정말 사랑하시는 걸 몸으로 마음으로 깨달았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청년부 모두가 눈물 로 하나님을 찬양했고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애찬식 후에 세족식과 장기자랑을 한 뒤 순끼리 모여서 각자의 인생 그래프를 그 리고 그것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생 그래프를 통해서 우리는 몰 랐던 서로의 아픔들과 기쁨들,그리고 하나님을 섬기게 된 계기를 듣게 되었다.자 신의 아픔들을 우리들에게 꺼내놓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힘든 일인걸 알았기에 우 리는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고 기도할 수 있었다. 형제와 자매가 동거하며 서로를 알 아가고 섬기는 것,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아둘람 공동체가 아니었나 싶다.아둘람 굴에 모였던 사람들이 다윗을 통해 성장하여 나중에 다윗 왕국을 세우기 위한 씨앗 이 되었던 것 같이 우리도 비록 1박2일이였지만 그 짧은 시간을 통해서 마치 용광로 에서 나온 순금과도 같이 연단되어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기를 원한다.


우리 모두는 마치 다윗에게 모 여 온 사람들같이 연약하고 문제 가 있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약 하고 허물투성이인 인간들의 모임 에 우리 주님이 계신다는 걸 느 꼈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이제는 우리 마음 중심에 예수님을 주님 으로 모실 때이다. 다윗이 아둘 람 공동체의 우두머리가 된 것처 럼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머리가 되셔야한다. 이번 CFF를 통해 서 로를 헐뜯은 마음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 궂은 날씨를 이겨내고 한 마음 한 뜻, 오직 예수라는 마음 하나로 모인 우리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다.그리고 또 기도한다.이 용서가 CFF 끝나고 다시 모였을 때에도 헛되지 않기 를….우리 마음속에 미움의 씨앗이 심어지지 않기를…그리고 우리 BKPC가 세상 어 떤 공동체보다 귀한 곳이기를…


✎김소형

 

회복의 기적을 누린 아둘람굴


이번 C.F.F.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너무나 힘 들었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고 우리 아버지 주님과 BKPC 가족들과 더욱 가까 워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수상 소감하는 기분으로 하나님께 제일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엔 날씨 때문인지 너무도 춥고 아파서 가기 싫었던 마음도 없지 않았습 니다. 역시 사탄이 하나님에게 다가가는 우리를 쉽게 보내지 않을거란 생각을 했지 만 춥기는 너무 추웠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너무나도 그립고 보고 싶은 아버지를 만나러 떠났습니다.


3번째 C.F.F. 주제 “아둘람 공동체”에 맞게끔 다른 것들보다는 우선 서로를 알아가고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딸들로서, 한 형제자매들이고 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한 가족인데 서로 사랑 해야하는데 생각해보면 그렇지 못하고 마음 한구석으로 시기하고 질투했던 사람들 은 없었는지…어째서일까? 저 자신이 너무나도 부족했기에 저 또한 시기하고 질투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우리라는 존재는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한없이 작고 약한 우리들,그런 우리 들을 그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사랑해 주시고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희망을 가지고 더욱 하나님께 한걸음씩 가고 있는 우리라고 생각합니다.


짝기도, 세족식, 애찬식, 찬양, 게임, 장기자랑, 예배 하나하나 너무나도 소중했 기에 무엇을 두고서 이야기해야 할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BKPC 가족들에 게 저에게 있었던 믿기지 않았던“애찬식”시간을 간증하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너 무나도 힘들었던 몇몇 형제들과의 관계가 있었습니다. 다가가면 멀어지고 다가오면 제가 멀리 도망가고 그렇게 대화없이 서로를 없는 듯이 생각하며 몇 달의 생활을 해왔는지… 처음에는 너무나도 가까웠던 사이들이기에 더욱 실망이 되고 원망을 하 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그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사람들을 살리라고 주신 혀를 사용해서 얼마나 많은 친구들에게 상처를 줬는지… 한 번만 한 번만 꾹꾹 참 았다면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았을 텐데… 그 한 번을 참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이 나 자신만 생각하면서 내 이득, 내 자존심,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더욱 정의롭고 착하고 멋지게 보여질 것인지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발을 떼서 그 형제들에게 다가갈 때의 마음은 글로써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 지만 그 당시 제 마음은 하나님께서 도와 주실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의 눈 빛 하나하나를 보며 그 친구들도 저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솔직히 그들에게 다가서는 몸과 함께 마음 속으론 내가 할 일은 다했으니 그 친구들과 예전 사이로 돌아가던,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던 나와는 더 이상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하지만 그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나뿐만 아니라 그 친구들도 얼마나 힘든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떻게 해서든 그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BKPC 가족들은 어떻습니까? 저와 같은 관계의 사람들이 있으십니까?감히 부족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섬기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서면 그 어떤 관계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자존심 한 번만 무너뜨리고 다가서서 말씀하십시오.주님 안에서 사랑한다고...


저는 말씀, 기도 보다는 항상 찬양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감동과 은혜를 받습니다. 그 중에서 “나를 받으옵소서”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 나의 맘 나의 몸 주께 드리오니 주 받으옵소서...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써주소서… 가진 것 모두다 주께 드리오니 주 받으옵소서…


이 찬양을 들으면 그동안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그리고 나의 몸 주께 드립니다.미천하고 가진 것 없지만 귀 한 자리에 써주시옵소서.정말로 섬기고 싶습니다.그리고 변화하고 싶습니다. 단 하나의 점에 불과하지만 아둘람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CFF. 를 통해서 우리 아둘람 공동체가 너무나도 크고 담대해서 다른 세상 것들에게 영향 력을 미치도록 해주시옵소서.


이번 C.F.F는 저희 청년부에게 너무나도 존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얼 마나 우리를 사랑해주시는지,그리고 얼마나 위대하신 존재인지 깨달았습니다.그 분은 그 누구도, 다른 누구보다 더 사랑하거나 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습 니다.왜냐면 우리는“아둘람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이승준

 

건빵(비스킷)을 그렇게…… 좋아하세요? -새가족반 성경공부를 마치며-


태평양을 건너는 호화로운 여객선!


그곳은 서울이나 뉴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규모에 그 화려함은 오히려 경건 하기 까지 하다.


아름다운 음악 속에, 식탁위엔 하루 종일 온갖 산해진미가 향기를 흘리며 넘쳐 나고 사람들은 단지 그 곳에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과 행복으로 어쩔 줄 몰라 한다.하기야 얼마나 비싼 값을 지불하고 승선한 여객선인가.이 안에서는 이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껏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왠일인지 한 쪽 구석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몇 일째 건빵(비스킷)만 먹고 있는 사 람이 있다.평생 모은 돈을 지불하고 겨우 승선한 여객선 안에서. 그의 수상한 행동에 언젠가 부터 지켜보고 있던 경호원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다가와 묻는다.


“……손님, 건빵(비스킷)을 그렇게…… 좋아하세요?”


4주간에 걸친 새가족반 성경공부가 끝났다.오랜만에 목사님을 모시고 하는 성경 공부는 사실 무척 신선하고 즐겁기까지 했다.이런 성경공부가 대체 얼마만인가.


대학부 때는 매주 토요일이면 목사님 모시고 창세기,로마서를 비롯해4복음서 를 공부하며 즐거웠다. 어느 장로님의 바람처럼 친구들, 언니, 오빠, 후배들은 모 두 형제, 자매로 불리며 목사님이 설명해주시는 성경 공부를 먼저 받아쓰려고 야단 이었다. 그것은 사실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첫 사랑의 모습들이었다. 함께 모이면 서로 손잡고 기도하고 때로는 넘치게 기뻐하 며 때론 기도 제목을 놓고 엉엉 울기도 했던 우리들은 학교를 졸업하면서 각자의 길과 달란트를 따라 다른 길을 가게 되었다. 가장 친했던 친구들 가운데는 그 때의 선교 비전을 따라 캄보디아로 네팔로 선교사가 되어 떠나게 된 친구들도 있었고, 의사가 되어 보내는 선교사로 늘 꿈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친구도 있었다. 나 역시,청소년을 향한 비전을 꿈꾸며 교직을 향해 들어왔다.물론 큰 보람을 갖고 가슴 벅찰 때도 많았다. 하지만 직장과 가정생활의 그 엄청난 조화를 위해 늘 종종 걸음을 해야 했고, 새벽 시간에 하는 Q.T.(말씀 묵상 및 기도시간)가 유일한 위 로와 안식의 창구였다. 학급 아이들 중 소위 문제아이들 이라고 불리는 아이들과 기도모임을 갖으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그것에 마음을 전부 쏟지 못했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도 나는 더 이상 그 아이들의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았 다.너무나 복잡한 그 아이들의 가정사를 더 이상 알고 싶지도 않았다.…… 피곤 함과 분주함 속에서 그렇게 난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예배 시간에는 찬송가만 불러도 목이 메여 따라 부르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목사 님의 설교는 걸핏하면 나를 울렸다. 누군가 나를 아는 사람이 그런 내 모습을 보았 더라면 아마 저 가정에 무슨 큰 걱정이라도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 만 그건 사실 허전함이었던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왠지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 것 같다는 자책감과 그러면서도 무기력한 모습의 모순에서 오는 허전함. 이미 너무나 큰 교회는 늘 화상을 통해 목사님 모습을 보게 했고,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앉을 자리가 없었다. 지하 2층, 3층, 4층을 둘러보고 그렇게 자리를 찾아서…… 새벽 예 배를 사모하며 나가기도 하지만 그 엄청난 군중……. 그렇다. 거기엔 성도라는 이 름보다는 군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그 군중들에 치이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때로는 정말 아주 조심스럽게 생각이 들곤 했다.“대체 저 많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이곳에 모여 있는 걸까” “무엇을 보려고 왔을까……”


그러던 중 멀고 먼 곳을 날아와 이곳'버팔로 한인 장로교회'에 등록을 하였다. 이곳에 와서까지 한국인만 모이는 교회를 나가야 하나 ... 말도 많고 싸움도 많다 는데 ... 처음엔 망설이는 마음도 있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빚진 게 너무 많 아 도저히 다른 데로 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웬걸, 이건 생각 밖의 소득이었다. 오직 말씀 안에서 배짱 두둑해 보이시던 목사님의 첫 인상. 세상과 사람들보다는 하나님의 빽을 등에 지고 자유로워 보이시던 그 모습에 너무 기분 좋았다.


몇 명 서있지 않는 그 소박한 성가대의 찬양은 500~600백 명이 50여명의 오케스 트라와 함께하는 화려한 찬양보다 오히려 더 은혜로웠다.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청년들의 모습은 나의 대학시절,그 열정 있던 모습을 생각나게 했고,교회에 어울 리지 않게 두툼한 주보(회보)는 할 말을 잃게 했다. 매주 이렇게 신선한 글들이 나 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게 일하는 성실한 손길과 기도의 정성이 필요 한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가운데 전혀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새가족반 성경공부.물론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었다.새로운 곳에 왔으니 당연 새가족의 절차를 밟아야 하리라 생각했다.


첫 번째 시간에는‘기독교인 됨의 의미’즉, 그냥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아닌 그리스도인(Christian) 됨의 의미에 대해 마치 잘 요약된 시험 문제 정리하시듯 철 저히 말씀에 근거해 이야기 해 주셨다.모르는 이야기는 물론 아니었다.대학 때부터얼마나 많이 들었던 말씀들이고 이야기인가. 하지만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나의 나 된 것을 돌아보고,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모른다.주님 의 십자가상의 죽으심을 통해 이미 나 또한 그 죄 된 옛사람의 모습은 죽고 새 사 람의 모습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임을 다시 확인하며 가슴이 뭉클했다. 그러 나 생활 속에서는 너무나 쉽게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이미 죽어버린 옛 사람의 모 습을 그리워하며 끌어안고 살고 있는가.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어진 지가 언 젠데 …… 그러면 그 위치로서의 특권과 자유가 또 얼만데 그 아까운 특권과 자유 를 제대로 의식도 못한 채 포기한 적은 또 얼마나 많은가. 또한 주변을 돌아보아 모두 한 형제요, 자매된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정말 하나님 안에서 한 지체로 의식 하고 돌아보아 교제하길 힘썼는가.그 교제란 사실 서로 은혜를 나누고,기도 제목 을 나누고, 서로에게 늘 위로와 격려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끼리끼리 마음 맞 는 사람들끼리만 모여 수다 떨고 즐거워하는 것으로 우리가 무척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한 적이 또 얼마나 많았는가.구석구석 어느 말씀,어느 이야 기에서도 난 자유로울 수 있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두 번째 시간에는‘참된 자기 발견’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물론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지 만 우리는 늘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었다. 누가복음 12장 에서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가 어디 그 말씀 속에서만 해당되겠는가. 내가 가진 모든 재물과 나의 성취와 자녀들을 비롯한 가정…… 그 모든 것들이 잠시 주 님께서 내게 맡기셨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지식적으로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생활 속에서는 쉽게 그 모든 것들의 주인이 바로 나 인 것처럼 얼마나 그 속에서 나를 드러내고 발견하려고 애를 쓰는가.서울에 있을 때이다.언젠가 저녁 식사를 끝내 고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남편은 자연스럽게 내게 꿈이 무엇인가를 물었었 다.순간 왈칵 울음이 쏟아졌다.내게 꿈이 무엇이었던가? 남편과 자녀들, 우리 가 정…….그런 생각들을 제외하고 나면 난 대체 무엇을 꿈꾸었던가?그것은 이미 꿈 을 잃어가고 있는 내 모습이었다. 너무나 서럽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워 눈물이 나왔다.오직 하나님 안에서 만 나의 참된 나 됨을 발견해야 하는데,그래야 모든 생활 속에서 균형을 가져 올 수 있는데도 난 자녀들과 남편,우리의 성취들……. 그 속에서 나를 세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세 번째 시간에는‘만선보다 더 귀한 고백’을 드려 기적의 아침을 경험했던 어부 베드로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이 이야기를 통해서는 우선'우리가 어떻게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가'로 나름 정리했다.같은 그리스도인이면서도어떤 이는 식물인간처럼 지내기도 하고, 어떤 이는 독수리 날개 침 같은 힘과 능력 을 발휘하며 지내기도 한다.그러면 무엇이 문제일까.베드로는 사실상 게네사렛 호수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어진 어부였다. 그에게는 많은 경험에서 오는 지혜가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수고를 하여도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던 어느 초라한 날.예수님은 그에게 다가 오셨고,그 동안 베드로가 쌓은 경험 및 지혜와는 전혀 다른 제안으로 베드로를 이끄셨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 순간 지금까지 다져온 자신 만의 경험과 지혜를 다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이건 사실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생활 속에서 누구나 알 것이다. 오직 말씀에 순종했을 때 그에 게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만선’의 축복을 누릴 수 있었다. 얼마나 기뻤 겠는가. 하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죄인임을 주님 앞에 고백하게 된다. 결코 삶의 목표가 만선에만 있지 않음을 베드로는 그 순간 알았던 것이다. 그토록 우리가 꿈꾸는 ‘만선의 축복’ 을 앞에 두고 그는 사명을 깨달은 것이다. 이건 하나의 도전이다.내 삶의 목표가 만선의 축복에만 머무르고 있지 않는지.나 는 과연 만선의 축복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리며 사명을 향해 달려 갈 수 있을지. 마지막 시간에는 정말 그리스도인다운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살펴보았다.그리스도인 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내 삶의 중심에 주인 되신 하나님이 계셔야 함을. 그러나 나를 가만 돌아보면 솔직히 주인 되신 주님이 내 안 에 계시기는 하지만 주님은 조용히 한 쪽에 모셔 놓고, 난 나대로 열심히 알아서 판단하고 행하며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늘 분주하고 피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온전히 주님 앞에 맡겨 드리지 못하고 늘 나의 세상적인 경험과 지혜 를 앞세워 앞뒤를 재고 있는 모습. 그것은 어쩌면 주님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 보다 더 불쌍한 모습 아닐까.


4주간의 새가족반 성경공부를 마치며 새삼 다시 마음에 다가오는 소망은 ‘주 님, 저요, 정말 주님 자녀답게 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하는 것이었다. 이미 주님의 자녀이면서 자녀로서의 자유와 특권도 누려보지 못하고 나의 나 된 것 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평생을 그렇게 살다 마친다면. 배표에 모든 서비스 값 이 포함된 호화로운 여객선을 타고서도 그 사실을 모르는 채 여행 기간 동안 내내 눈치를 보며 건빵(비스킷)만을 먹고 있는 사람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 손님, 건빵(비스킷)을 그렇게... 좋아하세요?”


✎이현주

양로원에서의 캐롤링



처음으로 양로원으로 캐롤링을 가는 날은 무척이나 셀레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하던 새벽송의 느낌이라고 할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하는 길은 무척이나 힘들었다. 올해 들어 처음 내린 폭설인 것 같았다. 길의 상황이 너무 안좋아 차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그런 것이 우리의 마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평소에 가는 시간의 두 배가 걸려서 어렵사리 도착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 도착했을 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예비하신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가는 시간이 두 배 걸렸던 만큼 우리의 기쁨과 사랑도 어느새 더 커져있었다.

처음으로 캐롤링을 위해 노래 연습을 했을 때는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영어로 완벽히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 본적은 아마 처음인 것 같았다. 하지만 이 걱정도 잠시였다. 함께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며 나가는 순간 어느새 나의 걱정은 사라지고 없었다. 일층부터 삼층으로 갈수록 우리의 사랑과 기쁨은 더욱 풍성해졌다.

우리가 주님의 나심을, 왕되심을 축하하며 나아가는 순간, 조용하기만 했던 양로원은 어느새 활기를 띄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았던 양로원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우리의 캐롤을 듣기 위해 한분 한분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침대에서 손을 흔들어 주시기도 했고, 텔레비젼을 보시며 무관심하게 계셨던 분들도 이내 고개를 돌리고 박자를 맞추기 시작하셨다. 마치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 캐롤을 부르시는 것처럼 그 분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따스함이 묻어 나오고 있었다.

양로원을 돌며 마지막 캐롤을 마쳤을 때는 앵콜송을 불렀을 정도로, 그곳에서의 우리들의 인기는 어느 인기가수 부럽지 않았다. 캐롤이 끝난 후에는 프랭크 장로님의 성탄절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어느 분이나 할 것 없이 성탄절의 의미를 잘 알고 계셨다.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씀해 주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과 함께 있을 때, 지금 한국에 계신 나의 사랑하는 외할머니와 또한 하늘에 계신 외할아버지와 친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났다. 그래서 더욱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캐롤링 후 Glenn할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지만, 하늘에서 우리의 캐롤을 잘 들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래도 덜 슬펐다. 피부색과 언어 그리고 살아온 문화도 서로 서로 다른 우리였지만, 주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였다.

우리가 서로 사랑함으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것을 알리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정말 그리스도의 향기와 사랑이 넘치는 내 생에 잊지 못할 캐롤링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BKPC 검은 눈을 가진 당신의 손자 중훈이가. ✎조중훈

다시 찾은 구원의 기쁨

-가을 사경회 참석 후에-



가을 사경회는 지난 11월에 이미 끝이 났지만, 저는 아직도 그때 강하게 역사하신 성령님의 감동에 기뻐하며 가슴 설레어 합니다. 11월 2일 금요일 저녁 예배로 시작된 이번 말씀의 잔치는 토요일 새벽/ 저녁 예배, 주일 오전 예배, 그리고 주일 저녁 가정 세미나로 끝이 났습니다. 사경회 기간 동안 모든 예배가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차 있었고, 김형준 목사님의 말씀에는 큰 생명력이 있어 많은 깨달음이 있었으며, 하나님의 음성은 선명하게 다가 왔습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순경에는 늘 중간 paper 마감이 몰려 있어 약간은 부담스러웠지만, 사경회 첫날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경험하고, 다음날 새벽 예배를 기다렸던 금요일 밤이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저의 간사한 감정변화를 보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늘 변함이 없는데, 매일 매일의 일정과 기분에 따라 변하는 나의 모습에 사실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금요일 저녁 예배는 우리가 잘 아는 마가복음 6장 “오병이어의 기적”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예배 시작 즈음, 김형준 목사님의 재미있는 농담은 우리를 기쁨과 웃음으로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다들 기억 하시죠?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과일...그리고 여자 이름으로 된 구약전서. 그리고 이번 오병이어 설교 말씀은 그 초점이 우리가 흔히 아는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이 아니라, 예수님의 섬기시는 모습이여서 새로운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목자 없는 양의 무리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위해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것처럼, 우리도 삶 가운데 우리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며 섬기자는 강한 메시지였습니다. 이기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온 저에게 하나님이 들려주신 음성 같았습니다.

그 다음에 들려주신 우리의 어린양 됨의 비유는 이번 사경회 때 제가 입은 가장 큰 은혜였습니다. 김형준 목사님의 설교에 따르면, 양은 눈이 나빠서 30m 이상의 것을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도 양과 같아서 우리 앞에 놓인 일 밖에 모르고 거기에 집착하기 때문에 목자의 인도하심 없이는 절대로 천국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더불어 양은 습관적인 동물이라 삶을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30m 밖의 영원한 삶을 보여 주시고, 삶의 괘도를 바꾸어 주시는 목자가 계시는데, 그분이 바로 예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앞으로도 계실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이 첫날 예배에서 지금까지 미지근했던 “구원의 기쁨”을 다시 회복하였습니다. 영원한 삶에 대해 무지했을, 그리고 가망이 없는 이 어린양에게 천국을 보게 하시고 구원의 축복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여 뜨거운 눈물이 절로 흘렀습니다. 이렇게 성령님의 감동으로 회복한 구원의 기쁨은 이 땅에서 겪을 어떠한 고난에도 쓰러지지 않을 힘의 근원이 될 것이며, 매일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11월 3일 새벽예배도 금요일 저녁 예배에 이어 ‘하나님의 섭리’에 관한 에베소서 1장 3절에서 14절 말씀이었습니다. 3절에 나오는 “신령한 복” 은 우리가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 복인데, 이는 신앙생활의 중요한 기둥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구원의 즐거움만 회복한다면 이 땅의 허무한 것들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더 큰 기쁨을 갈망하며, 어떠한 곳에서든 기꺼이 쓰임 받는 주님의 종이 될 것입니다. 매일의 삶과 공부에 바빴던 저의 삶을 회개하며, 늘 우리와 대화하길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으로 일괄 되었던 새벽 예배였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유명했던 ‘안방을 향해 울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억울한 일, 서운한 일, 힘든 일 등을 수시로 당하는데, 그때 마다 주님의 사람들은 어떠한 사건에 집착하거나, 관련된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안방, 즉 하나님께 아뢰고 간구하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일도 해결해 주시고, 위로도 해 주셔서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자세라는 귀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는 기도하는 자리/ 찬미하는 자리라는 김형준 목사님의 마지막 말씀은 저의 신앙생활을 다신 한 번 엄격하게 점검하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같은 날 오후 예배 말씀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데살로니가 전서 5장16절에서 18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말씀이었습니다. 주제는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인생기준” 이었는데, 여느 예배와 다름없이 이번 설교말씀도 너무나 powerful 했었습니다. 어떤 좋은 일이 있어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Be joyful always'에서 동사 'be'에는 하나님의 명령이 포함되어 있으면, 기쁘려고 노력할 때 늘 기뻐하는 삶이 될 수 있음에 우리는 모두 동감했습니다. 또한 인간은 어떤 문제를 해석하고 바라볼 때 나만의 frame (in the light of my experience and judgement) 이 있어서, 나에게 맞게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데, 이 경우 개인의 선입견과 편견이 작용하여 문제의 본질, 즉 하나님의 뜻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기도 할 때 알 수 있으며 나의 고정된 틀도 기도를 통해 깨어짐을 철저히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도하고 주님과 교제하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고 특권이며, 그래서 더욱 기도생활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날 마지막으로 사람이 때론 울다가, 웃는 이유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준은 감사의 기준 이므로 모든 일을 할 때 그 기준을 “감사”로 두었을 때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사경회 기간에는 주일 대예배 때에 김형준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날 설교 제목은 “다시 시작할 수 있나요” 였는데 예수님을 3번이나 거부한 죄인 베드로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에 관한 요한복음 21장 15절에서 17장 말씀이었습니다. 실패자이자 배신자인 베드로는 결코 예수님을 찾아 갈 수 없으며, 이 원칙은 우리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죄를 지은 우리는 감히 예수님께 찾아 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고, 회복시키시고, 용서해 주시는 분은 오직 주 예수그리스도 이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는 때는 가장 잘 나가고 세상의 권력을 쥐고 있을 때가 아니라, 실패자의 모습으로 연약할 때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게 하십니다.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능치 못할 일 없음을 늘 기억하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있어도 말씀과 기도로 이겨낼 때 하나님께서 큰 사명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경회 기간은 참으로 빨리 흘러 어느덧 마지막 예배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설교는 “가정 세미나-생명이 살아있는 가정”으로 가정의 행복이 모든 행복의 primary factor 라는 핵심말씀이었습니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남/여, 그리고 크게 볼 때는 모든 인간이 다름을 인정해야 함을 MBIT 성격분석을 통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절대로 바뀌지 않는 타고난 성품이 있는데, 이것을 나의 기준에 맞추려고 들 때 불화와 다툼이 생깁니다. 또한 회복과 치유가 있는 가정을 위해 가족은 서로의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훈계와 충고로 그 대화가 흐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족이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줄 때, 괴롭고 힘들고 기쁘고 즐거울 때 다른 곳이 아닌 집으로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회복과 치유가 있는 가정! 생각만 해도 너무나 아름답고, 우리 모두가 꿈꾸는 그곳입니다.


그렇게 짙어가던 가을날의 사경회는 끝이 났습니다. 사경회는 끝나고,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 주셨던 김형준 목사님은 가셨지만 그때 만난 하나님은 아직도 우리 마음속에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사경회 첫날 되찾았던 ‘구원의 기쁨’만 생각하면 천국을 향한 설레임과 주님오실 날에 대한 기쁨으로 말을 이을 수 가 없습니다. 하나님말씀에는 힘이 있고, 생명력이 있어 이토록 우리를 깨닫게 하나 봅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한국의 집에서 쓰고 있는데, 태평양 건너 이곳에서도 사경회 때 받은 은혜에는 변함이 없는걸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와 시공을 초월함이 틀림이 없습니다. 버팔로로 곧 돌아가겠지만 김현진 목사님, 여러 장로님들 그리고 버팔로 한인 장로교회 모든 성도님들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춥고 눈도 많지만, 구원의 즐거움으로 따뜻하고 웃음 넘치는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곧 버팔로에서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이수진

가을 사경회를 마치고, 더 행복해진 인생



   이번 가을은 유난히 아름다웠습니다. 

   작년 폭설로 인해 더욱 반가운 가을이었겠지만,

   아마도 이번 가을은 길게 해달라고 기도드린

   참히 언니의 기도 덕분에 우리가

   풍성한 자연을 누린 것 같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의 색채를 보면서 하루하루

   감사한 삶을 살기도 충분했지만,

   하나님께서 가을 사경회를 통해서 우리에게 영적인

   은혜의 축복까지도 허락해 주셔서 그저

   감사함으로 가득 찬 가을날이었습니다. 


   벌써 한 달이 휘리릭 지났지만 다시 그 때를

   회상하니 그 때 느꼈던 감정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재치가 섞인 구수한 입담과 함께 진솔하고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김형준 목사님의 말씀으로 매료되어 있었던 그 시간 말입니다. 


   목사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재미있어서 평소에 그리도 산만하던

   제가 목사님 말씀 내내 한자라도 놓치기 싫어서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며 들었던 말씀, 아직도 제 마음에

   그 감동의 말씀과 메세지가 남아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 중에, 그 분께서 살아오신

   인생 과정을 말씀해 주시고, 그 인생 속에서

   느끼셨던 감정을 표현해 주셨을 때, 함께 공감되는

   마음을 느끼는 그 순간,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방울을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이 눈물방울은,

   그 분께서 겪으셨던 인생 역경을 전해 들으면서

   고통 가운데 매어있는 제 마음에도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직접 만져 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갈팡질팡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나의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계심을 느꼈나봅니다.


   사경회가 끝날 무렵, 제 마음 깊이 닫혀 있던 

   상처들이 많은 치유와 회복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김형준 목사님의 진실한 말씀을 들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예고편이 없는 우리의 인생에서 거친 파도가 밀려올 때,

   주님의 중심을 바라보고, 주님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주시는 지혜가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해 준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귀한 생각,

   이 지혜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인생살이가 새옹지마인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가 아무리 험한 인생의 고난을 갖더라도,

   우리가 넘어지나 아주 엎드려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지혜의 손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계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지혜로운 주님께서는 우리가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

   사필귀정의 말처럼 우리를 올바르고 우리가 주께서

   계획해 놓으신 그 뜻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자 되어주시는

   나의 아빠라는 것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매 순간 순간 우리의 인생을 주께 맡기고,

   주님께 의지하는 이 지혜야 말로 힘겨운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 인생의 앞에 돌멩이가 있다면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

   혹은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은 큰 산이 우리 인생길을 막고 있다면,

   어떻게 넘어가야 하는지,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사경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학교에서는 넘쳐나는 지식을 알려주지만,

   교회와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

   행복하게 사는 지혜를 알려주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처럼, 다시 쓰는 인생 기준, 가을 사경회로 인해 지혜를 구하며,

   행복하게 살라는 주님의 축복의 메세지가 오늘도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 김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