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작년 가을쯤엔가
15파운드나 감량했다
매일같이 열심히 운동하고
또 덜 먹은 결과였다
몸도 마음도 모두 날아갈 듯했다
체중계에 오를 적마다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긴 겨울을 지나며
몸이 다시 무거워졌다
이는 운동도 게을리 한데다가
먹는 것만 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벌어놓은 것을
다 까먹고 말았다


날마다 오르던 체중계
이젠 오르기가 겁난다
아니 아예 closet 안에 집어넣었다
보나마나 더 늘었을 것이기에
재어봐야 스트레스만 일 것이기에


느는 것이 체중뿐이랴
섬기는 삶을 게을리 하면
또 욕심을 줄이지 않으면
영혼 또한 과체중에 빠지게 된다
이는 몸의 비만보다 더 추한 것
몸의 비만은 외양만 망가지지만
영혼의 비만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


체중감량을 위해 아무래도
오늘부터 운동을 재개해야 할 듯싶다 (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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