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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용서의 아둘람 굴
BKPC 생생리포트 | 2008년 03월 28일 17시 58분
 

사랑과 용서의 아둘람 굴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BKPC 청년부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CFF에 잘 다녀왔 습니다.저는 찬양팀의 일원으로 하루 일찍 먼저 선발대로 출발하게 되었는데,그 날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분들께서 걱정을 하셨습니다. 목사님으로부터 연락 이 와서 날씨가 이런데 갈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을 때 저희 찬양팀의 리더이신 종 휘형제님이 지금 학교 캠퍼스에는 학생들이 스키장에 가려고 차가 즐비하게 서있는 데 왜 우리가 못가겠느냐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출발부터 불안했지만 그래 도 저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서 Bethany Camp로 향했습니다. 눈보라가 강하게 내리 치는 바람에 운전하는 분들은 조심에 조심을 더해서 운전하였고, 중간에 차가 언덕 을 올라가지 못하여 뒤에서 차를 미는 일도 있었지만 모두들 무사히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각자 방에 짐을 풀고 캠프장 본당으로 모두 모여서 가지고 온 악기들을 세팅하 고,예배 때 쓰일 파워포인트도 작성하고,그리고 이번 CFF의 주제가 ‘우리는 아 둘람 공동체’이기에 주제에 맞춰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장소를 아둘람 동굴로 꾸미기 시작했습니다.입구 앞에 들어오는 복도를 까만 천으로 덮고,박쥐도 붙이 고,안에는 풍선들로 예쁘게 장식했습니다.할 일을 다 마치고 모두 모여서 회장님 이 만들어 오신 맛있는 반찬과 밥, 라면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다시 본당에 모여서 찬양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찬양팀에서 준비한 많은 찬양들과 또 각자 부르고 싶은 찬양들을 부른 뒤에 성경말씀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 이번 CFF에 가지고 온 기대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기대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사람들 간의 서먹한 관계, 상처받은 마음들과 미워했던 마음들을 버리고 서로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해 주며 서로 사랑하는 아둘람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지난 CFF가 저에게는 BKPC 청년부와 함께 하는 첫번째 수련회였는데 정말 너무 은혜도 많이 받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서, 이번 CFF에도 기대하는 바가 많았습니 다.저도 물론 청년들이 이번CFF를 통해 서로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고, 하 나님과 교제하며 많은 은혜를 받길 바랬습니다. 지난 CFF때는 BKPC 청년부의 일원 으로써 예배 인도자를 따라가는 입장으로 많은 은혜를 받았다면, 이번 CFF에는 찬 양팀의 한 명의 싱어로서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 기도 했습니다.


금요일날 찬양을 준비하면서 내일 올 사람들을 걱정하며 무사히 도착하기를 기도 했습니다. 시간은 조금 늦어졌지만 토요일 오후에 모두들 무사히 도착한 모습을 보 면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도착한 사람들은 숙소배정을 받고,짐을 놓 은 뒤에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짝기도 때 쓰일 각자의 기도제목을 종이에 써서 간사님께 드렸습니다.찬양팀은 식사 후,본당에서 개회예배 때 부를 찬양들 을 즐겁게 연습했습니다. 저는 이번 CFF에서 너무 좋았던 것 중에 하나가 예배 때 마다 부를 찬양들을 연습하면서 느꼈던 기쁨들이였습니다. 찬양팀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긴장되고 찬양할 때 율동을 한다던가 뛰어야 하 는 것이 참 쑥스러웠는데 이제는 찬양만 나오면 몸이 먼저 절로 뛰게 되었습니다. 다른 찬양팀 일원들의 찬양하는 모습에서도 정말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개회예배 때는 류충렬 부장집사님께서 아둘람 공동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말씀을 들으면서 저희BKPC 청년부 모두가 성경에 나오는 아 둘람 공동체처럼 서로 사랑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저녁에는 각 순별로 모 여서 서로의 기도제목들을 나누고 저녁에 있을 장기자랑을 위해서 의견을 나누고 준비하기에 한창이었는데,모든 사람들이 웃으며 친목하는 모습들을 보면서‘아, 이래서 장기자랑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렇게 모두가 열심히 연 습한 것들을 장기자랑에서 그 실력들을 뽐냈는데요, 정말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재미, 거기다가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된 교훈들도 가지고 있어서 우리교회 청년부 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주일에 했었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점심을 구하기 위 한 천로역정이었습니다. 순별로 각각의 스테이션에 가서 그곳에 있는 조교의 말을 따라 미션을 통과하는 것이었는데, 처음 본당에서 부장집사님께서 해주시는 설명을 듣고 순의 구호를 외친 뒤 각각 다른 스테이션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스테이션은 총 세 군데였고 제가 속해있는 전투조가 시작했던 곳은 근재형제님이 있었던 스테이션 이었습니다. 두 개의 순이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서 공격팀은 한 사람을 맞추기 위 해 눈으로 수비팀을 공격하고, 수비팀은 그 한 사람을 대신해 눈을 맞으면서 그 한 사람이 한 바구니에서 다른 바구니로 공을 옮기는 것을 보호하며 도와주는 것이였 습니다. 그렇게 다른 이를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지켜주면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참히 간사님께서 두번 째 오해의 스테이션에 계셨는데 그곳에서는 몸을 이용해서 서로의 장점을 설명해 주 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전에는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들이 대화를 통해서 얼마나 소중한 칭찬들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서로 오해하고 상처주는 것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이며 또 우리가 얼마나 쉽게 오해하는지 배웠습니다. 마지막 스테이션에는 지훈 형제님이 수고를 해주셨는데, 사람들에 둥그렇게 등을 돌리고 서서 어떤 단어 를 주면 그것에 연상되는 동작을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달리기를 해서 가장 먼 저 도착한 사람을 다른 순원들이 들어주는 것도 했는데 힘을 합쳐 단결해서 다치지 않게 들고 이동했습니다. 어떤 순은 들기 힘든 사람이 걸려서 고생도 했다는 후문 이…(참고로 최정원 형제를 들었다는….) 어쨌든 모든 스테이지를 통과하고 난 후 에 다시 본당으로 내려가 성경말씀을 듣고 인간 피라미드를 쌓은 뒤에 저희들은 값 지고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CFF의 여러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저희 청년부가 가장 은혜를 많이 받았던 시 간은 애찬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가을 CFF에서 애찬식 때 모두가 서로에게 다가가 ‘아무리 네가 나를 배신할지라도 나는 당신을 하나님의 안에서 사랑합니 다’ 라고 맹세를 했는데 조금씩 우리 안에서 그 맹세들이 깨진 것 같아 이번 애찬 식 때는 상처준 사람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먹한 마음이 나 오해한 모든 것들을 용기내어 다가가 용서를 구하고, 용서해주고, 그리고 대화로 푸는 모습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는데 하 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어떤 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저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세상에서는 하기 힘든 것들을 아 둘람 공동체가 되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쉽게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쓴 많은 이야기들 외에도 정말 즐겁고 값진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하나 하나 자세히 제가 느꼈던 점들을 쓰고 싶었는데 저의 부족한 글솜씨로 그때의 감동 을 다 전해드릴 수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우리 BKPC 청년부 모두가 하나가 되었고,상처받은 마음들이 치유됐으며,기쁨으로 찬양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아픔들을 나누고,그리고 남을 위해 희생하며 서로를 위해 주는 은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폐회예배 때 이참히 간사님이 말하셨던 것처럼 지금 은 서로 용서하고 다시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을지라도, 우리가 다시 세상에 나간 후 우리의 마음에 다시 미움이라는 씨앗이 심어지면 우린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우리는 사랑의 처소,용서의 처소였던 아둘람 굴에서의 언 약을 간직하기로 약속하고 기도하며 그 곳을 떠나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기 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기쁨과 은혜를 주셨던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리며, 앞에서 이 끄셨거나 또는 뒤에서 준비하신 모든 분들과,교회에서 중보기도 해주신 성도님들, 그리고 이번 CFF에 오신 청년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게는 또 한 번의 영적인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우리BKPC 청년부 너무 사랑해요!


✎오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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