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품으로 -청년부 CFF를 마치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품으로
-청년부 CFF를 마치고-
유학생 환영의 밤을 은혜 가운데 멋지게 끝내고는… 사실 저와 지은 회장님은 이
런 대화를 했었습니다. “야~ 이제 좀 쉬다가 몇 달 후에 있을 CFF만 잘 끝내면 우
린 이제 끝이다!!!” 그러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마지막까지 화이팅 하자고 다짐한 지
며칠 후… 어디선가 서서히 들려오는 그 소리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에 새로 온
청년들을 잘 적응시키려면 이맘때쯤 CFF를 가야할 것 같은데….” 정확히 유.환.밤
이 끝난 바로 다음 주였습니다. “우리 한번 9월에 CFF를 가보도록 하자!” 그렇게
해서 곧바로 9월 27‐28일, 1박 2일간의 CFF가 결정되고 우리는 곧 준비에 들어갔
습니다.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이미 유환밤 준비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지만, 그래도 이 CFF를 통해 한 가족이 될 청년부를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 벅차고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부회장으
로서의 마지막 청년부 행사라는 생각에 더 열의를 가지고 임했는지도 모릅니다.
지난 학기의“우리는 아둘람 공동체”에 이어 이번 주제는 “사랑하는 나의 아버
지 품으로 – Coming to my Father” 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장소였습니다.
3주가 남은 상황에서 장소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그러다가 결국 지
난번 youth group이 retreat 갔었던 Pioneer Camp & Retreat Center 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사실 지난 번, youth group이 다녀와서는 너무 장소가 멋있고 좋았다
고 하여 부럽기만 하였는데 우리 청년부가 이곳으로 간다니…….“와~” 하는 함성
소리가 리더모임 중간에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를 설레게 하는 것은 바
로 눈이 없는 CFF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항상 눈과 씨름하며 CFF를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눈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이며 벌써부터 짝기도를 기대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CFF D‐7을 남겨두고 리더들이 모두 학교에 모였습니다. 이번 CFF를 은혜 가운데
아무 사고없이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청년들이 이번
CFF를 통해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그 곳에서 모든 청년들이 아버
지 품에 안겨 천국을 경험할 수 있게 해달라고 리더들이 릴레이 기도를 하기로 정
했습니다. CFF D‐1, 낮에 저는 집에서 이름표와 편지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한
명 한명 이름을 손수 쓰면서 그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들이 CFF에서 귀한 경험
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편지봉투를 붙이면서 모든 청년들의 봉투에 사
랑의 편지가 가득 담겨지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밤 11시,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제 발걸음은 교회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최종 점
검을 하는 지은회장님,찬양연습을 하는 찬양팀,데코레이션 준비를 하는 데코팀…
시간이 12시를 넘기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열심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시간을 빌
어 고백하자면 아마 제대로 잠을 잔 리더들이 없었을 겁니다. ^^ 드디어 D‐day! 선
발대는 이미 아침 6시에 출발했고, 나머지는 8시30분까지 학교에 모이기로 했는
데…역시 그렇듯이 청년들이 모일 수가 없죠…. 하하! 리더들의 전화를 받고 깨어
났다는 청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그들을 깨워서 데리고 가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그렇게 한 시간 후,우리는 정말 그 곳,아버지 품으로 달려
가기 시작했습니다.
Angola 로 나가서 local 길을 달리는 순간, 내리쬐는 햇볕과 조금씩 빨갛게 물들
어 바람에 맞춰서 살랑거리는 잎사귀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습니
다.심장이 콩닥콩닥 거리면서 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그런 설레임…그렇게 도착한
retreat center는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앞에 드넓게 펼쳐있는 lake와 모래밭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그야말로 아버지의 품이었습니다.너희가 여기 오기를 그
저 기다렸다고 주님께서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것만으
로도 은혜였습니다.
방을 배정하고 편지함을 창문에 붙이고, 그리고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서는 개회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후, 천로역정을 하면서 가족의 의미와 하나됨에 의해서 배우는 시간을가졌는데, 천로역정의 하이라이트는백사장에 펼쳐진 기마전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참고로 전 화평자매와 붙었을 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천로역정 이후, 지은 회장님께서 정말 맛있게 준비해주신 저녁을 먹은 우리들은 CFF에서의 첫 저녁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장로님께서도 오셔서 함께 드린 저녁 예배는 아마 올 해 가장잊지 못할 예배 중 하나라는 생각이 야말로 은혜가 넘쳤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거리낌 없이 하나님께 더 나아가고 찬양드리고 기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랫만에 다들 “Shake your body hallelujah”를외치면서 춤을 추는데... 이 순간 ‘아 우리가 진짜 CFF를 오긴 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다 어린 아린아이처럼 부끄럼 없이 뛰놀며 찬양한 우리들을 보면서 주님께서 얼마나 흡족해하시고 기뻐하셨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이 날 저녁,저는 찬양을 하면서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또 애찬식을 가지면서….하나님께서 우리BKPC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모두다 느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은혜였습니다.애찬식 때, 서로의 마음을다시 고백하고 다짐하며 눈물로써 맹세하고 기도하는 모습들은 우리 청년부를 한
가족으로,아버지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했습니다.내가 아직 상
대방을 잘 모르지만,그것 이전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이 세상에서,미국에서,
그리고 BKPC에서 만났다는 그 사실이…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이런 형제, 자매들
을 만나도록 인도해주신 그 하나님의 선하심에… 너무나 감사했고, 그랬기에 형
제,자매들을 만났을 때“내가 너를 하나님 안에서 너무 사랑하고, 네가 나를 힘들
게 할지라도 나는 너를 끝까지 신뢰하고 믿겠다”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우리는 한 가족이었습니다…
너무나 열정적인 예배를 드리고, 눈물로써 애찬식을 가진 이후여서 그런지, 다들 눈이 퉁퉁 부어있고… ^^; 좀 피곤해 보이기는 하였지만 그 예배당에 넘치도록 채워진주님을 향한 우리의 뜨거운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였습니다.이 분위기를 그대로 몰아서 시작한CFF의 순별 장기자랑의 시간에는 모든형제자매들의 끼가 유감없이 발휘 된 시간이었습니다. 장기자랑상은 이근재 형제님순인 “나무순”이 받았는데…. 사실 이 순이 제일 처음 장기자랑을 하였는데 너무강력했었던지라… 다른 순들이 아마 많이들 조마조마 했을 겁니다. 아직도 충격적인 그 장기자랑 내용 중 한 가지는...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것, 그래서 부끄러울것이 없고 똘똘 뭉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는데… 갑자기 한 명이
껌을 씹기 시작했습니다…우리는 “설마... 에이~ 아닐꺼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 사람에게 그 껌을 넘겨주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9명이 껌을 씹는데… 여기저기서는 “웩~” 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왔지만, 중요한 사실은 나무순의 어느 누구도이 일을 억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 기쁨으로 너무나 이 상황을 즐기면서 껌을 함께 씹는 그들의 모습은… 아마 절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
각 순별로 준비한 장기자랑을 끝낸 후, 마지막 일정인 Q.Q를 했습니다. Q.Q 는
퀘이커 교도라는 청교도 공동체로부터 온 것인데, 새로 온 지체들을 더 깊이 이해
하기 위해 나누었던 질문인 “Quaker Question”을 뜻하는 의미입니다. 어렸을 때의
추억과 가장 따뜻하고 추웠던 기억,그리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때(Turning
Point)의 질문을 서로에게 하면서 순원들의 삶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 되고, 그들의
아픔과 눈물의 고백을 들어주며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CFF의 첫 날 밤은
깊어져갔습니다.
다음 날,아침 기상시간9시…예~ 맞습니다! 일어나는 사람이 대단한거죠…^^
대강당으로 갔더니… 역시나 부지런하신 지은회장님과 현아자매님이 부엌에서 아침
준비를 위해 움직이고 있었고, 부지런한 몇몇 지체들은 열심히 편지를 쓰고 있었습
니다. 오전 11시, 항상 그렇듯이 주일예배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모습 속에서, 저
는 BKPC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없어서 텅 비어있을 예배당과, 청
년들이 담당하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계실 성도님을 생각하니….
우리 청년들이 정말 BKCP의 일꾼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버팔로에 가서도
정말 열심히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섬겨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아
마 우리 모든 청년부들이 CFF에서의 주일예배를 통해 그런 생각을 가졌을 겁니다.
점심식사 전, 민성형제님의 인도하에 다 함께 모여서 게임을 하며 순별로 단합하
는 시간을 가진 후,마지막 점심식사를 했습니다.항상 느끼는 거지만… CFF에서
먹는 컵라면은 진짜 세계 최고!! 그 맛은…. 드셔보지 않고는 절대 이해하실 수 없
을 겁니다.원하시는 분은 다음번CFF 점심 시간에 오시면 저희와 함께 컵라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
이 곳 Retreat Center에 오면서 가장 많이 기대하고 설레였던 부분은 바로 “짝기
도” 였습니다. 새로 온 형제, 자매들이 많기에 과연 주님께서 어떤 분과 일대일 교
제를 하도록 인도해주실까 하는 궁금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눈때문에 실내에서
짝기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낙엽이 지는 가
을 날씨와 함께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저 끝없이 보이는 호수….비가 올까봐 조
마조마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멋진 날씨와 함께 하나님께서 펼쳐놓으신 자연의 모
습은 짝기도의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하였습니다. 짝기도 후,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는 “너무나 은혜로왔습니다!!!! ” 한 영혼을 위해 내가 손잡고 함께 기도
할 수 있다는 사실… 그렇게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선하심은 우리의 마음을 너무 따
뜻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1박 2일 동안의 CFF는 끝이 났습니다. 잔디밭 위에서 동그랗게 손을 잡
고 서있는 지체들의 모습 속에서 저는 예수님의 형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천국을
경험한 그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았습니다. 이번 CFF를 통해 더욱 한 가족으로 살
아갈 우리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항상 우리의 삶 속에서 함께 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그런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BKPC 청년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또, 이렇게 청년부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모든 성
도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그리고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온 맘과 정성 다해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주님.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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