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이야기 그 두 번째 (7)-지구온난화 (Global Warming)와 환경 문제에 대하여-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적게 쓰고 더 많이 보존하라” (Consume less, conserve more)
적게 쓰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뭔가 생경스런 느낌이 드신다고요? 써도 써도 끝이 없을 듯싶은 이 풍요로운 물질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느닷없이 적게 쓰라고 하니 그럴 수밖에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이제는 자타가 인정하는 지구온난화 문제가 왜 생겼는가 하는 질문 말입니다. 우리는 과소비의 생활을 하면서도 아무런 죄책감 같은 게 없지요. 왜 그럴까요? 그것은 자유주의 시장경제라는 이름의 우상 때문이지요. “소비는 미덕이다.” 라는 속삭임으로 우리를 계속 세뇌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새로운 에너지의 등장으로 인류의 삶이 풍족해진 것은 사실이지요. 그런데 물질문명이 발전한 만큼 사람들이 더 행복해져야 되는데 오히려 그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그 무슨 까닭인지... 저 많은 정신병자들과 소외된 인간들이며, 인류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마저 잃고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있으니... 하여, 우리 미국 장로교 <신앙고백>엔 이런 말이 들어 있습니다.
제 1항 사나 죽으나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다.
제 37항 이웃과 자연을 착취하며
제 38항 우리에게 맡겨 돌보게 하신 지구를 죽음에 직면케 하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주일예배를 기억하시죠? 갑자기 들이닥친 “버팔로 10월의 폭설”. 전기도 없이 온기 잃은 예배당에서 촛불 몇 자루 밝히고 드린 예배였지요. 그런데 그 예배가 그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었잖아요. 전기도 열기도 없는, 즉 물질과 에너지가 없는 그런 상태에서 우리 심령은 오히려 뜨거워졌고, 영혼 깊숙이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이지요. 왜 이런 이야기 하는지 아시겠어요? 물질 속에는 오히려 허무와 고독이 들어 있어요. 가능한 한 적게 쓰는 것이 우리 정신은 물론이요 신앙생활에도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 세계적 차원에서의 지구온난화 해결방법
<1> 삼림과 토지 보존
수목과 탄산개스와의 관계는 다 아시지요? 방법은 삼림을 더 많이 조성하고 땅을 잘 관리 보존하는 것입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도 자연산림이 많이 파괴된 상태라네요. 그러나 열대우림(Tropical rainforest)의 훼손은 더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열대우림은 남미,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일대에 있지요. 농사꾼, 목축업자, 광산업자, 토지개발자들과 심지어 석유회사들까지 합세해서 공격을 해대니 문제지요. 이 지역의 나무들은 껍질(bark)이 없고 이끼나 넝쿨에 덮여 있어서 탄산개스를 흡수하는 스폰지 역할을 잘 해낸다네요.
전세계 야생동물(wildlife species)의 50-90%가 이 우림 속에 서식한다니 열대우림의 파손은 곧 생태계의 손실이 되는 것이지요. 이달호 <National Geographic>은 아마존 문제를 표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마지막”. 이 아마존이란 곳이 그렇게 클 줄은 정말 몰랐어요. 자그마치 알라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와 거의 같은 크기네요. 과거 40년 동안 20%가 파괴되었고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20년 안에 20%가 더 파손될 것이랍니다.
해결방법은 열대우림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좀더 강력한 보호정책을 세우는 것과 원주민의 교육과 국제 사회, 특히 부자 나라들이 돕는 것이라네요. 토지는 경작할 때 얕게 갈면 탄산개스의 방출이 줄어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레위기 25:4의 말씀 들어보세요.
"제 7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놀랍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토지 보존법이 어디 다시 있겠어요.
<2> 석탄과 화석연료의 문제점
아직도 전 미국 에너지 생산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석탄을 가장 더러운 연료(dirtiest fuel)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가장 많은 양의 탄산개스를 배출할 뿐 아니라 산화질소와 산화유황이며 심지어 수은까지 방출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미국과 영국의 화력발전소들은 천연 개스를 쓰는 방안을 모색 중이랍니다.
지난 달 <버팔로 뉴스>엔 몇 차례 이런 기사가 실려 있었지요. Town of Tonawanda에 있는 한틀리 화력발전소에 Clean-coal power plant를 세우기로 했다는 소식.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계획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게 되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랍니다. ‘깨끗한 석탄’이란 말을 쓰는 이유. 고열과 압력을 석탄에 가해 가연성 개스로 바꾼 다음 거기서 탄산개스며 산화유황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태우게 되니 그렇게 부른다네요.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탄산개스를 압축하여 바다 깊이 묻는 방법도 연구 중이랍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제일 많은 석탄을 매장하고 있고 또 그 석탄 사용으로 온실화개스를 막 뿜어대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중국도 미국에서 새 기계를 구입해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여기서 <신용교환제도>(Credit-trading Scheme) 이야기 조금 드리겠습니다. <교토의정서>는 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칭찬받을만 하다네요. 원래 미국이 1990년 초 산성비(Acid Rain)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청정 공기법>(Clean Air Act)에서 사용한 제도지요. 즉 나라와 나라 사이, 기업과 기업이 탄산개스 배출을 두고 서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크레딧을 두고 탄산개스 주식이 이미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 것과 큰 증권회사들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3. <대체연료>(Alternative Energy)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대체연료란 화석연료 이외의 모든 자원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뜻하지요. 바람과 햇빛을 이용하는 방법은 이미 실용되고 있고. 수력발전소와 핵발전소들은 좀더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네요. 지난 30년간 새 핵발전소 건설을 하지 않던 미국은 다시 건설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 땅의 열(지열)을 이용하는 방법이며 심지어 바다의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얻으려는 방법도 연구 중.
Fuel cells-현재 인공위성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을 이용한 자동차도 시판되고 있는 모양이나 너무 비싼 게 문제. 이 cell 한 개에 4만불이라니. 이 외에 수소(H2)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요. 이 대체 연료의 장점은 온실화개스를 전혀 방출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Green Power라고 부르지요.
개인적 차원-우리가 도울 일은 무엇인가?
1. 전등
전 미국 전기 사용량의 1/5이 이 전등 사용에 쓰여지고 있답니다. “백열구를 형광등으로 바꾸라.” 백열구는 10%만 빛으로 사용하고 90%는 열로 소모되며 형광등은 백열구보다 66%나 에너지를 적게 쓰고 그 수명이 10배나 된다네요. 만약 미국 가정들이 전부 형광등으로 바꾼다면 백만대의 차에서 나오는 양 만큼의 온실화개스를 줄일 수 있답니다.
2. 가정의 큰 전기 용구들
에어콘, 퍼니스(Furnace), 냉장고, 물 덥히는 기계, 접시 닦는 기계 등등. 그 온도를 잘 조절하면 전기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답니다. 가능한 한 접시는 손으로 닦으라는 충고.
3. 창문과 다락에 Insulation을 더 하세요.
4. 가정의 작은 전기 기구들
TV, DVD 기계, 전화 충전기, 커피기계 등등은 전기를 꺼도 전기가 누수 되니 아예 코드를 빼놓던가 Power strip을 쓰던가 하랍니다.
5. 자동차와 비행기
되도록 걷거나, 자전거 타거나, 여럿이 함께 타거나 공공운송을 이용하랍니다.
지혜롭게 운전하는데 복잡한 출퇴근 시간은 되도록 피하고 속도제한을 지키랍니다. 55MPH보다 빠르게 달리면 기름 더 많이 먹힌다네요. 다음에 차 살 때는 기름 적게 먹는 차를 사라는 충고. 그리고 가능하면 비행기 여행은 하지 말랍니다. 비행기가 내는 탄산개스 양이 굉장하니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랍니다.
6. 3R (Reduce, Reuse, Recycle)의 원칙
“적게 쓰고, 다시 쓰고, 재활용 하라” 종이, 플라스틱, 알루미늄, 유리, 스타이로폼을 생산하는 데 드는 자원과 화석연료를 기억하랍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고.
-만약 10만 가정이 리사이클하면 일 년에 42,000톤의 탄산개스를 줄일 수 있답니다.
-전 미국 일요판 신문 제작에 50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져 나간답니다.
-전 미국인이 일 년에 사용하는 시장봉지(grocery bag)은 1000억개나 되는데 이것 때문에 1,500만 그루의 나무가 희생되며 1,200만 배럴의 기름이 소요된답니다. 그러니 종이 타올 대신 헝겊 수건을 쓰도록 하고 그로서리에서도 다시 쓸 수 있는 백을 이용하라는 충고.
-매년 미국인이 사용하는 일회용 컵(스타이로폼)은 자그만치 250억개. 각자가 자신의 컵(mug)을 사용하랍니다.
-“고기를 적게 잡수세요.” 가축 키우는 목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삼림이 훼손되지요. 가축의 배설물에서 생기는 메탄개스도 문제고 육류에선 다른 식품보다 더 많은 탄산개스가 나오니 그것도 문제지요. 무엇보다 건강이 더 큰 문제. 미국인은 전 세계 고기의 1/4을 먹어 자신답니다. 한국에서도 살빼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지만 미국인의 이 비만증에 비하면 새발의 피.
1990년대 미국인들의 평균 체중이 10파운드나 증가되었다네요. 그러니 이 무거워진 인종들을 실어 날라야 하는 비행기들은 그동안 3억 5천만 갤런의 기름을 더 소비했고 380만톤의 탄산개스를 추가로 방출한 셈이랍니다.
-낙엽 날리는 기계(leaf blower)를 쓰지 말랍니다.
한 대의 이 기계가 뿜어내는 대기오염 물질은 80대의 자동차의 것과 맞먹는답니다. 직접 잔디를 긁으면 건강에도 좋고.
-가능하면 그 지역 농산물을 사시랍니다. 먼 곳에서 오는 식물을 운송해 올 때 들어가는 기름을 생각하라네요.
-정치적 운동이나 환경운동에 적극 참여하랍니다.
개인적 차원의 이 모든 지침을 따르는 것은 지구온난화 방지에 도움이 될뿐더러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는 충고.
다 왔습니다. 긴 여정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좀 심하다고 할만큼 부정적인 이야기였지요? 마치 지구의 종말이 임박한 듯한 그런 분위기의 이야기였는데 마침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 위로될만한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엊그제 <뉴욕 타임즈>에 난 글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중도적 견해”
알 고어를 비롯한 환경론자들을 극좌파라고 부른다면 그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을 극우파라 부를 수 있겠는데 그 중간에 중도적 견해를 가진 일련의 과학자들이 등장했다는 내용입니다.
MIT의 칼 문쉬 교수는 말하길 “지구 기후 변화의 위험은 사실이다. 이것은 부정하는 자들은 바보들이다. 그리고 그 위험을 침소봉대하는 자들도 바보들이다.”
마이크 흄이란 과학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종말이 온 것처럼 떠들어대서 인류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내가 강연을 하거나 글을 발표하면 환경드라마에 목말라하는 극단의 환경론자들이 나를 때릴 듯이 덤벼든다.
기후 변화가 사실이라는 것은 인정하나 이것을 너무 극단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사회를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 아직은 패닉(panic)할 정도는 아니다. <불편한 진실>같은 영화는 너무 심한 주장을 하고 있다.”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그것도 겹무지개였습니다. 지난 가을 어느 날 오후 늦은 시간. 비가 부실 부실 내리더니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햇볕. 아, 동쪽 하늘에 뜬 저 무지개! 검은 구름을 배경으로 너무도 선명한 무지개였지요.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혈기 있는 자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땅의 무릇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된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창세기 9:14-16)
희망은 있습니다. 우주와 지구를 창조하시고 인간과 언약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그분을 믿고 힘차게 살아가는 모든 형제들에게 평안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이은모
- 2007년 1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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