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영이입니다… 죄송하게도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저의 서투른 글을 읽어주세요…ㅋㅋ
처음 Something Different Night에 대해 들었을 땐…글쎄 뭐랄까? 솔직히 열정적으로 “네!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긴 힘들었어요. 저도 이제 고등학생! 그곳에 올 아이들은 모두 제 허리까지 밖에 안오는 얘들이잖아요 ㅡ.ㅡ;; 게다가 우리 교회가 이런 activity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애들이 정말 많이 올까 하는 의심...
제가 붙여놓은 풍선이 그 위태로운 테이프 몇 쪼가리로 잘 견디고 있을지, 혹시나 쓸쓸하게 아이들 세 네 명만 붙들고 찬송을 부르게 되는건 아닌지, 캔디유혹에 제 바지가 더 이상 안맞고 결국엔 얼굴 각이 사라질지…(그렇다고 안 먹을 것도 아니면서) 혼자서 이런 저런 쓸데없는 걱정을 했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안갈쏘냐! 그건 절대 아니죠! 이번 기회는 우리 귀여운 아이들이 모두Halloween을 하나님 방법으로 즐기는 기회가 아니던가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고, 하나님에 대해서 배우고, 맛있는 것도 먹고, 모든 걸 할 수 있는 좋은 시간! 게다가 친구들 중에 아무도 trick or treating 하자고 하는 애들이 없더군요… 크흠…ㅠ.ㅠ
아무튼 그래서 정말 말도 안되는 costume을 입고 (그 누구도 제 costume이 무엇인지 모르더군요…솔직히 저도 몰랐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 도착했습니다.Mrs. Sarah Kim님과 다른 모든 분들이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하신 노력이 보였어요^^. 친교실 전부가 너무나도 멋있게 장식되어 있었고 (풍선들은 기특하게도 잘 붙어있더군요), 들어가자마자 face painting, candy corn, 종이게임 등등이 우리를 반기더군요. 그래서 흥분한 제가 태윤이와 함께 열심히 뛰어놀던 동안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어요. 우리 교회 분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들도 오시더군요. 한명씩 costume을 입고 들어올 때마다 교회 입구에서는 환호가 마구 터졌어요. “어머어머 오빠!” “푸하하하하!” 검은 양복과 마피아 느낌 모자를 쓴 오빠, 안그래도 키 큰데 더 큰 모자를 쓴 초롱언니, 슈퍼맨 재용, 천사 지미, 금발이 되어버린 현이, 모두 너무 사랑스럽고 재미있었어요. 음식을 먹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Something Different Night 파티를 시작했습니다.
조금 후 그렇게 들떠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을 worship 했죠. 같이 노래 부르고 춤추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동안, 전 느꼈어요. ‘아! 노래들이 참 재미없구나. 게다가 길기까지...’ 거기 서서 전 정말 식은땀 흘리면서 죄송했어요 ^^;; 다음에는 좀더 신나는 노래 할께유~ 헐헐헐. 하지만! worship의 진짜 이유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모두 노래 부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같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고맙다고요. 그리고 Sarah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어요. 남과 달라지라고. 하나님을 따르라고. 맞아! 진정한 rebel은 검은 옷 입고 기타 잡고 소리만 지를게 아니라, 누가 뭐라 해도, 세상에 나 하나만이라도, 하나님만 꼭 붙잡고 용감하게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사는 거. Sarah 선생님은 우리에게 그런 rebel이 되라고 가르쳐주셨죠. 하나님의 rebel…
그 후 costume 퍼레이드(지원오빠가 클레오파트라의 섹시한 포즈로 우리 모두를 놀래켰죠…)를 하고 장기자랑도 했어요. Jonathan의 첼로, 재용, 지수, 지원이의 노래, Jenna의 검도! (히야 무서워~) 등등 자기만의 talent를 마음껏 뽐냈습니다. 그 후 게임타임! 양파링을 젓가락으로 움직이고, 화장실 휴지로 몸을 감싸고 (우리가 쓸 화장지는 남겼으리라… 조금 messy 하긴 했지만 너무나도 재밌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특별한 Something Different Night 파티는 끝났어요. 큼지막한 캔디백을 한봉지씩 안고서...
파티에서 가장 기억나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소리 밖에 안들렸다는 거예요. 교회 전체에 온갖 웃음 (깔깔깔, 하하하, 헐헐헐, 어떤 땐 숨넘어가는 낄낄낄 까지…)^^. 또 하나는 바로 어른들. 천장을 쓸고 다닐 만큼 엄청나게 큰 afro를 쓴 아빠, 고슴도치 같은 가발을 쓰고 수줍게 웃으시는 재용이네 집사님, 파란 단발머리의 허장로님…모두 너무나도 천진만한 웃음을 갖고 계셔서, 정말 즐거워하시는 것 같아서, 참 보기 좋았어요. 내년에도 이렇게 모두 하나님을 더 찬양하고, 아이들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해에도, 그 다음에도, 계속 이렇게 하나님과 같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지영(고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