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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기판 -어린이 주일에 부쳐-
목회자 시/칼럼/칼럼 - 푸른 초장 | 2008년 05월 11일 22시 09분
 

하나님의 계기판 -어린이 주일에 부쳐-


공군사관학교에서 처음 비행훈련을 받을 때 학생들은 먼저 비행기 안에 있는 수 많은 작은 계기판들을 보고 놀라서 입이 벌어진다고 한다. 이는 계기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비행 교육에 앞서 교관들은 먼저 사관생도들에게 그 계기판들을 하 나하나 설명해 주게 된다.이것은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것은 비행기의 높이를 보여주는 고도계, 이것은 비행기가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수평기 등등- 이처럼 한 가지 한 가지 계기들에 대해서 설명을 한 다음 마지막으 로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내 말을 주의 깊게 들어라.제군들은 이 수많은 계기들의 기능을 완전하게 파악 한 후에 이 계기들을 철저하게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가 제군들을 죽 일 것이다. 때로 비행 중에 제군들의 느낌으로 비행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때가 있을 것이다. 때로는 날개가 기울어지지 않았나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럴지라도 제군들은 반드시 계기판을 믿어라.제군들 자신들 의 느낌을 절대로 믿지 말라. 분명히 말하거니와 만일 제군들 자신의 느낌을 믿을 경우 비행기는 제군들을 죽일 것이다.” 공군 조종사들의 경우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짓는 적


과의 전투는 단 1-2초 만에 결정이 난다. 그 속에서 느낌이나 감정을 동반하여 비행기를 조종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에 존 F. 케네디 2세가 탄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었는데 당시 전문가들에 의하면 그가 계기판이 아닌 자기 느낌을 의존하여 비행한 결과가 아닌가 추정들을 하였었다. 즉 아마도 그가 비행기가 자꾸 위로 올라가고 있다고 판단하여 조종간을 아래로 내리는 바람에 바다에 추락하게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는 초 보 비행사들이 일반적으로 범하는 실수라고 한다. 아마도 그렇기에 공군사관학교에서 비행교육을 받는 생도들에게 그처럼 철저하게 계기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리라.


자녀교육이 바로 그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결코 우리의 느낌이나 우리의 판단으 로 자녀들을 양육해서는 안 된다. 자녀교육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구름 속을 날아가는 비행과도 같다. 그렇다면 가장 분명하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정확한 계기 판에 의존하여 자녀교육을 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고 분명한 계기판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 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자녀교육을 위해 모든 부모들에게 주 신 최고의 계기판이다.


사람을 지으신 분이 누구인가?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에게 자녀들을 주신 이가 누구인가?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자녀들을 주시고 부모들이 어떻게 키우든 상관치 않고 방관하시는 무책임한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또한 모든 부모들에게 어떻게 자 식들을 키울 것인가 그 길을 보여주셨다.즉 모든 부모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자 녀교육 매뉴얼’을 주셨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다.


모든 것에 있어 가장 정확하고 가장 분명한 것이 있다면 ‘매뉴얼’이라 할 것이다. 그럴지라도 사람의 매뉴얼은 때때로 틀릴 수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매뉴얼은 그렇 지 않다.하나님이 주신 계기판은 결코 틀림이 없다.이는 그분이 틀림이 없는 분이시 며 그분이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는,우리를 지으신 분이시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바 른 자녀교육에 있어 누구를 의지할 것인가? 오직 하나님뿐이며 그 하나님이 주신 계 기판뿐일 것이다.성경은 자녀교육에 대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주의 교양과 훈계’)으로 양육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 서 우리에게 주신 자녀교육의 계기판이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자녀교육의 모든 ABC가 다 담겨 있다. 그 안엔 자녀들로 하여금 곁길로 나가지 않게 하는 모든 ‘예 방조치’(교양)가 담겨 있으며, 혹 자녀들이 잘못 되었을 때 그들을 어떻게 바르게 교정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처방’(훈계)이 담겨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든 부모들 에게 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할 수 있는 분명하고도 확실한 매뉴얼을 주셨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것을 알지 못하거나 그것을 행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하나님이 주신 ‘계기판’을 생각하자니 문득 우리 고국 한국의 현실이 떠올랐다.


사실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그 열의에 있어 한국의 부모들을 따라올 나라가 없을 것이다.그 정도로 한국이 교육열에 있어 최고의 나라인 것은 분명하다.그런데 문 제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자녀교육의 계기판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대부 분의 부모들이 아무런 의식 없이 세류에 따라 정신없이 요동치며 자녀들을 교육하 는 것을 볼 수가 있다.한쪽에서 이것이 좋다 하면 모두가 그쪽으로,또 다른 쪽에 서 저것이 좋다 하면 이번엔 모두가 다 그쪽으로 쏠리곤 하는 것이 작금의 한국의 자녀교육의 실태라고나 할까.


이를테면 박세리 선수가 LPGA에서 우승을 거두자 그때부터 많은 부모들이 너도 나도 자식들에게 골프 수업을 시키고,월드컵으로 인해 축구 인기가 한창 치솟자, 그때부터는 또다시 너도 나도 자식들에게 축구를 시키고, 다른 사람들이 아이들을 해외로 유학 보내자 이번엔 너도 나도 모두 유학을 보내고... 정말이지 너무도 많 은 부모들이 지나치리만큼 기준 없이 시류에 이끌려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을 볼 수 있다.물론 이 모든 것이 다 자녀들이 잘 되라고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적 어도 분명한 기준과 방향은 있어야겠는데 그것마저 잃은 것 같아 마음에 안타깝고 씁쓸한 생각이 들곤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안타까움이 있다면 대부분의 부모들이 특별한 가치관이나 신념 없이 자식들에게 단지 눈앞의 성공만을 추구토록 가르친다는 데 있다. 물론 자녀들 이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와 같이 교육할 필요가 있겠지 만 그러다보니 정작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가치관과 신념, 삶의 의미나 가치 등에 대해서는 등한시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사회 전체를 가득 뒤덮고 있는 망국병 과외열풍이 바로 그 대표적인 현상이 아닌가 싶다. 성공을 위해서는 좋은 학교에 진학해야 하고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새벽부터 밤 12시가 넘도록 학교와 학원만을 다녀야 하는 아이들의 삶, 거기에 무슨 가치관이 있겠으며 무슨 삶의 의미와 낙이 있겠는가?이 모든 것은 참된 자녀교육의‘계기판’을 상실한 데 서 나온 것이다.계기판을 상실한 교육의 열의,이는 오히려 자녀들을 고통 가운데 로 몰아갈 뿐이며,더 나아가 자녀들을 망치게 만들 뿐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른 어떤 때보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앞을 제대로 분 간하기 어려운 그와 같은 시대이다. 정말이지 자녀들의 앞날을 생각할 때 절로 염 려가 생겨나는 그와 같은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잘못 비행하다가는 우리의 자녀들 이 바다 속으로 추락하거나 혹은 흉측하게 치솟은 암산에 부딪치기 십상이다. 이와 같은 때일수록 더욱 분명하고 안전한 ‘계기판’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주신 ‘계기판’ 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의 계기판은 때때로 틀릴 때가 있다.고장 날 때가 있다.그러나 하나님의 계기판은 결코 고장 나는 법이 없다.결코 틀리는 법이 없다.그것은 우리의 자녀 들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 그리고 부모들이 원하는 자리에 무사히 착륙케 해줄 것이다.바라기는 모든 부모들이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계기판‘성경’을 통해 성공적인 자녀교육을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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