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Site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면
두 나라 접경 지역을 맞닥뜨리게 된다.
같은 나이아가라 폭포이건만
American Site에는 사람들이 한산하다.
그러나 Canada Site에는 인산인해이다.
왜 그런 것일까?
양 Site에 모두 폭포가 있는데
정작 멋진 폭포는 America쪽에 있는데...
이는 Canada Site에 가야 American Site에 있는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American Site는 늘 한산한데 비해
Canada site는 언제나 인산인해이다.
스물 네 시간 불야성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공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론 그런 American Site가 안됐다 싶기도 하다.

나 역시 Canada Site에서
America쪽의 웅장한 폭포를 감상하고 있다.
정말이지 그 낙하하는 물줄기가 대단타
흩어지는 물거품은 폭포의 포효와도 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듣는 것만으로도
시원스레 묵은 스트레스가 가시는 듯하다.

문득 그리스도인의 삶이
American Site 같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드러내는 위용은 대단하지만
자신이 가진 진가는 훌륭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 영광을 취하지 않는,
오직 남들에게 감동을 주고
오직 남들이 그 진가를 인정해주는.
그러고 보니 오늘 따라 American Site가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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